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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리더는 왕성하게 독서한 당대 최고의 지식인”
16일 중앙SUNDAY 창간 3주년을 맞아 역사학자 이덕일 선생의 인문학 강연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130명이 넘는 독자가 참석했다. 신동연 기자 “태종과 정조, 유성룡은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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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사농공상의 맨 밑 ‘상인’이 만민공동회 회장 되다
1899년의 서울 종로 네거리 보신각 주변. 사진 왼쪽 구석이 보신각, 그 건너편이 백목전 건물이다. 만민공동회 회장이 된 싸전 상인 현덕호는 이 건물 다락에서 자기보다 급이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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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위에 사람 없는 평등의 공간 백정들 아픔까지 보듬어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서울 종로2가 YMCA 건물 방면에서 본 승동교회와 주변 모습. 붉은 벽돌로 지은 예배당이 인사동의 낡은 한옥들 가운데 우뚝 서 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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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위에 사람 없는 평등의 공간 백정들 아픔까지 보듬어
서울 종로2가 YMCA 건물 방면에서 본 승동교회와 주변 모습. 붉은 벽돌로 지은 예배당이 인사동의 낡은 한옥들 가운데 우뚝 서 있다. 인사동 네거리에서 종로2가 쪽으로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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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 BOOK] 한계에 도전해 역사에 남은 서얼들
새로운 세상을 꿈꾼 사람들 이한 지음, 청아출판사 284쪽, 1만3000원 양반 아버지와 양민 어머니 사이의 서자(庶子)와 노비를 비롯한 천민 어머니에게서 태어나는 얼자(孼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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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깨운 이방인들, 한국인의 혼이 되어 잠들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서울 합정동 양화진(楊花津)은 한국의 개화기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그곳엔 절두산 성지와 선교사 묘역이 있다. 한국 땅에 신명(身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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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깨운 이방인들, 한국인의 혼이 되어 잠들다
눈 내린 서울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자신의 조국보다 한국을 위해 헌신했던 143명의 선교사 등 400여 명이 잠들어 있다. 신동연 기자 관련기사 “한국인들은 하늘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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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드라마 키워드는 신분의 벽 넘는 천민 그리고 한국전쟁 60년
새해에도 사극 열풍이 계속된다. 신분이 미천한 인물들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탈출한 관노와 그를 쫓는 노비사냥꾼 대결을 다룰 KBS ‘추노’. [KBS 제공]‘천출(賤出)’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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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된 도리’가 얽어맨 죄업
“부자유친(父子有親).” 조선시대만큼 이 말이 절절했던 때는 없었다. 요즘에야 땅에 떨어진 아버지의 존재가치가 식상할 정도로 거론되지만, 조선시대에 아버지란 신처럼 숭배해 마땅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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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계급(階級) / 계층(階層)
인도에는 카스트(caste)라는 세습적인 계급제도가 있다. 여기에는 브라만·크샤트리아·바이샤·수드라가 있고, 이들보다 못한 불가촉천민(不可觸賤民)이 있다. 어느 사회건 구성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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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수십 년 익힌 무공도 소용없다”화약, 중세 유럽의 ‘비대칭 전력’
핵무기는 군사적으로는 ‘비대칭 전력’으로 불린다. 전차·대포·함정 같은 기존 전력으로는 상대할 수 없는 무기인 데다 단 한 발만 사용해도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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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충렬왕 시대 ‘치욕의 고려’ 불편한 역사를 들춰내다
저자는 우리 역사에 비장하게 칼을 꽂았다. 혹자는 그것을 ‘비수’라고 여길 만큼 가혹하다. 하지만 그의 칼은 살아 있는 무엇인가의 숨통을 끊는 비정한 흉기가 아니다. 죽은 자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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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즐겨읽기] 5개의 이름으로 살았다 … ‘회색’ 조선 청년의 고뇌
언론인이자 정치가로 1970년대 민주화 운동의 핵심 중 한 명이었던 장준하 선생은 일제 치하에선 광복군으로도 활동했다. 그의 항일투쟁을 소재로 한 뮤지컬 ‘청년 장준하’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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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을 내 편 만들려면 언어·문화에 능통해야”
“결국 사람 아닌가요. 중국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중국의 정치와 경제·문화·사회 등 각 분야의 흐름을 꿰뚫고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 합니다. 그것이 교류의 인프라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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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을 내 편 만들려면 언어·문화에 능통해야”
관련기사 “중국에선 끼리끼리 안 통해” “결국 사람 아닌가요. 중국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중국의 정치와 경제·문화·사회 등 각 분야의 흐름을 꿰뚫고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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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 파 대입 합격 “열정·의지만 있으면 뭐든지…”
“모두 똑같은 공부를 할 필요가 있나요?” 학교와 학원에서 정해준 공부만이 아닌, 스스로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이 있다. 자신의 적성을 찾아 그 분야에서 ‘한 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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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토정 이지함은 탁월한 경제 사상가
이지함 평전 신병주 지음, 글항아리, 296쪽, 1만3500원 1960~70년대 세모·세시에는 ‘토정비결’ 문패를 내걸고 길바닥에 쭈그리고 앉은 철학관 노인들의 모습이 흔한 풍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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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전문직 관원의 꿋꿋한 활약
조선의 르네상스인 중인 허경진 지음 랜덤하우스 400쪽, 1만9000원 조선시대 신분 계층은 크게 양반과 평민, 천민으로 나뉜다. 하지만 실제로는 양반과 평민 사이에 중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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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의 펜화 기행] 깨달음의 높이
만불사 아미타대불, 종이에 먹펜, 36X48cm, 2008고타마 싯다르타가 훌륭한 부처가 돼 고국으로 돌아오자 사촌동생들이 제자가 되고자 합니다. 석가모니의 승낙을 받은 왕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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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어린이책] 짚신 신은 달이가 꽃신 신은 선예보다 당당하네
꽃신 김소연 지음, 김동성 그림 파랑새, 156쪽, 8500원, 초등 고학년 자립심이 부족한 요즘 아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픈 아름다운 동화집이다. 신분 사회였던 조선 시대에도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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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문화' vs '대구 밤문화' 주성영-진중권 맞장
주성영 의원(왼쪽)과 진중권 교수 [사진=중앙DB]보수 정치인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과 진보의 대명사 격인 진중권 중앙대 교수가 촛불 집회를 두고 격돌해 화제다. 19일 MBC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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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스님은 ‘그림자 없는 성자’
중국 옌지 시내에 세워진 불교 포교당 ‘수월정사’개원 법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법어를 내리고 있다.조선 500년을 거치며 불교는 ‘박제’가 됐다. 승려는 천민 신분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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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 인도에선 이렇게 처벌
올초 인도 서부 구자랏주(州)에서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 지역의 한 공립교육대학 1학년 여학생은 6명의 남자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자는 달리트(Dal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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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門)’을 찾아서’ ③ 숭례문
숭례문, 귀한 손님이 드나들던 禮의 門 숭례문은 가슴앓이하며 탄생한 문이다. 태조가 피바람을 일으켜 조선을 건국하고 한양으로 천도했을 때, 백성들의 가슴에는 적잖은 고단함이 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