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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이든 망고든 조상님은 기뻐하실 것”
퇴계 이황 종가의 다례상에는 멜론이 오른다. 고산 윤선도 종가는 제사상에 바나나뿐 아니라 오렌지도 올린다. 불천위(不遷位·4대가 지났어도 자손 대대로 기제사를 모실 수 있게 국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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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걷기 ② / 평강식물원 산책
푸른 기운 충전법 - 습지와 이끼 사이를 걷기 도시가 가장 갈망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아니 너무나 당연하게도, 아득히 솟아오른 마천루가 아니라 아찔하도록 짙게 깔린 녹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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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 "목소리 컸지만 마무리 못해 아쉬움"
사람들은 그의 입을 주목했지만 그는 항상 자신의 발을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3년 임기 동안 그는 폭넓게 금융현장을 돌아다녔다. 그의 뚝심과 카리스마로 외환위기 이후 혼란스러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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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주가 조작' 이용호씨 6년 만에 입 열다
중앙포토 관련기사 [INSIDE] '보물선 주가조작' 이용호씨 인터뷰 형광색 넥타이 차림으로 나타난 이 전 회장은 30대 후반으로 보일 만큼 활기가 넘쳤다. 그는 “나라 밥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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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바다괴물·거대오징어·실러캔스…'괴물을 찾아라'
아프리카바다괴물·거대오징어·실러캔스… 15일 인터넷은 괴물을 찾는 네티즌들의 검색질로 뜨겁게 달구어 올랐다. 이날 아침 러시아의 한 신문이 정체를 알수 없는 '바다괴물'이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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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와 함께하는 ‘野性의 라운딩’
코요테를 만난 것은 ‘나홀로 라운드’를 즐기던 지난해 11월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미큘라의 크로스 크리크(Cross Creek) 골프장. 실개천을 가로지르는 3번 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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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꿈나무] 달아, 모자 선물 줄게 … 그런데 어떻게 ?
꼬마곰 달곰이(전 6권) 프랭크 애쉬 글·그림 김서정 옮김, 마루벌 각 40쪽, 각 7600원, 유아 달곰이는 호기심 많은 꼬마 곰이다. 어느 날 낚시를 하러 호수에 갔다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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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부부 위한 호젓한 여행지 5] 훌훌 털고 아내와 떠나라
유난히 따뜻한 올 겨울, 늘어진 몸과 정신을 깨워줄 상쾌한 기운이 필요하다. 열심히 일한 뒤 떠나는 여행은 지친 일상을 다독여준다. 여행에서 계획을 세우는 일도 하나의 재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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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산책] 12개 키워드로 골라 보세요
무려 20여 편의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추석연휴. 관객의 시선은 대규모 배급력과 마케팅을 앞세운 '메이저 리그'에 쏠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작은 규모와 튀는 상상력, 다양한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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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약? …대화해요!
부부에게 한번쯤은 꼭 건너가야 할 강이 있단다. 바로 '권태기'라는 이름의 강이다. 세상의 많은 부부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이 '강'을 맞닥뜨린다. 합심해서 노를 저어 목적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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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약? …대화해요!
부부에게 한번쯤은 꼭 건너가야 할 강이 있단다. 바로 '권태기'라는 이름의 강이다. 세상의 많은 부부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이 '강'을 맞닥뜨린다. 합심해서 노를 저어 목적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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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기획] 시인 유용주의 송년 에세이
올해 출간된 도서 가운데 단박에 눈길을 끈 제목의 책이라면, '쏘주 한잔 합시다'(큰나)일 것이다. '소주'가 아니라'쏘주'라고 했기에, 그리고 '쏘주'한 잔 권한 이가 세상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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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이 책을 '방생'합니다
책을 읽었습니다. 혼자만 읽기는 너무 아깝군요. 어느 누가 이 책을 펼치든 다시 한 번 읽히길 바랍니다. 책 한 권이 세상을 바꿀 순 없겠지만 그 책 한 권 읽을 때마다 세상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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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경품퍼즐] 12월 2일
*** 가로 열쇠 1. 몸은 기름지고 통통하며 등에 녹색을 띤 바닷물고기. ○○○ 한 손을 사들고 오다. 5. 생산 과정에서 새로 덧붙인 가치. 8. 몸의 저항 능력을 키워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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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기획] 여성 얼리어답터 조현경 씨
그녀, 오늘도 아침 햇살에 눈을 떴다. 흐릿한 시선이 먼저 멈춘 곳은 어항 속 전자 물고기 '무츠'. 요리조리 노니는 모습에 늘 그렇듯 피식 웃음이 샌다. 덕분에 어렵지 않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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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꿈나무] 동화작가 마르쿠스 피스터·황선미씨 만나…
스위스 작가 마르쿠스 피스터(45)가 지난달 28일 처음 한국을 찾았다. '무지개 물고기'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인 '길 잃은 무지개 물고기'(시공주니어) 출간에 맞춰서다.(신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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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 예쁘고 특이하죠
몸이 유선형이 아니라 공처럼 둥근 '진주린( 珍珠鱗)', 두 눈이 하늘을 향한 '정천안(正天眼)', 눈 밑에 풍선 같은 임파액주머니가 달린 '수포안(水泡眼)', 머리에 숫사자 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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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큰 집 허문 김우중의 자전거 인생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열네 살 나던 해에 한국전쟁이 터졌다. 그는 피란살이를 하면서 대구 방천시장에서 신문 파는 일을 했다. 하루 100장을 팔아야 네 식구 끼니를 해결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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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자연을 모방하는 것이 최첨단 기술
▶ 상어 피부. V자 형태의 비늘이 물의 저항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현미경으로 본 파리 발바닥. 강력 접착제 원리가 들어있다.▶ 연잎에 맺힌 물방울. 자동으로 청소되는 마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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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선물은 액세서리
스와로브스키는 액세서리 및 장식품 '주얼스 시리즈'를 어버이날 선물로 추천한다. '주얼스 윈도우 오나먼트'는 장식 소품으로 철제 세공과 크리스털 소재를 조합해 만들었다. '마더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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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알아보는 공부 재밌어요"
중부고속도로 증평IC에서 나와 국도로 한참 달렸다. 논두렁길로 들어가자 단층건물이 나온다. 충북 괴산군 칠성초등학교 외사분교 얘기다. 교문에는 "경축, 제12회 한국학생과학탐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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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웰빙] 입안 가득 곰삭은 맛 그리워라 내 고향
▶ 고향 떠난 청년이 백발이 되었다. 바뀌지 않은 입맛은 그리움으로 복받쳐 온다. 인사동에서 강원용 목사와 함께. 권혁재 전문기자 강원용 목사의 고향은 함경남도 이원군 다보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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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우리 모두 '도시락'을 풀자
생명은 비극조차 아름답다. 윤주영의 사진집 '그 아이들의 평화' (생각의 나무.2004년)에 비친 어린 생명들은 포탄에 날아간 팔다리며, 고엽제에 일그러진 몸통의 설움마저 잊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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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피서지] 길동 자연 생태공원
"여기 밤색 털이 난 버섯은 털가죽버섯이고, 가장자리가 검은 건 먹물버섯, 이쪽 나무 아래 있는 건 여러분이 집에서 반찬으로 많이 먹는 싸리버섯이에요." 나무둥치에 둥그렇게 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