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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고건 前총리 부친 고형곤 박사 별세
한국 철학계의 최고령 원로이자 서양철학 연구 1세대인 고형곤 박사가 25일 오전 7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99세. 고건 전 국무총리의 부친이기도 한 고인은 1954년 '한국철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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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최형섭 박사 별세
'설령 과학에는 국경이 없다 하더라도 과학자는 자기의 조국에 영예가 되는 일에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루이 파스퇴르) 29일 오후 10시 84세를 일기로 타계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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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고동체 '정토회' 체험해 보니…
무소유와 청빈한 삶. 불교의 가르침이지만 이를 환경운동으로 펼쳐나가는 공동체가 있다. 그것도 공해 투성이의 서울 한복판에서. 서울 서초동 정토회관의 40여명의 수행자들. 맑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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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창립 80돌 맞은 KNCC 백도웅 총무
"대형 교회의 유명 목사들을 TV 프로그램 '체험, 삶의 현장'에 출연시키면 어떨까요. 배고픈 적이 없는 사람이 배고픈 설움을 모르듯, 고되게 일한 경험이 없는 사람은 노동의 존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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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공동체를 찾아서] 4. 카리스마타 수도회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거제도 남단의 홍포마을 앞 도로변에 몽돌로 지은 이층집 한 채가 바다를 내려다보고 서 있다. 여기가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정원기(거제 광림교회 담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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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공동체를 찾아서] 2. 포콜라레 한국본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는 우리가 이웃에 베풀 수 있는 사랑의 최대치가 담겨 있다. 무척 어렵지만 그것을 실천하려 노력하면 이웃은 또 다른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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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교양인의 이상적 삶' 재조명
17세기 말 이 땅에는 정권이 바뀌는 '환국(換局)'이 하루가 멀다하고 꼬리를 물었다. 1674년 2차 예송 논쟁(禮訟論爭:현종과 숙종 때 服喪 문제로 일어난 서인과 남인 사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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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제도로는 안줄어 주소 밝히고 사진 공개를
세상이 변하고 있다. 그것도 무서울 정도로 변하고 있다. 그저 그러려니 하다가도 한 구석씩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앞이 캄캄해질 때가 많다. 모든 길이 황금으로 향하고 있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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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라이프
서울 서소문 호암갤러리에서 조선목가구대전이 열리고 있다. 사랑방 가구, 안방 가구, 부엌가구로 대별되는 전시장에서 조선조 지식인들의 삶의 멋을 엿볼 수 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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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48년 苦樂 함께 공동체정신 훼손 아쉬워" : 한국 선교생활 마감 나길모 주교
오는 25일 은퇴하는 인천대교구의 나길모(75·본명 윌리엄 J 맥노턴·사진)주교의 심성은 어린이를 대할 때 가장 잘 나타난다. 최근 인천시 답동의 인천교구 주교관을 찾았을 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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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문화' 속에 또다른 미래가…
겨 울은 귀로 듣고 봄은 눈으로 본다. 겨우네 방안에서 문풍지 소리만 듣다가 창을 열고 나서면 일제히 들판은 초록색으로 변하고 검은 나뭇가지에는 현란한 꽃들이 핀다. 그것을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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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묻는다] 3. 성베네딕도회 이형우 아빠스
수도원에는 3, 4세기에 이 세상에서 물러나 이집트의 광야로 들어가 오로지 하느님의 뜻을 따르려던 은수자(隱修者)의 전통이 내려온다. 그래서 경북 왜관에 있는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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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종교 만들기" 교계 개혁파 뭉쳐
3대 종교인 개신교.불교.천주교에서 가장 활발한 개혁운동을 벌여온 단체들이 뭉쳤다. 개신교의 기독시민사회연대(http://www.kcao.net), 불교의 참여불교재가연대(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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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대중문학은 독인가 약인가"
"중요한 것은, 대중문학의 확산이 마치 문학의 민주화로 등식화되고, 그것은 곧 좋은 것, 바람직한 것이라는 인식이 만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과연 정보화가 무비판적으로 찬양되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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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디지털 욕망과 문화의 현혹'
"중요한 것은, 대중문학의 확산이 마치 문학의 민주화로 등식화되고, 그것은 곧 좋은 것, 바람직한 것이라는 인식이 만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과연 정보화가 무비판적으로 찬양되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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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석 유영모를 다시본다] 2. 그들의 실천궁행
지난 19일 오후 2시 경기도 벽제의 웃골(上谷)에 있는 신앙과 사랑의 공동체 '동광원(東光園)' 에서는 조촐한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 공동체를 있게 한 '맨발의 성자' 이현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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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고 해암 이준묵 목사
성탄절을 이틀 앞둔 지난 21일 세상을 떠난 해암(海岩) 이준묵(李俊默)목사는 아흔 평생을 기독교 가르침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은 삶을 살았다. 李목사의 맏아들인 성용(聖庸.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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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고 안치열 전 경희대 총장
"어디든 새로운 일이 시작되는 공동체에 그가 있었습니다. 그 일을 궤도에 올려놓곤 다시 자신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곳을 찾아갔습니다. 안주하기 보단 도전과 개척, 봉사속에 바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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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한학자 이창섭씨
"마음에 음사(淫邪)를 생각하지 않고 입으로 재물을 말하지 않는다… 사실로 졌지만 마음으로 안졌다는 앙큼한 자존심, 꼬장꼬장한 고지식, 양반은 얼어죽어도 곁불은 쬐지 않는다는 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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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익의 인물 오딧세이] 금아 피천득선생
학창 시절에 배운 금아(琴兒)피천득 선생의 너무도 유명한 ‘수필’의 첫 소절을 내가 이 글에 쓰다니,선생의 수필집 ‘인연’이란 제목이 더 각별하게 느껴진다.“ 수필은 청자 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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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커스] 새천년 한국교회의 갈 길은
지난 주말에는 새 천년 들어 처음 맞는 한국교회의 부활절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민족통일과 세계 복음화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하는 부활절 선언문을 채택하고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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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 큰어른 한경직 목사 타계
19일 하늘의 부름을 받은 한경직(韓景職)목사는 한국 개신교계의 가장 큰 어른이었다. 개신교 11개 교단 원로목사들로 구성된 한국교회원로목사회 소속 2백73명의 목사 중 4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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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리는 환경] 1.환경문제, 기술로 해결할 수 있나-반대
미국의 환경학자 레이철 카슨 여사가 쓴 '침묵의 봄' 은 제초제나 살충제로 물고기와 새들을 죽게 했고, 인간의 무분별한 과학기술 사용이 새들이 울지 않는 봄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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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익의 인물 오딧세이] 詩쓰는 백혈병 박사 김춘추
견강부회 버릇은 필자의 고질이다. 절집 바위를 보고는 "면벽정진하는 자세가 스님보다 낫습니다" 며 너스레떨거나, 어느 성공회 '나눔의 집' 화단을 보며 "상추와 맨드라미가 어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