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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사랑방같은 서점, 어디 없나요
여러 모로 흥미로운 책을 만났습니다. 『셰익스피어 & 컴퍼니』(박중서 옮김, 뜨인돌)라고, 1919년부터 41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영문학 전문서점을 운영했던 실비아 리치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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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실패도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
허위학력 파문이 50일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문에 ‘오늘의 가짜학위자’란 코너를 따로 만들어야 되지 않겠냐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로 매일매일 새로운 ‘거짓말쟁이’들이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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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혹시 일본소설 ‘덩달이 팬’이신가요
일본 소설 붐이 갈수록 뜨겁습니다. 공식 집계를 하는 곳이 없어 수치를 댈 수는 없지만 매주 도착하는 신간을 보면 일본소설이, 나머지 국가의 번역소설보다 많습니다. 여러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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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출판문화의 최후 보루
며칠 전 몇몇 출판인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기막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출판사가 어느 대학구내서점의 주문을 받았답니다. 대학원 교재로 채택됐다며 30권을 주문하더라지요.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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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일본인 손 빌려 광복 의미 되새겨서야
광복절을 앞두고 관련 서적 세 권이 나란히 출간됐습니다. 세 책 모두 일제시대 전후의 숨겨진 역사를 밝히고 있어 흥미진진합니다. 이 중 『대한제국 황실비사』(이마고)는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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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자극으로 치닫는 청소년 소설
청소년책 시장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첫째 배경은 논술 바람이지만, 고단한 요즘 출판계의 현실도 한몫 합니다. ‘작품만 좋으면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다→일단 ‘권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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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동업자 정신이 아쉬운 때
매에는 장사 없다고들 하지요. 우리 출판계는 이번 초여름 유례없는 불황을 겪었습니다. 크기에 상관없이 신음을 내더니만 드디어 흉흉한 소문이 흘러 다닙니다. 어느 출판사에선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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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그래도 살 맛 나는 책세상
“쌀독에서 인심 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배가 불러야 예의며 염치를 따진다고도 하죠.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모양입니다. 16일 커뮤니케이션북스(대표 박영률)에서 보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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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도전! 하루 30분 책읽기
“극히 소수만이 톱클래스에 드는 훌륭한 학생이 될 수 있다. 하위권을 차지하는 절반의 학생들은 (대학까지 진학한다고 가정하면) 16년간을 내내 똑똑하지 못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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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베스트셀러 읽지 맙시다”
베스트 셀러 순위 표를 싣지 않아 불편하다는 독자 전화를 종종 받습니다. “어떤 책이 읽히는지 트렌드를 알 수 없다”고 볼멘 소리를 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 싣지 않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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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안젤리나 졸리’ 처럼 가슴으로 떠나는 여행 어때요
‘TV 보기’ ‘목욕 하기’ ‘낮잠 자기’ 우리나라 국민의 여가 활동 중 1∼3위를 차지한 항목들입니다.최근 문화관광부가 만10세 이상 남녀 3000명에게 물어 얻은 결론이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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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새 단장한 '행복한 책읽기' 비수기 출판계 단비됐으면
출판계의 비명이 높습니다. 책이 안 팔려도 너무 안 팔린다는 거죠. 4~5월은 늘 출판계의 비수기이긴 했습니다. 대선이 있는 올해는 책이 더 읽히지 않을 거란 예상도 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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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전업 주부의 희망' 올브라이트
매들린 올브라이트. 그가 상원의원 보좌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서른아홉 살 때였다. 이전의 직장 경력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사진 편집자 조수직이 고작이었다. 그는 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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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북리뷰는 토요일의 친구 外
*** 북리뷰는 토요일의 친구 매주 토요일 좋은 친구를 만나는 설렘으로 북리뷰를 본다. 암울한 현실속에서도 나를 희망으로 이끌어주는 책이 있어 행복하다. 공지영씨의 커버스토리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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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레터] 뜨거운 책사랑 절감 새해에도 변함없길…
콤팩트(타블로이드)판으로 새롭게 단장하면서 출간 6개월 된 책까지 신간이라는 내용의 첫 편집자 레터를 내보낸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9개월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혹여라도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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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레터] 문단의 따뜻함으로 우리 이웃에 희망을 …
외국 책동네 이야기를 두 가지 전하고 싶습니다. 북 싱 오브 볼티모어(Book Thing of Baltimore)라는, 헌책을 기증받아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책을 가까이 하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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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레터] 영화로 몰리는 돈, 출판으로도 왔으면…
“우리 현실에서 어려운 업종을 든다면 출판업이 그중 하나이고, 그중에서도 위기로까지 거론되는 인문·교양 출판사가 가장 힘들어 할 것 같습니다.” 출판계 종사자의 걱정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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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매체로서의 역할
요즘 '병원의 존재 알리기'가 경영자의 고민거리 중 하나가 되고 있는 듯하다. 병원의 과밀집 현상이 가중되면서 홍보없는 환자유치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홍보가 곧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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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레터] 대학출판부는 다 어디 숨었습니까
국내 유명 대학들이 세계 순위에서 크게 밀려났다는 소식이나 사학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을 지켜보면서 기자는 출판 담당으로서 대학 출판부의 위상을 떠올려 봅니다. 우리 대학의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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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레터] 행복의 씨앗을 하나 심어보세요
행복을 이야기하는 책이 많이 읽히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 있는 달라이 라마의 ‘용서’에서 강조한 그 용서도 결국 나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이번 주에도 긍정적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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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레터] 그래도 이곳은 따뜻합니다
경영 실적이 신경 쓰이는 이맘때 많은 출판인의 얼굴이 밝지 않아 안쓰럽습니다. 그래도 출판계는 다른 업종에 비해 의리도 있고 정이 깊고 독서 문화를 진작하겠다는 의지도 강해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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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도서관에 대한 편집자레터 동감 外
*** 도서관에 대한 편집자레터 동감 ‘이래도 외면하시렵니까’라는 제목의 편집자레터를 읽으며 많이 공감했다. 언제부턴가 도서관을 매일 드나들면서도 도서관에는 신작이나 중요한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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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레터] 그 많던 지식인들은 다 어디로?
몇 개월 전에 독자 한 분이 북리뷰 담당 기자의 일과가 궁금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온 적이 있습니다. 저의 일과는 출근길 전철 안에서 시작합니다. 책을 읽고 계시는 분들의 손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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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서평이라 하기엔 아까운 글 外
*** 서평이라 하기엔 아까운 글 지난주 커버스토리 ‘이 가을을 어찌 견디랴 사랑 없이’는 사랑이 주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서평이라고 하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멋진 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