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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의 명작 속 사회학〈52〉『서유기』-1
[일러스트=홍주연] 새 학년 준비에 설레는 한편, 바뀐 환경에 적응할 걱정도 되는 3월이다. 나 같은 아줌마가 봄마다 걱정하는 것은 겨우내 찐 뱃살이다. 두꺼운 겉옷을 벗고 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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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Times의 시선] 중국의 제주 ‘침략’에 주민들 분열
중국 ‘침략’에 두려워하는 제주. 27일자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INYT) 1면과 3면에 실린 제주 르포 기사의 제목이다. 26일자 뉴욕타임스(NYT) 6면에 먼저 실린 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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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왜 ‘친국민 정치인’은 없을까
양선희논설위원 ‘손가락을 잘라 버리고 싶다.’ 선거가 끝나면 유권자들 사이에선 이런 한탄이 나오곤 합니다. ‘최선은 아니어도 차악을 고르자’는 게 유권자들의 선거 목표가 된 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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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두 딸 옷차림에 막말했다 옷벗은 보좌관
백악관 추수감사절 행사에 참석한 말리아(오른쪽 끝)와 사샤(오른쪽 두 번째). [워싱턴 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두 딸을 비난하는 인신 공격성 막말을 소셜네트워크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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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싫다고 10대 딸들을 비난하나", 막말했다 역풍에 사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두 딸을 비난하는 인신 공격성 막말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던 공화당 하원의원의 보좌관이 1일(현지시간) 사임했다.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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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회관 관리재단 이번엔 사무실 점거 '추태'
윤성훈(맨 오른쪽) LA한인회관 관리재단 이사장이 고용한 시큐리티 가드가 한인회관 경비원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백종춘 기자 LA한인회관 관리재단(이하 관리재단)의 추태가 계속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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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 전문기자의 은퇴 성공학] 집, 깔고 살지 말고 굴려라
서울 개포동의 이모(59)씨는 며칠 전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 중개업소에 내놓은 건 2년 전이지만 이번에 임자를 만나게 된 것이다. 집을 내놓을 당시만 해도 재건축 대상이어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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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문화 트렌드] 셰익스피어식 유머 ‘원천 기술’ 수입이라도 해야 하나
“아무렴, 타고난 게 많은 분이죠. 타고난 바보에다 싸움꾼이잖아요. 그나마 타고난 비겁함이 싸움 기질을 누그러뜨려줘서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타고난 팔자가 무덤 직행이었을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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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음이란 감동과 재미 그리고 쓸모
얼마 전 파리와 비엔나를 거쳐 런던까지 이어진 꽤 긴 여행을 다녀왔다. 팔자 좋은 아저씨의 한가한 유람이 아니다. 친구인 문화심리학자 김정운과 단둘이 벌이는 뒤늦은 공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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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패륜 정당" 외침 속 사라진 우정
하선영정치국제부문 기자9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실. 서울 동작을에 공천 신청을 했지만 기동민 전 서울시 부시장의 전략공천에 밀린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자고 있었다.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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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新중년의 이 몹쓸 사랑!] 누구를 위해 사는가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남자든 여자든. 하지는 않는데 이성 간의 만남은 번잡하고 부산하게 많다. 어느 정도냐 하면 애청하는 라디오 음악프로그램 게시판 단골끼리 이루어진 오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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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新중년의 이 몹쓸 사랑!] 누구를 위해 사는가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남자든 여자든. 하지는 않는데 이성 간의 만남은 번잡하고 부산하게 많다. 어느 정도냐 하면 애청하는 라디오 음악프로그램 게시판 단골끼리 이루어진 오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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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그릴 땐 한의사 과외 … 경쟁력은 책상서 나온다
“제가 배우 폴 뉴먼처럼 보이나요.” 만화가 허영만씨는 요즘 별명이 ‘폴 뉴먼’이라며 크게 웃었다. 예전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였다고 한다. “좋은 건 다하려고 하나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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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느냐 지우느냐 … 흔적, 그것이 문제로다
‘비밀의 그림자는 월요일처럼 길고 길어요.’ 죽은 의뢰인의 생전 흔적이나 비밀을 없애주는 탐정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김중혁의 장편 속 한 구절이다. 김씨는 비밀의 긴 그림자를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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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역시 스티븐 킹! 한여름 '유령의 집' 살인사건
[일러스트=강일구] 조이랜드 스티븐 킹 지음 나동하 옮김, 황금가지 424쪽, 1만3000원 놀이공원은 삶의 진통제와 같다. 즐거움을 파는 그곳에서 사람들은 잠시 고단한 일상의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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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이 가을 문득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Lev Nikolayevich Tolstoi, 1828~1910) 명문 백작가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잠시 방탕한 생활을 하기도 했으나 24세 때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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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위한 예술'은 그만 … 문제는 감동이다
영혼의 미술관 알랭 드 보통·존 암스트롱 지음 김한영 옮김, 문학동네 240쪽, 2만8000원 몇 달 전 한 출판사로부터 ‘추천사’를 의뢰받았다. 하지만 추천사는 내가 가장 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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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은 것, 이로운 것, 생존에 우월한 유전자!
장미는 왜 아름답다고 인식될까. 아름다움이란 인식은 어떻게 시작되는 것일까. 철학이 시작되면서부터 인간을 고민하게 만든 주제다. [중앙포토] ‘미(美, beauty) 또는 아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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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에 묻어갈 수 없는, 하나뿐인 ‘원본’이니까
히로시마나가사키에 떨어져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핵폭탄. 그 폭탄을 만든 과학자의 책임은 무엇인가? [사진 위키피디아] 1937년 12월 13일, 중국 국민당 정부가 충칭(重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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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없고 깊이 없는 세상 대놓고 조롱하다
1 727-727 (2006). Acrylic on canvas mounted on board. 300x450cm(3 panels). 2 카이카이(2000-2005). Oil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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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없고 깊이 없는 세상 대놓고 조롱하다
무라카미 다카시(村上隆·51)는 모순의 작가다. 그의 작품에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아트와 엔터테인먼트, 순수성과 상업성, 청순과 요염, 귀여움과 기괴함, 평면과 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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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한·중·일, 맨 처음 게를 먹었던 용기가 필요하다
[일러스트=박용석] 유상철중국전문기자 얼마 전 주일(駐日)대사로 내정된 이병기 여의도연구소 고문을 만났다.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자 그는 손사래부터 쳤다. 대사로 내정된 직후 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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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부개편, 부처이기주의 격돌장 돼선 안 돼
어제 2월 임시국회가 개회하면서 국회 차원의 정부조직 개편안 논의가 시작됐다. 여야 3+3 협의체와 상임위가 병행 가동되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가 국민 앞에서 다짐한 시한(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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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베토벤을 담아낸, 이 소박한 터치!
지금은 몇 집이나 남아 있으려나. 전성기가 한참 지나 헐리기 전 재개발 구역같이 퇴락해 버린 청계천 헌책방가를 마지막 손님인 양 드나든 적이 있다. 책값이 싸다는 매력 때문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