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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의 발표 안된 시 166편 공개…“아버지가 뭐하러 했노 하실까 겁나”
박목월 시인의 육필 시 노트를 들어 보이는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연합뉴스] “아버님께서 하늘에서 ‘뭐하러 했노?’ 그러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겁도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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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46년 만에 박목월 미발표 시 166편 공개…'나그네'와 다른 매력있네
"아버님께서 하늘에서 '뭐하러 했노?' 그러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겁도 납니다." '나그네', '청노루' 등의 대표작을 남긴 박목월 시인(1915~1978)의 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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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호 논설위원이 간다] 문화게릴라 독립출판 “폭망 말고 내년에도 살아서 만나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서울 국제도서전의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그림 그리는 사람이면 누구나 자기 작품을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다. 서경호 기자 ━ 2022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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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도, 유학파도 도전…당신의 상상이 웹소설 된다
━ [SPECIAL REPORT] ‘비주류 문화’ 웹소설 열풍 웹소설의 세계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필력은 물론 주인공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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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아미'(암 경험자)들의 가슴에서 건져 올린 삶 이야기
삶의 굴곡은 사람마다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낸다. 각자의 시간과 경험이 쌓여 만들어 낸 이 단어들은 그 사람의 삶을, 아픔을, 행복을 드러내곤 한다. 『암밍아웃(암이 탄생시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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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북스 첫 번째 출간작 '암밍아웃'
2020년 4월 1일 아미북스의 ‘암밍아웃’이 출간 될 예정이다. 아미북스의 첫 번째 출간작 ‘암밍아웃’의 책 소개는 다음과 같다. “‘암’을 통해 삶의 새로운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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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12
밤은 조용히 지나갔다.날이 밝자 도화는 의뢰인을 만나야한다며 일찍부터 부지런을 떨었다. 그러면서 쓸데없이 돌아다니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최 상사의 집요함이라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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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11
침향을 피우는 냄새가 났다. 그러자 다시 앞이 보이기 시작했다.도화의 방이다.도화가 작은 화로처럼 생긴 용기에 불을 붙인 침향 세 개를 꽂고 나를 돌아봤다. “당신 정말 아슬아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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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10
모텔에서 나오니 맑았던 하늘이 뿌옇게 변해있었다. 일기예보를 확인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곧 한바탕 퍼부어댈 기세다. 갑자기 비가 내리면 길이 막힐 게 분명하다. 처제를 태우고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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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9
이상하다.도화. 사람 이름인가? 아니면 단순히 복숭아꽃? 기분이 묘하다. 내가 왜 이 두 글자를 거울에 썼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소리 내어 읽는 순간 이상하게 친숙한 느낌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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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8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기이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형형색색의 털을 지닌 맹견 일곱 마리가 천장과 벽을 타고 사나운 기세로 도화에게 달려들었다.불행히도 복도가 길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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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7
“샤워하면서 생각해봤는데…….” 도화가 수건 한 장만 몸에 걸친 채 욕실에서 나왔다. 물기도 대충 닦아서 바닥에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내가 아무리 망자라지만 그래도 엄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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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6
도화는 호텔을 빠져나오자마자 화단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 새로 담배를 꺼내 물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상당한 헤비 스모커인 거 같다. 내 생각을 읽었는지 도화가 야릇한 눈길로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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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5
그녀는 나와 같았다. 그랬다.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귀신이었다. 도화의 표현대로 하자면 망자(亡者)였다. 나는 놀라서 도화를 쳐다보았다. 도화는 나를 힐끔 보더니 사악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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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4
“잡아.” 노인의 명령은 간결하고 단호했다.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있던 개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몸을 날렸다. ‘탐랑’과 ‘거문’이라고 불린 그 두 마리였다. 당연히 나는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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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3
“나중에라도 생각이 있으면 언제든 날 찾아와. 주소는 아까 알려줬지? 그리고 말이야. 이건 노파심에 하는 말인데 내가 가르쳐준 것들, 꼭 명심해. 귀신으로 이승에 머물려면 꼭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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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2
나는 살해당했다 #2무녀의 이름은 도화(桃花)였다. 아마도 본명은 아니겠지만 자신을 그렇게 소개했다. 사실 물어볼 입장도 아니었다. 도화는 굿판을 망쳐버린 내게 몹시 화가 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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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1
나는 살해당했다 #1 한 남자가 낭떠러지 밑에서 발견되었다.내가 찾았다. 사지는 부러지고 온몸이 피투성이인 채로 키 큰 수풀 사이에 쓰러져 있었다.두 눈을 부릅뜨고 전혀 미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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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교보문고 선정 ‘2015 올해의 좋은 책 10’
2015년이 저물어간다. 책값 할인을 제한한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으로 올 한해 출판계는 어느 해보다 큰 변화를 겪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미있는 책들이 꾸준히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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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 外
소설·에세이● 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박완서 외 지음, 한길사, 228쪽, 1만3000원)=‘메밀칼싹두기, 강된장, 호박잎쌈’을 인생 최고 음식으로 꼽은 박완서, 묵밥을 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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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힐링 북
[슈어] 오랜만에 색연필을 들고 그림을 그리다 보니, 꼭 어린아이가 된 것만 같다. 어른과 아이에게 주어진 놀이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컬러링 북. 그 세계에 들어서면, 컬러링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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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미국 이후의 미국 外
미국 이후의 미국(박선규 지음, 미다스북스, 352쪽, 1만5000원)=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선규 전 KBS 앵커가 9·11 테러 이후 미국 사회의 변화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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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교보문고 선정 '2014 올해의 좋은 책 10'
[일러스트=강일구]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4년의 끝머리다. 세월호 비극으로 모두가 아파했던 한 해다. 바탕이 튼튼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민낯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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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2014년을 보름여 남겨두고 한 해를 돌아보는 결산이 한창이다. 문화부에서 출판을 담당하는 탓에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우아한 질문을 던지는 중이다.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