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 위한 교육은 허울"
올 대입수능 결과가 발표된 이후 예상대로 시끄럽습니다. 입시생을 둔 주변의 어느 부모가 "진작 유학을 보내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고 탄식하는 것도 들었습니다. 한 쪽에선 대학졸업
-
좋은 음악 만들기 노하우'귀띔'
'고통이 없으면 이득도 없다(No pain, no gain)'란 서양 속담이 있다. 하지만 근육통까지 뒤따르는 반복 연습으로는 좋은 연주를 보장할 수 없다. 피아니스트 레온 플라
-
코엔 형제의 영화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우리는 잠시 착각을 하게 된다. 이거, 흑백영화네? 요즘 영화처럼 신나고 왁자지껄한 재미는 없네? 영화공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를 보면서 필름누아르
-
중동 평화의 先과 後
서해를 건너온 누런 모래바람에서 봄을 느끼듯 노트북 자판 위를 달리는 국제부 중동 담당기자의 분주한 손가락에서 중동의 불온한 공기가 전해져 온다. 팔레스타인 자살 폭탄테러의 뿌리
-
386세대 번역가들 인문학 시장 이끈다
'번역.출판' 을 전업으로 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인문학 지식생산 그룹이 부상하고 있다. 과거에 지식생산을 주도한 것은 강단 아카데미즘. 그러나 이런 생산 메커니즘은 최근 외적 환경
-
[세계 지식인 지도] '성찰적 근대화론' 의 기수들
1980년대 중반 체르노빌 핵 발전소 사고는 서구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불러 일으켰다. 막연하게 신뢰했던 현대 사회의 안전 체계가 계산 불가능한 위험에 노출된 것이었음을 확인한 순
-
'유리알' vs '꽃잎2000'
사랑의 극한은 어디까지인가? 남녀가 만나 서로 손을 잡고, 키스를 하고, 섹스를 하고 그리고 나면 사랑은 계속 지속되는 것일까? 한 사람을 향한 영원한 사랑이란 있을 수 있는 것일
-
숨어있는 알짜배기 행사들을 찾아라
6개월만에 창덕궁으로 돌아왔다. 정확히 6월16일, 주말데이트 시리즈를 시작했을 때 그/그녀와 만났던 곳. 초여름의 푸르름을 눈으로, 몸으로 느끼며 찾았던 창덕궁. 그게 벌써 반년
-
[시론] 금융 대 산업
요즘 경제정책은 '금융' 일색이며 '산업' 은 오간 데가 없다. 산업자원부에서 산업정책 혹은 산업경쟁력 강화정책을 부쩍 강조하고 있지만 정부 전체의 힘이 실리지 않고 있는 것 같다
-
[말말말] "돌이 모자라 석기시대 끝났다" 外
▷ "나보고 사쿠라(변절자)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 " -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청와대 영수회담에서 의료대란을 해소할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 내 정부.여당의 고민을 해소해 줬다
-
MS의 치명적인 악수 여섯 가지
마이크로소프트측 변호사들이 본사가 있는 워싱턴州 레드먼드에서 연방법정에 출두하기 위해 워싱턴에 온 것은 1998년 초의 어느 쌀쌀한 겨울날이었다.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는 컴퓨터
-
장의사와 야쿠자, 죽음에 대한 다른 시각 두 가지
죽음... 모두가 이것을 두려워 합니다. 사람들이 공포라고 표현하는 것의 궁극에는 항상 죽음이 커다랗게 또아리를 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사람들은 자신이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지
-
〈타잔〉, 프랑스서 4주간 450만 동원
프랑스는 이번주(12/15~12/19)도 역시 〈타잔〉이다. 790개 극장으로 확대 개봉된 디즈니의 〈타잔〉은 4주동안 4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크
-
〈타잔〉, 4주간 450만 동원…부동의 1위 고수
이번주도 역시 〈타잔〉이다. 790개 극장으로 확대 개봉된 디즈니의 〈타잔〉은 4주동안 4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크리스마스 방학 기간을 맞아 부모손
-
[분수대] 대량실업시대
현재 유럽이 직면한 최대의 문제는 실업이다. 유럽연합 (EU) 15개국 실업자수가 1천6백50만명, 평균 10%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높은 스페인이 13%, 이탈리아와
-
[99년에 묻는다]7.혁명의 시대는 갔는가
역사의 의미란 언제나 혼란스럽고 다의적이며 기껏해야 이중적일 뿐이다. 1989년이 우리에게 던진 메시지가 그러했다. 그 해, 적지 않은 지식인들은 프랑스혁명 2백돌을 맞이하여 적어
-
[분수대]정보기관의 과거청산
속설 (俗說)에 따르면 '첩보원 (諜報員)' 또는 '스파이' 는 인류 역사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직업이다. 이 기묘한 직업은 국가와 법률 등 인간이 만든 제도가 어떤 상대적 성격을
-
[분수대]대량실업시대의 윤리
국제통화기금 (IMF) 관리체제라는 국가위기 상황에서 두드러지는 양상은 국민생활의 양극화다. 일부 부유층은 고금리시대를 만끽이라도 하듯 사치와 과소비를 일삼고 있다. 반면 직장을
-
[권영빈 칼럼]세계화의 덫, 3金의 덫
지금 우리는 두개의 덫에 걸려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 (IMF) 이라는 '세계화의 덫' 이 목을 누르고 '3金의 덫' 이 발목을 잡고 있다. 나는 어제 밤늦게까지 독일
-
영화속 '상투성' 고의적인가 무의식적인가
연합군 특공대가 독일군 기지에 들어가 몇명을 때려눕힌후 군복을 빼앗아 입는다.적진 깊숙이 잠입하기 위해….그런데 주인공이 빼앗은 군복은 신통하게도 항상 몸에 꼭 맞는다. 드디어 악
-
"권력과 지성인" 에드워드 사이드 著
지성인의 첫째가는 기능은 그가 속한 사회의 제반 현상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여론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데 있다. 크게는 국경과 민족,작게는 직종간 벽의 개념이 바뀌어가며 세계화.
-
'減員시대' 살아남기 번역書 불티
최근의 대량 감원은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에 따른 것이면서 우리나라도 하이테크.정보혁명.글로벌경제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음을 단적으로 말해준다.어지간한 강심장도 실직의 위기를
-
찰스 라이히著 "이 체제를 고발한다"
뉴욕 타임스의 주간 북리뷰에는 신랄한 내용의 서평도 심심찮게실린다.하지만 찰스 라이히의 『이 체제를 고발한다』(원제:Opposing the System,Crown刊)에 대한 프랜시
-
세드라 사임 망명 택할듯 아이티 군정 종말
[포르토프랭스.워싱턴=外信綜合]지난 3년동안 아이티를 철권통치해온 라울 세드라 중장이 10일 전역식을 갖고 곧 제3국으로출국하겠다고 선언했다.미국에 망명중인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