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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교동도에서
신승철큰사랑노인병원장 강화도 창후리 선착장에서 교동도 월선포까지는 코앞의 거리로 가까워 보이지만 뱃길로는 3㎞ 남짓이다. 페리호에 몸을 싣고 나니, 배는 코끼리처럼 서서히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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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⑭ 그 많던 실비집은 다 어디에 갔을까
어려서 술을 배운다는 건 아버지 흉내였다. 모양은 흉내 낼 수 있었지만, 그 정신까지 알 수는 없었다. 그 쓴 소주가 ‘달다’는 게 이해되지 않았고, 얼큰하고 뜨거운 찌개 안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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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6주년 2011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작
소설적 증상으로서의 반복 - 김숨 소설의 한 양상 신상조 1. 증상으로서의 글쓰기 르네 마그리트(Rene Magritte)의 그림 속에 드러나는 '얼굴'과 관련한 작업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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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삶과 경영 ① 번지수도 없는 판잣집 … 열여섯에 뜻을 품다
손정의 회장은 미 UC 버클리대 경제학과 재학 당시 학비 마련을 위해 발명에 몰두했다. 왼쪽 사진은 손 회장(가운데)과 그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데 발벗고 나선 공대 연구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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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해리포터’급 인기, 어린이 성화에 14편까지 써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은 다른 나라, 다른 문화권에도 적용할 수 있다. 『오즈의 마법사(The Wonderful W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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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해리포터’급 인기, 어린이 성화에 14편까지 써
프랭크 바움은 서랍에 ‘A-N’‘O-Z’라고 적힌 캐비닛을 우연히 보고 작품의 무대에 오즈(Oz)라는 지명을 붙였다. [중앙포토]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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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60년 버라이어티, 윤복희
데뷔 60주년. 여섯 살 때 아버지의 창작 뮤지컬 ‘크리스마스의 선물’로 공식 데뷔한 윤복희가 무대에서 60년을 살았다. 그녀에겐 여러 최초가 붙는다. 최초의 아역, 루이 암스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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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자 낡은 집 고치는 ‘사랑의 망치부대’
21일 오후 금성백조주택 직원들이 대전시 유성구 성북동 국가 유공자 손기영(83)씨 집을 수리하고 있다. 손씨의 집은 지붕이 샐 정도로 낡았다. [김성태 프리랜서] 대전시 성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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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 만한 전시·공연들
5월은 가족과 추억 쌓기에도 좋은 달이다. 가슴 먹먹한 엄마 이야기,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모험담, 고정관념을 깨는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연·전시장으로 온 가족이 문화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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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도시는 싫어, 뉴욕은 좋아
난 도시가 싫어 (I don’t like cities) 하지만 뉴욕은 좋아 (But I like New York) …… 다른 도시들은 언제나 날 화나게 해 (Other c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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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본 초라한 북한땅, 청진은 지옥의 입구였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한국은 탈북자 2만 명 시대를 맞고 있다. 탈북 흐름 한편엔 재일동포 출신 탈북자가 있다. 지금 200여 명이 일본에 있다. 이들을 지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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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본 초라한 북한땅, 청진은 지옥의 입구였다
북송 교포들이 떠나기 전 집결했던 일본 니가타(新潟)센터. 18일 만난 이상봉(가명)씨는 ‘지옥으로 들어가는 입구였다’고 표현했다. [사진=민단 제공] 1960년 5월, 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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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말랭이
동네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다 보면 간혹 사진 찍히기 싫다는 분도 계십니다. ‘늙어서 안 예쁘다’와 ‘일하던 옷이 더럽다’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사진가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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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무는 성폭행… "딸 키우기 무서운 사회" 분노 확산
“딸 키우기 무서운 사회.”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전국에서 아동ㆍ청소년 대상 성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아서다. 대낮에 학교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44) 사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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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대학 새내기들에게 권합니다
간디가 그랬다죠. “오늘 죽을 것처럼 행동하고 영원히 살 것처럼 배워라”. 신년 기획은 대학 진학을 앞둔 젊은이들을 위한 책으로 꾸렸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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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에 취해 커피맛에 빠져…
‘커피’를 말하는 한 가족이 있다. “브라질산 몬테 알레그레 원두를 로스팅(볶음)했는데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야.” “꽤 괜찮은 태국산 커피를 발견했어.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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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카페처럼 원두커피 마시려면
왜 집에서는 좋은 원두를 써도 카페에서 마셨던 그 커피 맛이 나지 않을까? 그렇다고 60만~150만원 대의 커피 머신을 무턱대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주부를 대상으로 무료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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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독서 고수]『오즈의 마법사』를 읽고
책을 한참 읽고 있는데 남편이 다가와 물었다. “그런 책을 쓰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유쾌한 사람.” “유쾌한 사람?” “그럼, 유쾌한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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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다듬이질, 베리 나이스 사운드였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1‘다듬이질 소리’. 스티븐스 대사는 이 소리를 ‘베리 나이스 사운드’라고 했다. 239중학생, 예산중학교’. 동복을 입은 두 학생을 찍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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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다듬이질, 베리 나이스 사운드였다”
1‘다듬이질 소리’. 스티븐스 대사는 이 소리를 ‘베리 나이스 사운드’라고 했다. 239중학생, 예산중학교’. 동복을 입은 두 학생을 찍었다.3.‘예산중학교, 예산’. 예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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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중앙일보] "전기차 2011년 상용화"…일반 소비자에게도 세제 지원
"전기차 2011년 상용화"…일반 소비자에게도 세제 지원 10월 8일 TV중앙일보는 정부가 강력 추진 중인 전기차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정부는 예정보다 2년 앞당긴 20011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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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감동시킨 아프리카 '풍차소년'
아프리카의 천재소년이 쓴 '바람을 다스린 소년(The Boy Who Harnessed the Wind·2009 )'이야기가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다. 말라위의 오지에서 태어난 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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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광양·거제·대전 … 50곳에 책 선물 한아름
충남 아산시에서 활동 중인 독서모임 ‘너울가지’는 웃음을 통해 행복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웃음치료사들의 북클럽이다. 전남 광양에는 60세가 넘은 회사 퇴직동료들끼리 책에서 알찬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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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만 봐도 아니까 …’ 부쩍 늘어난 미술 공동창작
부부 작가 서정국(左), 김미인씨가 함께 만든 ‘신종 생물’들 앞에 서 있다. 지금은 고등학생이 된 첫 아이가 어릴 때 조물조물 빚었던 장난감에서 아이디어가 시작됐다. 컴퓨터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