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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하병준] 생전에는 인걸(人杰)이요 죽어서는 영웅(英雄)이도다
500년 춘추전국시대를 마무리한 진시황(秦始皇)의 제국(帝國)이 15년이 채 되기도 전에 혼란에 빠지면서 우리가 장기판에서 만날 수 있는 초∙한 대전(楚漢大戰)이 전개된다. 5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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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약탈 문화재’ 입증 시급하다
일본의 궁내청 서릉부에 소장된 한국본 도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 프랑스가 보유한 외규장각 도서에 쏠려 있던 국민들의 관심이 이제는 서릉부 도서로 옮겨간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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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의궤 반환, 명성황후 해친 칼 ‘히젠토’ 환수 앞장 선 혜문 스님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사무처장, ‘문화재 제자리 찾기’ 사무총장, ‘히젠도 환수위원회’ 공동 대표…. 모두 가사(袈裟) 자락 휘날리며 뛰어다니는 혜문 스님이 갖고 있는 직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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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박물관에 보물급 회화·도자기 즐비
장승업(1843~1897)의 ‘무림촌장도(茂林村庄圖)’. 무성한 활엽수, 넓은 강, 멀리 펼쳐지는 산수가 전형적인 남종화풍을 보여준다. 중국 원나라 방종의 그림을 모방했다고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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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남의 손에 몸을 맡길 때 외세는 조선 땅을 삼키고 있었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서울 정동의 옛 러시아공사관 전망대 남쪽 창문을 통해 내려다본 서울시 모습. 덕수궁에서 남산에 이르는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내부의 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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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남의 손에 몸을 맡길 때 외세는 조선 땅을 삼키고 있었다
서울 정동의 옛 러시아공사관 전망대 남쪽 창문을 통해 내려다본 서울시 모습. 덕수궁에서 남산에 이르는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내부의 벽돌 교체 등 2년에 걸친 보수공사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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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혜원 만든 선교사 알렌 vs 이권 중개한 ‘로비스트’ 알렌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선교사 호러스 알렌 개화기에 순수하게 복음을 전하고 이타적인 삶을 살았던 선교사들만 있었던 건 아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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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혜원 만든 선교사 알렌 vs 이권 중개한 ‘로비스트’ 알렌
선교사 호러스 알렌 관련기사 600년 굵은 두 팔로 받치고 있는 건 하늘인가 역사인가 백성인가 개화기에 순수하게 복음을 전하고 이타적인 삶을 살았던 선교사들만 있었던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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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임금을 굴복시킨 ‘한밤의 날치기’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숙종의 계비 인원왕후 김씨의 명릉.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 내에 있다. 왼쪽으로 숙종과 인현왕후 민씨의 능이 보인다. 인원왕후는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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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임금을 굴복시킨 ‘한밤의 날치기’
숙종의 계비 인원왕후 김씨의 명릉.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 내에 있다. 왼쪽으로 숙종과 인현왕후 민씨의 능이 보인다. 인원왕후는 원래 소론가였으나 남편을 따라 노론을 지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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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급여로 받은 쌀의 절반이 모래 … 분노한 군대, 임오군란 일으키다
근대사상 최초의 군사 쿠데타인 임오군란의 도화선에 불이 댕겨진 날은 1881년 7월 19일이다. 13개월이나 밀린 녹미 중 겨우 한 달치가 무위영 소속 군인들에게 주어진 그날.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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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우루무치 유혈사태와 중국의 ‘역공’
중국은 인권·소수민족·민주화 등과 관련된 사건이 터지면 언제나 수세적 자세를 보였다. 거꾸로 서방은 이를 중국 공격의 이슈로 삼았다. 그게 중국과 서방의 관계이려니 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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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익 등 보빙사 큰절로 禮 갖춰
1883년 5월 특명전권공사 푸트가 조선으로 부임하자, 그해 7월 고종은 미국으로 보빙사(報聘使:답례 사절)를 파견한다. 보빙사 전권대신에 임명된 인물은 24세 청년 민영익.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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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일단 잠복 또 터지면 집권세력 치명상
대통령의 최측근 정두언 의원의 폭탄발언으로 불거진 여권의 권력 갈등. 싸늘한 여론과 대통령의 공개 경고로 일단 봉합됐다. 그러나 그것은 수면 아래 머무르다 계기만 있으면 언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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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의 대통령 독대도 쉽지 않았다”
■ 정두언 의원 ‘정치적 야심’ 보고되면서 인사 라인에서 배제 ■ 청와대에는 토론도, 커뮤니케이션도 부재…상명하복만 있을 뿐 ■ 대통령의 온정주의로 인선 실패하고 정치 난맥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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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워치] 궈메이의 가격 감동 “같은 제품 최소 20% 싸게 판다”
궈메이의 저가 비결# 사진 찍을 때 미국인은 “치즈-”, 한국인은 “김치-”라고 한다. 그렇다면 중국인은? 상하이인들은 “첸(錢: 돈)-”을 외친다. # 자판기 영업이 안 되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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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手 조영남 토크쇼 ‘무작정 만나러 갑니다’] “당신은 개화기 김옥균 같아. 얼굴 삐죽한
畵手 조영남과 정치인 안희정,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의기투합했다. 열여섯 살 때 함석헌 선생의 를 읽고 학교를 그만두고 운동권에 뛰어들었다는 안희정. 이에 조영남은 안희정의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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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명성황후' 뚝심으로 뚫고 명품으로 홀렸다
2007년 3월1일,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창작 뮤지컬의 대명사인 '명성황후'가 마침내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것. 대한제국 시절 비운의 국모를 소재로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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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한인 이민자의 삶, 미국인에 들려주고 싶어"
▶ ‘아시아·태평양계 문화유산의 달’ 축제에 참가한 박이슬씨가 행사장을 찾은 팬들과 얘기하며 웃고 있다. "시를 통해 제 가족과 한인사회, 그리고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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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러·일전쟁 100돌에 본 한반도
올해는 러시아와 일본이 극동.아시아의 패권을 놓고 전쟁(러.일전쟁)을 벌인 지 1백년이 되는 해다. 러.일전쟁은 1904년 2월 9일에 발발해 1905년 9월 5일 미국 포츠머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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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 19. 巫俗으로 본 전통문화의 明暗-박노자 교수
서양식 근대화 이후 압박을 가장 많이 받아 온 전통 가운데 하나가 무속(巫俗)입니다. 근대성을 비판하며 각종 전통문화를 재조명하는 분위기 속에서 무속은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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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보고 Now@Here] 중국 화폐 '동남아 통용' 확산
"런민비(人民幣)와 홍콩달러를 1대1로 계산해 드립니다." 홍콩 섬의 중심가인 헤네시 로드의 웨이신(維新)약방. 가게 앞에 중국의 위안(元)화를 홍콩 돈과 똑같이 받겠다는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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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Here] "중국돈 통화 가치 그대로 유지할 것"
중국의 위안화는 과연 전 세계에서 통하는 태환(兌換)화폐로 부상할 수 있을까.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전 세계는 몰라도 적어도 '아시아의 돈'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비쳐지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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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풀듯 풀어본 '천황 메이지'
일본 최고의 개혁군주였나, 아니면 조정 중신들에게 놀아난 꼭두각시였나. 메이지유신(1868~1912)은 일본 역사상 가장 빛나는 시기지만 정작 그 시기를 열어제친 주인공 메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