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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 살짝 엿볼까
친구와 함께 한국 여행을 계획한 일본인 구리모토 가나코. 대학로 뮤지컬 '렌트' 관람을 여행 목표 1순위로 잡았다. 출국 전 알아보니 주말 공연은 이미 한 달 전 예약이 끝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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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 가득 메운 2500명 불심 행렬
혜자 스님(맨 앞 가운데)과 신도들이 송광사를 향하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29일 낮 12시 서울.경기 지역 50곳에서 출발한 관광버스 63여 대에 나눠 타고 온 2500여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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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조계종 정천 대종사 입적
불교 조계종 원로의원 휴암 정천(正天) 대종사가 15일 오전 경상남도 고성 문수암에서 법납 60세로 입적했다. 정천대종사는 1947년 청담스님을 은사로 득도했으며, 경남 하동 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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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암 스님 참모습을 보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중노릇은 한암 스님만큼만 하거라.” 지난해 말 91세로 입적했던 조계종 전계대화상(승려에게 계를 내리는 최고 책임자) 범룡 스님은 평생 이 말을 가슴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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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편지마다 '문자 사리' 가 …
▶ 청담 스님이 경봉 스님에게 보낸 ‘마음꽃(心花)’ 연하장. " '깨달음은 어디에 있는가? 저 돌에게 물어보라!' 스님의 벼락같은 말씀을 듣고 저는 그 돌을 수세미로 씻어 방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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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④경제] 39. 성큼 다가온 환경시대
“이른 봄의 추위 때 시작해 두 달 넘게 걸었다. 네 분을 지켜보면서 너무 힘들어 보여 차라리 한 분이 지쳐 쓰러지면 다른 분들도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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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③문화] 29. 종교 천국 , 대한민국
2004년 9월 현재 종교를 가진 한국인은 57%로 비신자(43.0%)보다 훨씬 많다. ‘한국교회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만든 보고서에 따르면 종교인구가 비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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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 공부는 멀리하고 견성이 수행의 끝?
▶ 은거 30년 만에 나타난 춘천 현지사의 만현 스님. “화두 타파와 견성이 수행의 전부 아니다”는 그의 발언은 한국불교의 수행 전통에 대한 중대한 문제 제기다. 춘천=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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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산 선사를 추모하며] '제3의 불교'시대 여셨는데 …
지난달 30일 입적한 숭산(崇山.화계사 조실)스님은 선사(禪師)답지 않게 해마다 나에게 연하장을 보내왔다. 이제 그 거칠거칠한 글씨의 연하장을 받을 수 없다. 1950년대 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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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권호석씨 전 모빌코리아 전무 별세 外
▶권호석씨(전 모빌코리아 전무)별세, 권광현씨(신세계이마트 근무)부친상=8일 오전 5시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2072-2018 ▶김홍중씨(전 극동건설 대표)별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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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부처이듯 내 마음이 부처"
"세상 인연 다했으니 이제 가련다." 지난해 11월 12일 저녁, 전남 곡성의 청화(1923~2003.사진)스님은 이렇게 태연히 일렀다. 상좌들과 법담을 나누던 자리였지만, 낌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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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의 나는 이렇게 읽었다] ‘출가내인’ 이야기
내가 책을 고르는 순서는 대강 이렇다. 신간 소개 등을 통해서 내용을 짐작하는 경우는 그대로 구입한다. 그러나 특별한 사전 정보가 없을 경우는 제목을 보고, 저자를 살피고, 목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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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불교회관 헐린다
▶ 지난 29년간 한국 불교의 영광과 수모를 목격하고 역사의 기억 속으로 사라지는 조계종 중앙회관. 이 자리에는 불교역사기념관이 들어선다. "한국 불교 1600년의 전통을 현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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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지식을 찾아서] 4. 봉암사 정광 스님
경남 창원 출생으로 선(禪)과 교(敎)에 두루 능통하다. 선승 하면 흔히 문자를 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광 스님은 경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40년이 넘는 참선으로 조계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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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지식을 찾아서] 1. 해운정사 진제 스님은…
대구 동화사 기초선원과 부산 해운정사 금모선원 조실을 겸하고 있다. 또 조계종 봉암사 특별선원 조실을 지내기도 했다. 동화사 기초선원은 평생 선을 닦기로 결정한 스님들이 4년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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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열반한 월하스님
4일 오전 열반한 통도사 방장 월하(月下) 스님은 구한말 구하(九河) 스님의 법통을 이어받은 선승이다. 1954년 효봉.청담.인곡.경산 스님과 함께 사찰정화 수습대책위원회에 참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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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 등 北제작 자수화展
북한 만수대창작사가 자수로 제작한 큰스님 20명의 영정이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사간동 법련사 불일미술관에 전시된다. 현대불교신문사와 불교문화산업기획단이 '아! 큰스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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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높을수록 행동은 낮게 해야제"
◇보성스님은… ▶1928년 경북 성주 출생 ▶1945년 해인사에서 구산스님을 은사로 사미계 수지 ▶1950년 해인사에서 상월스님을 계사로 비구계 수지 ▶1973년∼94년 송광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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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와 한국불교' 강연
도올 김용옥씨는 다음달 7일 오후 1시 삼각산 도선사 대법당에서 청담 스님 탄신 1백주년을 기념해 '21세기와 한국불교'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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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간 화해
며칠 전 베를린의 한 맥주집에서 옆 자리의 독일인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그 중년 신사와의 대화는 남북 대화에서 시작해 축구 얘기를 거쳐 종교 문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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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연기보다 진한 순백의 사랑
"사랑은 교통사고 같은 거야. 길 가다 당하는 교통사고처럼 아무랑이나 부딪힐 수 있는 게 사랑이야. 사고나는 데 유부남이, 할아버지가, 홀아비가 무슨 상관이 돼. 나면 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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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스님 다시 읽기'
탄생 1백주년을 맞은 청담(1902∼1971년·사진)스님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활발하게 전개된다. 조계종 2대 종정을 지낸 청담 스님은 해방 후 한국 불교에서 왜색(倭色)을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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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충북 보은 복천암선원:토굴속 성철·청담 自我를 닦던 곳
월드컵 축구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둥근 공 하나를 매개로 지역과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가 하나 됨을 체험했다. 그것의 형태는 지난날 우리를 진저리치게 했던 붉은 색깔로 드러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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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봉녕사 주지 묘엄스님:"신세대 스님들 공부 덜 해"
우리나라 대표적인 비구니 강원인 경기도 수원 봉녕사에서 지난달 말 주지이자 승가대학장인 묘엄(妙嚴)스님을 만났다. 묘엄 스님은 1947년 비구니로는 드물게 한국불교를 바로 세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