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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대위와 의견 달라 새 촛불시위 벌일 것"
미군 무한궤도 차량에 치여 숨진 여중생들을 추모하는 촛불시위를 처음 제안한 김기보(30.학원강사.사진)씨는 3일 "그동안 촛불시위를 주도해온 여중생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와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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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촛불 들고 토론할 광장이 필요할 뿐" 外
▷"선거를 뉴모드로 치렀으니 뉴버전으로 (국정을)운영하겠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박관용 국회의장을 만난 뒤 국회와 정부가 서로 협력해 발전시키는 관계여야 한다며. ▷"우리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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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탓이 아니다
이번 선거를 얘기할 때 제일 많이 거론되는 것이 인터넷이다. 투표 당일 오후 인터넷에 사발통문이 돌아 젊은층이 대거 몰려들어 승패가 역전됐다고 한다. 월드컵 응원에서부터 촛불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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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大選
대선은 끝났다. 하지만 송년회에서만큼은 끝나지 않았다. 주안상 앞의 열띤 토론은 선거가 아직도 진행 중인 듯싶다. '노무현·이회창'이 입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하나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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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소용돌이의 핵 한반도를 다시 보자
"우리 미군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세 가지다. 설사(다이아리아)·임질(고너리아), 그리고 또 하나가 한국(코리아)이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한반도 진주를 앞에 두고 미 점령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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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는 느낀다, 고로 행동한다:"즐기자"… 싸움판 선거도 축제로
역사상 어느 시대에나 신세대는 있었다. 그들은 기성세대의 눈에 항상 반항적으로 비친다. 기존의 가치관을 거부하는 그들의 에너지는 윗세대와 충돌하면서 다듬어지고, 서서히 새로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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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시대의 개혁정신
몇 주 전 후보 단일화를 앞둔 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후보 간의 토론을 지켜보다 어리둥절해졌다. 한 분이 미국에 굽실거리지는 않겠다는 표현을 쓴 것을 상대가 지적하고 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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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방관에서 참여로…사회를 바꾼다:'선거 무관심' 털고 세대교체 돌풍
기획취재팀=이원호·백성호·손해용 기자 llhll@joongang.co.kr 나이는 20∼30대, 사회적으로는 포스트 386세대. 1987년 민주화 운동을 분수령으로 최루가스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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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덕' 권영길 떴다
이번 대선에서 당선자 외에 또 한명의 '스타'가 탄생했다. 바로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사진)후보다. 원래부터 집권과 거리가 멀었던 만큼 權후보는 8월 출마 선언 때만 해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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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받은 편지함' 열어보니 …
올해 e-메일로 전파된 인터넷 유머는 사회성을 띤 게 유난히 많았다. 지난 2월 동계올림픽 때 '오노 사건'으로 국민들이 분개하자 네티즌은 '오노하지마' '동성(김동성 선수)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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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요" 호텔 두문불출 "미안해요" 촛불시위 참여
서울시청·광화문 일대에서 여중생 추모 행사가 열린 지난 14일 오후. 주한 미국인들의 태도는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났다. 첫째, 불안형. 이날 집회장 일대에선 미국인들의 모습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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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들 자기 삶의 해답 찾아야"
"제 또래 여성들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여성들에게 '자신의 삶'을 주제로 말 걸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부천서 성고문 사건'의 주인공에서 미 플로리다 주립대 여성학 교수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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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선박 석방→盧·鄭 공조→이인제 李지지→북핵 파문 李·盧 희비 교차한 하루
12일 하루 동안 대선 후보들은 네차례를 웃고 울었다. 오전엔 미국이 북한 미사일 수송선을 석방했고,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대표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에 대한 정책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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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재개' 환경단체 화났다
승리의 기쁨이 1년 만에 분노로 변했다. 환경단체들은 지난해 6월 5일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나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강원도 영월 동강댐 건설 계획 백지화 선언을 크게 기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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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다큐 - 〈하비 밀크의 시대 (The Times of Harvey Milk)〉
감독: 로버트 웹스타인 / 87분 / 1984 / 미국 수상: 1995년 아카데미 장편다큐멘터리 작품상 〈하비 밀크의 시대〉는 현대 사회 속에서 동성애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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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르포]통독의 후유증 한 세대 넘길 것
이 글은 고려대 독문학과 이기식 교수와 독일인 여교수인 K.슈람 교수가 지난 7월말부터 2주 동안 베를린 장벽 붕괴 10년에 접어든 옛 동독지역을 돌아보고 공동집필한 글이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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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백담사行 청산아닌 새갈등의 시작
백담사 유배생활은 5共청산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갈등의 시작이었다.백담사는 전두환(全斗煥)前대통령 일행에게 처음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백담사라는 행선지를 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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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여성 고통분담"|두 곳서 기념행사
제2회 세계성폭력추방주간(11월25일∼12월10일)을 맞아 2개의 기념공연이 열린다. 한국 여성의 전하(대표 김계정)는 25일 오후3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여성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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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의 현장을 가다|″먹는건 사회주의로 안 되더라〃|조심조심 개혁 발길|불가리아 또 다른 동구
『불가리아는 사회주의에 성공한 나라다. 그러나 이젠 더 이상 사회주의가 필요 없는 나라다.』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어렵사리 만난 한 간부급 기자의 선문답 같은 설명이다. 「어렵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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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뒤안길」에 한줄기 빛
5공 비리 청산을 비롯, 사회 곳곳에서 민주화를 위한 노력들이 백화제방식으로 피어오른 88년-. 약자의 편에서 한줄기 빛이 되고자 했던 중앙일보 사건기자들의 작은 칼럼 「촛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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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부부에 막내 재만이 부탁
은둔 전-이부부 가족 만나 눈물 【인제=권혁룡·제정갑·임영주기자】전씨부부는 은둔 후 처음으로 현지에 내려온 딸 효선씨(26), 사위 윤상현씨, 손녀 등 가족들과 만나 26,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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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사위 만나 촛불로 밤새워|은둔 6일 맞은 전씨 부부와 백담사 주변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가 내설악 계곡의 백담사에 은둔 한지도 벌써 6일째. 날이 갈수록 전씨 부부는 참회와 고행의 무겁고 침울한 표정 속에 인과응보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