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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을말한다]나란히 회갑기념집 낸 대학동창
"비스듬히 머리 위로 올린/네 팔의 곡선은/그림이다/네 허리는/ (그 가느다란 나뭇가지) /그건 나뭇가지가 아니고/연필선이라고 적는다/춤은/움직이다 없어지는/空氣라고 나는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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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몸을 통해 눈뜨는 자아의식
몸을 통해 눈뜨는 자아의식 최근 인간의 신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나' 라는 존재를 포함해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이 시대를 살고있는 인간에게 신체는 나를 증명할 수 있는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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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높은 화가 쿠르베
렘브란트를 만난 뒤에 쿠르베(1819~77)를 보니 좀 쉬는 기분이 들었다.쿠르베가 만만해서가 아니라 밝은 색채와 탁 트인 전망이 시원해서였다.'바닷가'(1865년)라는 제목이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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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설치미술
.설치미술'은 90년대 한국미술의 지배적 현상이라고 할만큼 강세를 띠고 있다.사람 수는 전통적인 미술 장르인 회화와 조각작업을 하는 작가들에 비해 절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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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시회 준비차 서울 온 佛조각가 르농시아
『대상을 만지지 않고도 촉감을 느낄수 있는 것,그것이 바로 조각작품을 통해 내가 추구하는 목표입니다.대상 자체는 중요하지않습니다.느낌,그것도 부드러운 느낌이 중요한 거지요.』 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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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11월17일 동경서 '90년代 한국미술전'
「9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현주소는 무엇인가」-. 지난해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일본 미술계에는 이같은 명제에 대한 해답찾기가 한창이다. 서구미술을 뒤쫓는데만 급급했던 일본미술.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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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최대의 작전
2차대전 배경의 전쟁영화들은 이제 고전이 되었다.태국의 일본군 포로 수용소에 갇힌 영국군의 강제노역(勞役)을 그린 『콰이강의 다리』(우일),그리스 크레타섬의 독일요새를 습격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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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말로
파리 시내 생트 주느비에브의 팡테옹은 「위대한 프랑스」의 상징이다.1758년부터 약 30년에 걸쳐 세워진 이 건물은 원래파리 수호성인(守護聖人)생트 주느비에브를 모신 교회였으나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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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 모여 전위예술 한마당
춤과 음악등 다양한 예술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제2회 죽산국제페스티벌이 6월4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안성군죽산면 「웃는 돌」 야외공연 무대에서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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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잡지 펜트하우스 사양길
플레이보이와 더불어 대표적인 성인잡지로 인기를 모았던 펜트하우스가 사양길을 걷고 있다.이 잡지를 발행하는 제네럴 미디어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31년 역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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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 조각전-현대문명에 저항하는 인간像 부각
한국미술평론가협회가 제정.시상하는 제1회「우수작가상」수상자로선정된 조각가 유인(柳仁.40)씨가 29일까지 사간동 아트스페이스 서울에서 수상기념전을 열고 있다.홍익대 조소과 출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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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트 문화 재조명 열풍
2차세계대전 이후 미국 대륙을 열병처럼 휩쓸고 지나간 비트문화가 최근 미국에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지난해 5월 뉴욕대학 부근에서 비트문화를 주도했던 소설가 잭캐루악을 기리는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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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초저녁의 커피 숍은 조용했다.데이트 남녀 한쌍만이 긴 의자에나란히 앉아 차를 마시고 있다. 마주보지 않고 나란히 한 방향을 보며 앉아있는 품이 더욱 연인다웠다. 사랑이란 어쩌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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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예술 벽면탈출 시도-이성순교수 염색작품전 유나화랑
아침 저녁 옷깃을 여미게 하는 늦가을에 포근함을 주는 두 중견의 섬유작품전이 동시에 열린다.공통의 관심사는 「벽에서 탈출하자」. 섬유예술이 벽면을 장식하는 조형적인 측면만 강조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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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태백시 高原축제
축제는 왜 벌이는가. 보다 좋은 생산을 예비하는 정신과 근육의 풀음인가. 문화의 달 10월-.보다 나은 삶의 질에 눈뜬 전국의 주민들이 본격 지방자치에 맞춰 곳곳에서 문화축제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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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속의 한국미술 붐-李仁範(前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
근래들어 일본미술계는 그동안의 서구편향에서 아시아쪽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한국미술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한국현대미술전을 열고있는 일본 미토(水戶)시 미토예술관이 지난달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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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예술가 손영철씨
젊은 행위예술가 손영철(孫煐哲.33)씨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동숭동 갤러리21((766)6511)에서 세번째 개인전을 연다. 우리 화단에서는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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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술시장 오랜 침체 탈출 기미
런던의 미술시장은 현재 피크에 올라있다.중개상이나 경매시장이나 모두 활기 넘치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서도 런던의 일급호텔인 그로스브너에서 열린「미술 골동품 시장」은 국제적인 명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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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화가들 베를린 국제무대 거점 활용
서구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채 침체의 길을 걸어온듯 비치던 러시아 미술이 베를린을 발판으로 국제무대에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최근 베를린에서 붐을 이루고 있는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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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국제경매시장 결산-불황 탈출조짐
올해 미술품 경매는 특히 크리스티 쪽이 순조롭게 진행돼온 것같다. 이 가운데서도 3천년 전의 아시리아 부조(71×46인치,BC883~859)가 어떤 골동품이나 조각도 내지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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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론모아 전쟁없는 평화통일을”/6.25와 통일… 3세대 토론
◎지도층 내부분열·전쟁 무대책이 참상 불러/불전조약 체결→남북 연합 등 단계 밟아야/“전쟁 남얘기 아니구나” 느낌… 대화노력을 우리 민족사상 최대의 비극으로 기록되는 6·25가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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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 이응노 작가가 본 그의 미술세계
이번 顧菴선생의 회고전은 한국화단에 큰 활력소가 될 것 같다. 국제적으로는 큰 예술가로서 대접받았으나 모국으로부터는 철저하게 배척받고 이역의 땅에서 고독한 생을 마쳐야 했던 불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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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통해 그림.조각 전시 화가 김봉준씨
화가 金鳳駿씨(40)가 영화속에 자신의 신작을 대거 선보여 화제다. 부천에서 지역미술운동을 전개해온 金씨는 최근 마무리작업중인 영화『우연한 여행』속에서 떠돌이 화가로 변신한『서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