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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view &] 개성·신의주·나진, 세계 물류 통로 삼자
이덕훈수출입은행장 먼 옛날부터 흐름이 왕성하면 나라가 부강했다. 당나라와 로마제국이 그랬고, 청해진을 건설했던 장보고의 해상왕국이 그랬다. 반면 세계적 흐름을 도외시한 채 나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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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York Times] 지중해 고기밥이 된 난민들, 누구 책임인가
케난 말리크작가 거친 지중해 바다 위에서 난민선들이 연달아 뒤집히며 지난주에만 1200명의 난민이 고기밥이 됐다. 북아프리카 해안에서 배를 타고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를 향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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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자화자찬 한국 외교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지난주 뉴욕타임스의 국제판인 인터내셔널 뉴욕타임스 오피니언면에 눈길을 끄는 만평이 실렸다. 한국 지도가 그려진 도박판에서 미국과 중국 지도자가 각각 판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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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오디세이] 조선은행, 일본 정부에 순종하다 수렁에 빠지다
1919년 1월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한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정상들(왼쪽부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배상과 영토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이 회의에서 미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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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지금은 병석에 누워 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007 가방을 들고 부지런히 공산권 국가들을 순방하던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1990년 노 대통령은 역사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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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요동치는 국제질서, 전략적 선택의 계절
이홍구전 국무총리·본사 고문중국의 시진핑이 지향하는 미·중 관계, 즉 신대륙 관계를 종합적으로 기획할 ‘중국의 키신저’가 있는지. 지난주 서울에서 열렸던 국제회의에서 제기됐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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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걸림돌은 무관심 … 코리안 드림으로 미래 열자
“한때 ‘코리안 드림’은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몰려드는 외국인의 열망을 표현하는 단어였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코리안 드림’은 우리 국민이 꾸는 한민족의 미래에 대한 꿈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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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핵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기자는 존 미어샤이머(66) 시카고대 교수를 두 번 인터뷰했다. 한스 모겐소의 뒤를 잇는 현실주의 국제정치이론의 대가로 통하는 인물이다. 인터뷰에서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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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칼럼] 홍콩은 경제자유화, 우리는 경제민주화
심상복중앙일보 경제연구소장 지구촌 경제가 한 묶음으로 돌아가는 요즘 독야청청할 나라는 없다. 홍콩 정부도 올해 성장률이 1.5%를 밑돌 걸로 예상한다. 2010년 7.1%,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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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사냥의 딜레마
유럽은 숲의 땅이다. 근대 이전에는 숲이 더 울창했다. 대서양 난류의 영향으로 따뜻하고 강우량이 많은 기후가 그런 숲을 만들었다. 숲 속의 마녀나 사냥꾼 전설이 유럽 곳곳에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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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사라진 중동 … 에르도안, 수퍼스타로 뜨다
[로이터=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57) 터키 총리가 중동 지역에서 영웅으로 부상하고 있다. 2003년 3월 총리 취임 이후 터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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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칼럼] 통곡의 땅, 기회의 나라
문창극대기자 유대인에게 ‘통곡의 벽’이 있듯이 한민족에게는 ‘통곡의 땅’이 있다. 중앙아시아…. 우리에게는 멀고 아득한 나라들이다. 지난주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은 7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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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영국 폭동, ‘강 건너 불’ 아니다
조홍식숭실대 교수·정외과 지난주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 발생한 대도시 폭동은 세계화의 모순을 극명하게 드러내 준 상징적 사건이다. ‘세계화’란 19세기부터 제국주의 확산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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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엔 “뮌헨이 1등 평창은 아까운 2등” 2011년엔 “평창 그간 많은 진전”
4년 전까지 감자밭이었던 이곳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은 지금 알펜시아 리조트로 바뀌어 2018년 겨울올림픽을 기다린다. 유치에 성공하면 이 리조트는 스키 경기장과 숙소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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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리더십 흔들리자 돈의 무게도 가벼워졌다
유로(euro)화는 꿈의 화폐로 불렸다. 저명한 영국 금융 이론가이면서 저널리스트인 월터 베지헛(1826~77)이 예상한 유럽 대륙의 단일 통화에 가까웠다. 사회주의 사상가인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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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라 뭉치면 EU 쥐락펴락 … 사르코지·메르켈 ‘전략적 동거’
니콜라 사르코지(사진 오른쪽)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왼쪽) 독일 총리가 환하게 웃으며 포옹했다. 지난달 28일 파리의 엘리제궁에서 그리고 3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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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터널
남산 1호 터널은 우리나라 부실 민자사업 1호다. 통행료 60원을 받아 연간 4억5000만원을 벌어들인다는 것이 개발업체 ‘한신부동산’의 계산이었다. 하지만 하루 평균 2만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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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는 80년대의 문제, 中 최대 모순은 도농 격차”
중앙SUNDAY는 건국 60주년(10월 1일)을 맞이한 중국 대륙의 현인(賢人)들을 연쇄 인터뷰했다. 중국의 새로운 꿈과 도약을 짚어 보기 위해서다. 지난주에 104세의 저우유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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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무의미한 ‘경기냐, 물가냐’ 논쟁
세계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하자마자 “경기냐, 물가냐”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스트로스칸 총재가 이번 경기침체가 끝난 뒤 “급속한 인플레이션이 세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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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세상을 바꾸는 실용의 리더십
2007년 5월 주요 7개국(G7)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G8 정상회담을 20여 일 앞뒀을 때다.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은 유럽 대륙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가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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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패닉과 한·중·일의 역할
세계는 지금 금융 시스템 위기를 맞고 있다.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하다. 각국 정부가 혼자 대응해서는 해결하기 어렵다. 글로벌 차원이 힘들다면 적어도 유럽 또는 미 대륙, 전체 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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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9월 마지막 주, 8주 만에 지수 반등에 성공
지난 주 중국증시는 잇따른 정책호재에 힘입어 9월 마지막 주에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증시는 8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10.54% 상승한 2293.78P로 마감했고, 선전거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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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만 한 종양 떼낸 이멜만, 황제 꺾은 비결은 ‘고개 들지 마’
14일(한국시간) 마스터스 우승자 트레버 이멜만이 지난해 우승자 잭 존슨이 입혀 주는 그린재킷을 입으며 미소 짓고 있다. [오거스타 AP=연합뉴스]몸에서 골프공만 한 종양을 떼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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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도 낙타부대의 화려한 행진
사진·뉴델리 AFP=연합뉴스 전통 복장을 차려입은 인도 국경수비대(BSF) 장병들이 화려하게 치장한 낙타를 타고 26일 뉴델리 시가지를 행진하고 있다. 1949년 헌법을 제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