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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납골당서 쓴 유족들 편지 모아 책으로 펴내
납골당에 남긴, 망자(亡者)에 대한 유족들의 애절한 그리움이 담긴 편지를 묶은 책이 나왔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이 7월초부터 경기도 벽제.용미리에 있는 서울시립 '추모의 집' (납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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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륵한 초등생…1년 모은 13만원 저금통 불우이웃돕기 성금
"꼭 필요한 학용품을 사는 것 외에는 돈을 쓰지 않았어요.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아빠도 잘했다고 칭찬하실 거예요. " 1년 동안 차곡차곡 모은 13만3천원. 그 돈을 지난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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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국립수목원, 가족·연인들의 천국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은 '서울의 허파'다. 그곳은 이제 단풍이 흠뻑 물들은 '가을나라' 다. 엄마 손을 잡고 찾아온 꼬마의 눈망울에도, 손끝으로 아름다움을 그려내는 여학생들의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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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로씨 수기 독점게재]5.어머니,미움을 넘어섰어요
68년 2월 21일 막 자정이 지난 시간, 인질극을 벌인 후지미야 여관의 그 첫날, 이상하게도 내 마음은 조금 전 살인을 한 사람답지 않게 착 가라앉아 있었다. 내 전화를 받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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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노래보급협, 환경관련 동요·가요 160여곡 보급
'나 이제 알았네, 푸른 하늘이 아름답다는 것을. 동쪽 하늘엔 엄마별 서쪽 하늘엔 아빠별 공해없는 나라' - . 환경보호를 위해 어린이들에겐 예쁜 우리말이 담긴 창작동요를, 어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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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의 희망찾기] 13. 머리보다 손발이다
얼마전 대학생들과 함께 첨단 컴퓨터 기기 전시장엘 갔었다. 눈부신 정보화 기술발전에 연신 감탄하며 전시장을 돌아보던 내 발길을 우뚝 멈추게 하는 것이 있었다. 굵은 통나무를 잘라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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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랜드 참사' 쌍둥이 자매 '영혼생일' 케이크]
"가현아,빨리 촛불 꺼야지. 나현이 너도 어서…. " 딸들을 부르는 아버지의 목소리에 일곱 개의 촛불만이 주인 없는 생일 케이크 위에서 희미하게 흔들렸다. 지난 3일 오전 씨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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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현.나현 쌍둥이 자매의 안타까운 죽음]
"모레 생일날 선물하려고 애들 몰래 롤러블레이드 두 켤레를 사놨는데…. " 경기도 화성 씨랜드 청소년 수련의 집 화재로 고가현 (高嘉賢.6).나현 (娜賢) 쌍둥이 자매를 한꺼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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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선정 '99 좋은책 100선] 초등부
□훌라후프를 돌리는 별 (민현숙.현암사) 자연과 세계에 대한 동심어린 시각이 돋보이는 동시집. 향토적인 세계를 아름답고 자연스럽게 조형해내는 시적 능력과 활달한 언어구사력으로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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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분단의 희생양이 된 어린 제자에게
사랑하는 야. 교실 뒤 칠판에 있는 '사랑하는 꿈나무들아' 자리엔 아직도 예쁘기만 한 너와 엄마의 모습이 나를 바라보고 있단다. '지혜롭고 총명하며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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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속의 문화유산]30.어릴적 놀이들·서낭당·무당굿
가을이라 시선이 머무는 곳이 모두 풍요롭다. 파란 하늘 아래 익어가는 논도 그러하고 올해는 감이 풍년일듯 통통한 감들이 가지가 휘어지게 달려있는 모습, 나무 밑둥마다 수북이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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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환경문제 일깨우는 책들 잇따라 출간
유조선 기름유출사고, 남해안 적조현상, 횟수를 거듭하는 오존 주의보. 온 국토가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는다. 그러나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경각심은 무뎌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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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살해된 나리양 어제 영결식
"나리야, 어젯밤엔 네 꿈을 꿨단다. 너는 하늘나라로 갔지만 우린 널 잊지 않을거야. " 유괴된지 13일만에 살해된채 발견된 朴초롱초롱빛나리 (8) 양의 영결식이 13일 낮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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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도서 '세계 민화 시리즈' 9권 출간
비둘기는 처음에 어떻게 생겨났고 거북이는 왜 딱딱한 등판을 갖게 됐을까. 열대밀림의 나라 인도네시아 민화 '두푸의 불' 에는 재미있는 설명이 나온다. 하늘과 땅이 사다리로 오르내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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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7.登龍前夜(1)
"드디어 내일인가?" 혼잣말처럼 되뇌는 무림지존 공삼의 얼굴은 무표정했다. 벌써 일각이 넘었다. 무림정보부의 부주 (府主) 권장군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공삼의 독백 아닌 독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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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남악형산 懶讚草庵
나는 하늘에 태어나기도 좋아하지 않고 복전(福田)도 사랑하지 않나니, 배고프면 밥을 먹고 졸리면 잠을 잔다. 어리석은 사람은 나를 비웃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알 것이다. 어리석고 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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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사이버파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만남.5천년 역사의 우리 문화와 지구촌을 한 울타리로 묶어낸 인터네트가 함께 만났다.대학로 사이버파크의 탄생을 축하하는 난장 페스티벌이 개막된 지난 16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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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맹주부'탈출의 기쁨
요즈음 컴퓨터 교육을 받다보니 아주 유익한 시간을 갖는다는 자부심으로 가슴까지 충만하다.이것이 없었다면 아마 낙엽 뒹구는가을산과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며 쉰이 얼마 안남았다는 세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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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 붕괴 사망자 가족들 눈물의 장례식
『고통과 슬픔이 없는 하늘나라에서 이승의 恨은 모두 잊고 편히 쉬거라.』 3일 오전7시 서울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병원 영안실. 삼풍 백화점 붕괴참사로 억울하게 숨진 세자매의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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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
2월말의 해는 여전히 짧았다. 나는 여전히 책상 앞에 앉아 있다.이제는 발을 책상 위에서 내리고 걸상을 당겨서,두 팔꿈치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손으로 턱을 괴고 앉아 있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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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맞아 청소년 권장도서 선정-부산시민도서관
[釜山=鄭容伯기자]부산시민도서관(관장 文昌度)은 24일 독서의 계절을 맞아 유익한 청소년.아동용 권장도서를 각각 30권씩선정,발표했다. ▲새로운 철학이 열린다▲노벨상을 가슴에 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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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미술 신기한 입체조형 감상
거대한「종이 공룡」이 어린이들의 발길을 잡는다.닥종이로 만든迷路를 엄마.아빠 손잡고 벗어나면 큰「종이 한복」이 눈길을 끈다.한켠에선 프랑스 꼬마 가수 조르디의 신나는 노래에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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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되고 싶어요
은행 두 군데와 시장을 들러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지혜가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 집에 도착하기 위해 부지런히 서둘렀다.물김치를 담그기 위해 열무 두 단과 얼갈이배추 한 단,이것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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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 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길고 긴 겨울(19) 아궁이 쪽으로 등을돌리고 앉아 시려운 엉덩이를 불에 쪼이면서 송씨가 중얼거렸다. 『모르겠다.이러네 저러네 하지만,네 어미는 이제 발뻗고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