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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칼럼] 일방주의는 결국 실패한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2기 행정부가 유럽에 접근하는 방식을 놓고 토론이 진행 중이다. 일방주의적일까 다원주의적일까의 문제다. 오늘날 워싱턴의 선택이 어느 것이든 그것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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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 23. 개화기 불교-일본의 영향 (허동현 교수)
개화기 조선의 불교계를 평가할 때, 당시 승려들이 일본에 호의적이었다는 점을 비판합니다. 조선의 근대화 과정에 일본의 영향력이 중요한가 아니면 주체적 노력이 중요한가라는 논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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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생회 농성 10일째
벽면을 뒤덮은 30여장의 대자보, 뜯겨 나간 출입문, 헝클어진 책상과 서랍…. 등록금 인상철회 등을 요구하는 총학생회 학생들에 의해 점거된 지 열흘째인 서울대 총장실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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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이후 세계질서 재편' 전망] 한승주 교수
9.11 테러 사건 이후 엄청난 지각변동을 겪고 있는 세계 질서는 앞으로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홍콩에서 열린 '삼역위원회(Trilateral Com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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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식인 지도] 20세기에 대한 거역-중남미 작가들
중남미 현대소설은 흔히 '붐(Boom)' 이라 불린다. 이렇게 불리게 된 것은 폭발하듯이 갑작스럽게 등장하여 세계 문학의 중심에 서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사회.문화의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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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담론:80년대 소그룹의 작가들'전
한국 화단에서 80년대는 새로운 격정과 혼돈의 시대였다. 회화에서 표현을 거의 배제하려는 서구 미니멀리즘의 한 분파인 모노크롬(단색화)의 영향과 사회주의적 건강성을 추구하는 '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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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담론…80년대 소그룹의 작가들' 전
한국 화단에서 80년대는 새로운 격정과 혼돈의 시대였다. 회화에서 표현을 거의 배제하려는 서구 미니멀리즘의 한 분파인 모노크롬(단색화)의 영향과 사회주의적 건강성을 추구하는 '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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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어디로 가고 있나
한 세기 전, 외세의 경제적 침입에 맞서 우리 나라 사람들은 물산장려운동을 전개했다. 경제불황이 있을 때마다 이 운동을 상기시키며 민족주의적 감정을 부추키던 우리 나라 신문에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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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지도]75.누아르영화(1)…불안·욕망 삭이는 '카타르시스'
'누아르가 우리 곁에 돌아왔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는 최근호에서 90년대 말의 미국에 새로운 누아르 (네오 누아르)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의상에서부터 음악.광고까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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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미술
미술이 말을 건다. “황혜선의 최근작은 다소 의외였다”며 작가 황혜선(28)의 작품은 스스로를'의외'라고 설명하기도 하고,때로는'좋은 작품'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한다.“뭐,이런게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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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이마고' 창간 - 정신분석 연구 모임
정신과 의사인 김정일.조중근.김종주.고종선씨,신명아 경희대 영문과 교수,이윤희 인천대 윤리학과 교수,언어학을 전공한 이유섭 박사,영화학을 전공한 이수연 박사,강성룡 동신한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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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화가 유영국화백 전시를 보고
추상미술을 많이 접해본 사람이 아니라면 캔버스 안에서 아무런구체적 형태도 찾을수 없을때 당혹감을 느낀다.그리고는 곧 「추상미술은 어렵고 재미없는 것」이라고 결론지어 버린다.추상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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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추상화 선구자 유영국화백 회고전
화가 유영국(劉永國.80)은 별로 말이 없다.그의 생각에 말은 평론가들의 몫이다.작가는 오직 작품으로 사람들과 만나야 한다. 하지만 일반 관람객들이 그의 작품을 만나기 쉽지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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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세보이는 '실험적' 한국화
『요즘 한국화는 상당수가 한국화인지 서양화인지 혼란스러워요. 그런데도 한국적인 멋과 감각이 살아있어요.정적인 느낌의 전통적인 한국화보다 현대적 감각에 맞는 작품들이어서 좋아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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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旬작가 유영국 13년만에 개인전-갤러리현대서 26일까지
초록 대지와 검붉은 밤하늘을 달처럼 환하게 비추고 있는 선명한노란빛의 산」(『무제』,1967년작). 「자주.보라.남색의 서로 다른 색상의 삼각형이 평면적으로 배치되고 겹쳐지면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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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문화 세확장 어떻게 볼 것인가
TV·바디오등의 영상매체가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현상은 이제 문학이라고 예외일수 없다. 문학은 자신의 문화적 주도권이 날로 무너져 가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더 심각한 위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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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공산권의 개혁물결(상)구종서|「잘살아 보세…」시장경제 몸살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아시아사회주의국가들의 변혁양상은 중국과 몽고에 의해 정형화되고 있다. 중앙일보 구종서논설위원은 최근 북경대주최 제4차 조선학국제 학술토론회에 참석한 뒤 북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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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자연세계에 빠져|「명·청회화전」을 보고…최병식(미술평론가·철박)
한중수교는 정치·사회적 측면에서 뿐 아니라 문화예술에 있어서도 그 의미가 컸다. 즉 지금까지 서양미술에만 치우쳐왔던 미술교류가 이제는 동양문화의 근원지인 중국과의 사이에도 이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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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즘문학 새 활로 모색
진보적 문학의 급격한 위축에 따른 문단의 우려가 높다. 『창작과 비평』『문학과 사회』『실천문학』등 주요계간문예지 봄호들은 사회주의 국가와 이념의 붕괴에 따른 국내 진보적 지성·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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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서 본 현대인의 내면 의식
연극 관객들의 발길이 뜸한 여름 극장가에 유독 『프쉬케, 그대의 거울』 (김정일 작·윤석화 연출)은 지난 한달 동안 연일 초만원을 이뤄 주목되고 있다. 용인 정신병원 전문의인 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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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ㆍ동구에 도시이름 바꾸기 “열풍”(지구촌화제)
◎동독 마르크스시 켐니츠로 복원/레닌그라드도 개명 추진… 공산이념 파산의 증거 현재 소련ㆍ동유럽에서 일고있는 사회주의의 전반적 퇴조현상의 구체적 예로 최근 서련ㆍ동유럽국가들 도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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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하늘 그 북소리-창작 의욕 돋보인 대작 무대-불의 여행|6월 무용가
어떤 이유로든 화제와 관심을 불러일으킨 공연이 많았던 6월의 무용계를 돌이켜보며 유독 국립무용단의 『그 하늘 그 북소리』 (6월20∼24일, 국립극장 대극장)와 서울시립무용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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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의 격동기 「통일」을 주제로 묶어봤죠."
극작가 주인석씨(27)가 최근 자신의 대표희곡을 모은 희곡집 『통일밥』을 책으로 낸데 이어 계간문예지『문학과 사회』여름호에 중편소설을 발표했다. 『80년대를 마감하면서 그간의 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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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권에 한국화 첫나들이
젊은 한국화가들의 작품이 패키지쇼의 형태로 서독과 헝가리 순회나들이에 나선다. 「동방의 빛」이란 이름의 이 전시회는 베를린시립미술관과 부다페스트갤러리의 초대를 받아 작가 김병종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