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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국민정서로 나라를 다스리는가
막스 베버는 정치연설의 스타일에 관해서 이렇게 말했다. 코브던같이 오성(悟性)에 호소한 시대에서 평범한 사실을 앞세운 글래드스톤을 거쳐 현대에 와서는 구세군처럼 오로지 정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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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형규 '빅텐트 정치연합' 결성 주장 글 전문
빅 텐트' 정치연합으로 대한민국을 수렁에서 건져내자 - 제1부 연정론의 허구성과 한나라당의 과제 - 광복 60년, 민족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큰 전기를 만들어야 하는 중대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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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대통령 하야" 주장…열린우리,강력 반발
▶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 노무현 대통령이 "권력을 통째로 내놓는 것도 검토하겠다"는 발언의 후폭풍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 대통령 하야 발언이 나오는데 대해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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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으로 평가 엇갈리는 고이즈미
"그래도 우정 민영화는 옳다." 비장한 표정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이탈리아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명언을 빌려 말했다. 8일 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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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불법 도청 근절은 옳다. 그러나 …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옛 안기부 불법 도청 사건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도청은 국가권력의 국민에 대한 조직적 범죄행위" "도청 문제야말로 권력의 불법이라는 가장 중대한 본질적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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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 "주택소유 제한 포플리즘 아니다"
▶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나보고 '빨갱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대한민국 검사 출신이 빨갱이라니 그게 말이돼?" 최근 정치권에서 가장 논쟁적인 인물로 부상한 홍준표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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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홍준표 의원에게 묻는다
아무리 애를 써도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이해할 수 없다. 그는 지방을 돌아다니며 여전히 주택소유 제한 특별조치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말썽 많은 재외동포법도 다시 발의하겠다는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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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X파일', 도청의 진상규명이 먼저다
소위 'X파일'이라는 것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누구도 확인할 수 없는 이 괴문건에 온 나라가 휩쓸려 들고 있다. 그것이 진실이냐 아니냐는 뒷전에 있다. 어쩌면 '헛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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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지키면 바보냐" '광복절 대사면' 비난 빗발
지난 15일 열린우리당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민생사범을 중심으로 650만명의 사면을 노무현 대통령에 건의키로 한 것과 관련해 넷심(心)은 차가웠다. 네티즌들은 "잇따른 사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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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논하다] "과거사, 진실발견 쉽지만 화해는 어려워"
▶ 한상진 교수(왼쪽)일제 강점기와 군사정권 거치며 두 종류 과거사 복잡하게 얽혀▶ 클라우스 오페 박사(오른쪽)의식전환 있어야 갈등이 통합의 기능 우리는 못하고 뒷세대까지 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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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가장 좋은 것은 언제나 모두의 것이다
민주적인 의사결정 절차와 제도가 어느 정도 뿌리를 내린 사회의 정파(政派) 간에도 가치 선점(先占) 현상은 흔히 관찰된다. 곧 다중을 설득하기 좋은 이념이나 정책을 먼저 독점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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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조선통신사들을 떠올린다
김성일. 1590년 조선통신사로 9개월 동안 일본을 다녀온 뒤 "일본의 침공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한 인물로 기록돼 있다. 동행했던 황윤길.허성이 "반드시 병화(兵禍)가 일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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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취임 2주년 국회 국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국회의장과 의원 여러분, 저 자신에게 지난 2년은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세월이었습니다. 선거 중에 북한의 우라늄 농축 의혹사건이 터지고, 이어서 미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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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나라당은 야당 자격도 없다
연기.공주 지역에 정부의 12부4처2청을 옮기는 데 찬성키로 한 한나라당은 야당이기를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대안을 내놓을 능력도 없고, 그렇다고 끝까지 반대할 투쟁의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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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대담 - 2004년을 말한다] 문부식 VS 박명림
▶ 이념 대립으로 갈라진 한국 사회는 어디로 갈 것인가. 2004년 한국의 분열상을 되돌아 보고 사회 통합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문부식 '당대비평'편집위원(左)과 박명림 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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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한·미동맹의 고빗사위
한국은 한.미동맹에서 '달아나는 동맹국(a runaway ally)'으로까지 묘사되고 있다. 궤도를 이탈해 절제력을 잃고 어디론가로 내달린다는 비유다. 무릇 동맹은 위협에 대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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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알젠틴병' 절대로 NO !
노무현 대통령의 남미 외교가 한창이다. '흉보면서 닮는다'는 말이 있지만, 꼭 닮지 말아야 할 곳이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20세기 초 세계 7대 부국 중 하나였다. 19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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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연금개혁, 다음 정권에 떠넘기려 하나
정부가 '적게 내고 많이 받는' 현행 국민연금을 수술하기 위해 국회에 개정안을 낸 마당에 열린우리당이 딴죽을 걸고 있다. 정부안은 연금보험료를 올리고 지급률을 낮추도록 돼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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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들 '차기 주자' 흠집찾기 앞장
▶ 텅 빈 국감장 국방부 조달본부 국정감사가 열린 지난 7일 야당의원의 국가기밀 폭로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공방으로 감사가 파행을 빚으면서 의원들이 떠나 국감장이 텅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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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386] 4. 송호근 교수의 프리즘
▶ 세대갈등을 보는 시각=한국사회는 세대갈등을 혹독하게 겪고 있다. 세대갈등은 연령집단 간 충돌에 이념과 가치관의 충돌이 중첩된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가치관의 격차에 곤혹스러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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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베이징 올림픽을 걱정한다
아테네 올림픽 마지막날 태권도 시합을 보면서 불안했다. 문대성 선수의 상대가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가진 그리스 선수였기 때문이다. 덩치도 더 크고 공격적인 데다 한국인 코치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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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남미] 1. 의사 출신 팔로치 재무장관
안토니오 팔로치(45) 재무장관. 2002년 대선 때는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으며 룰라 정권의 최고 실세로 자타가 인정하는 인물. 룰라 정권의 '우향우'정책을 진두지휘하는 사령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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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법부 독립 훼손하는 세력이 누구냐
엊그제 부임한 이흥복 서울중앙지법원장이 취임식에서 사법부 독립을 훼손하는 세력에 관해 언급했다. 이 원장은 "사법부의 독립과 권위를 훼손하는 세력과 행태들로부터 여러분을 보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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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주최 수도 이전 대토론회] 제2주제 - 국민적 합의
▶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 자문위원들이 28일 충남 연기군 금남초등학교에서 후보지역 지형을 보고 있다. 대전=양광삼 기자 ▶ 사회=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 ▶발제 최병선 경원대 도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