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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서 ‘때 밀던 손’ 큰일 냈다
천년 고도 경주에는 특별한 기업이 있다. 7층 높이의 창고에 쌓여 있는 제품은 오직 고철더미. 성호기업은 철스크랩(고철)을 가공해 파는 곳이다. 고물상이 리어카 행상이라면 성호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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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슬픔도 가족의 이름으로
워커 가족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오하이 식품이라는 건실한 회사를 운영하며 살던 단란한 집안.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자 열혈 공화당원인 둘째 딸 키티의 생일파티 날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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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떠나는 영화 ③ - 웨스 앤더슨의
무모한 형제들의 인도 순례기- 웨스 앤더슨의 온 마음을 송두리째 흔드는 사랑의 열병이 20대만의 감수성이 아닌 것처럼 방황에도 어떤 시기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방황은 도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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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끝내 대통령 의무까지 저버릴 것인가
노무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발언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 대한민국의 영토와 국민을 지키는 대통령의 발언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울 정도다. 군 통수권자로서의 식견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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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은 빚을 때 기분이 참 좋지요!”
세월의 풍상이 그림처럼 스며든 대종택 사랑채. 도마 위에 송편을 찐 시루가 놓여 있다. 경북 안동 군자마을에 사는 사촌댁 할머니(76·본명 김귀숙)는 한가위를 며칠 앞둔 이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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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찰이 범죄 저지르면 치안은 누가 맡나
경찰관이 몇 달 동안 지하철 주차장 등에서 부녀자들을 수차례 납치해 돈을 빼앗고, 성폭행까지 하다가 적발됐다고 한다. 경찰에서 배운 범인 잡는 방법을 이용해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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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구의 역사 칼럼] 한때의 전통이 다른 시절엔 금기
지난 칼럼에서 신라를 다룬 김에 고려 때 얘기도 한번 해보자. 왜 왕을 낳을 여자들은 산에 올라가 오줌을 누면 천지가 다 잠기는 꿈을 꾸는 걸까? 이 스토리는 김유신 누이동생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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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칼럼] 권력의 비늘을 떼라
“한 집안을 망하게 하려면 그 집 마당에 몇 십억만 떨어뜨려 놓아라”는 말이 있다. 그 돈을 놓고 부모·형제 간에 싸움이 붙어 돈은 돈대로 없어지고, 집안은 풍비박산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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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느낌!] 가족의 속내 … 그 씁쓸함에 대하여
감독:필 모리슨 출연:에이미 애덤스, 엠베스 데이비츠 장르:드라마 등급:청소년 관람불가 20자 평:가족에 대한 냉정하지만 진실된 시선 콩가루 집안이다. 같은 지붕 아래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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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옛 설날, 가난했지만 애틋했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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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느낌] 휘황찬란…그 뒤엔 비틀린 가족관계와 피비린내
감독:장이머우 출연:궁리.저우룬파.저우제룬 장르:무협액션드라마 등급:18세 20자 평:참으로 비싸고 화려한 사이코 가족드라마 '영웅' '영인'의 감독 장이머우가 연출한 대작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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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영화] "사랑이 무슨 죄니" 콩가루 집안 열전
가족의 탄생 출연: 문소리.엄태웅.고두심.공효진.김혜옥.봉태규.정유미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홈페이지: www.familyties.co.kr 20자평: 시각도 주제도 표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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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내 기타는 잠들지 않는다 32. ‘자유’ 가족
지난해 서울 문정동 우드스탁에 모인 필자와 세 아들 윤철.대철.석철(왼쪽부터). 제공=메주뮤직 내 뒤를 이어 록 음악을 하는 세 아들이 자랑스럽다. 록 음악을 해서는 경제적으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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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국제행사 판깨는 노총
▶정철근 정책사회부 기자 "노동계가 이번 국제노동기구(ILO)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권리이자 의무다. (노동계가) 불참해 회의가 제대로 열리지 못하면 정부나 ILO는 물론 일반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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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군 검찰 비대화, 지휘권 손상 우려된다
대통령 직속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가 군 사법제도 개혁안을 확정했다. 군 검찰의 독립성 확보와 대폭적인 권한 강화가 핵심이다. 과거 일부 지휘관들의 자의적 판단, 부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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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권 분란, 본질을 직시하라
여권 내 분란이 끝이 없다. 4.30 재.보선에서 완패한 이후 인터넷을 통해 '난닝구(실용파)와 빽바지(개혁파)' 논란을 벌이더니 급기야 막말 수준의 공방을 벌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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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국적포기, 호적 보고 알았다니…" 네티즌 반발
서울대 총장 재직시절의 판공비 유용.사외이사 겸직 등 도덕성 문제에 더해 아들의 국적포기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임 이기준 교육부총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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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러고도 여당이라 할 수 있나
요즘 민주당은 그야말로 콩가루 집안이다. 뭉치기는커녕 삿대질에 욕설, 비아냥에 음모론이 판친다. 중진들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막말은 위험수위를 넘은 지 오래다. 여당으로서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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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유권자운동 2차질의] 김문수 의원
"우리지역 국회의원 바로 알기" 경기 부천시 소사구 김문수 의원님께 묻습니다! 2003. 7. 14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힘 정치개혁위원회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생활정치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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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혁 칼럼] "못해 먹겠다" 다음의 할 일
노무현 대통령이 고작 석달 만에 의기소침해진 것 같아 안타깝다. "대통령직을 못해 먹겠다"는 말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쏟은 정성이 배신으로 돌아온다"는 심약(心弱)한 말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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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52)
그 난리는 우리집을 완전히 쑥밭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문구 요런 콩가루 집안의 시대에 선비라는 말이 쑥스럽다면 양반이라는 말은 더 쓰기가 거북하게 되었다. 그러나 상스러운 것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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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중간 점검 - AL 동부지구(2)
◇ 볼티모어 오리올스 오리올스가 지핀 난로의 곁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한적한 편. 선수의 이동은 거의 없고 지난 시즌의 전력에서 약간의 변화만 가해질 전망이다. LA다저스에서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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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말해야 한다
요즘 잇따라 터지는 국정 내막을 보면 대한민국이 불쌍하고 한국 국민이 불쌍하다. 4천억원이라는 거액이 빌리는 사람의 서명조차 받지 않은 채 국책은행으로부터 빠져나가도 누구 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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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전학과 전쟁속의 학창시절-작지만 야무지고 장난기 많은 소년
한 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회창(會昌)은 1935년 6월 2일 황해도 서흥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갈 수 없는 북한 땅이다. 언진산맥과 멸악산맥이 닿은 곳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