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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교양] '사랑의 풍경'
사랑의 풍경/시오노 나나미 지음, 백은실 옮김/한길사, 1만2천원 시오노 나나미가 "옛날 옛적에…"라는 서두가 딱 어울릴 중세.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에서 일어났던 케케묵은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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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출판] '눈물을 마시는 새'
눈물을 마시는 새 1~4/이영도 지음, 황금가지, 각권 1만2천원 출간 입소문만으로 일주일 새 3쇄를 찍었다는 한국형 팬터지 소설이 '눈물을 마시는 새'다. 정통 소설 장르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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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비판적 기능 제대로 살려보자
중세 유럽에 '바보제(祭)'라는 축제가 있었다. 정월 초하루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징글맞은 가면을 쓰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경건한 사제와 근엄하기 이를 데 없는 귀족들에게 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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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결사체 '프리메이슨' 베일 벗을 조짐
신비주의적 비밀결사로서 숨겨진 절대 권력자들의 정부라고 불리는 프리메이슨이 정체를 드러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프리메이슨의 둘째로 큰 지부 GLDF(회원수 2만7천여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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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 유럽기행] 피렌체 - 우피치미술관
옛날 로마시대에 게니우스(genius)라는 영(靈)이 있었다. 사람이나 건물 혹은 집단 따위를 지키거나 수행하는 영이었다. 이 영에 대한 관념이 발달하면서 게니우스는 개인의 운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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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 유럽기행] 피렌체-우피치미술관
옛날 로마시대에 게니우스(genius)라는 영(靈)이 있었다. 사람이나 건물 혹은 집단 따위를 지키거나 수행하는 영이었다. 이 영에 대한 관념이 발달하면서 게니우스는 개인의 운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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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민중혁명 드라마 사실적 재현"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솔직히 당혹스럽다. 그에게로부터 들어야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그의 이야기를 듣는 일은 적잖이 지겨워질 수도 있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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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총선보기] 당신들이 맹주면 유권자는 卒인가
16대 총선 후보등록을 받으니 전국적으로 1천여명의 정치인 내지 정치입문 희망자가 몰려들었다고 한다. 바야흐로 처처에서 '내로라' 하고 흰소리를 있는 대로 쳐가며 큰 굿 작은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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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 원뜻] 서양 중세교회 '희생양' 여론몰이
김대중 대통령이 옷사건과 관련, '마녀사냥' 이란 표현을 사용하면서 이 용어의 정확한 의미와 적절성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원래 마녀사냥은 15세기부터 18세기 초까지 서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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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천년 최악사고는 아메리카 발견'-NYT 특집
지난 1천년간 인간이 만들어낸 것 중 각 분야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무엇일까. 뉴욕 타임스는 움베르토 에코 (기호학자).월 소잉카 (노벨문학상 수상자) 를 비롯한 세계의 석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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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 "동사서독""연어알""매직 에로티카"
아무도 없는 혼자만의 공간에서 비디오에 몰입하고 있는 영화광들은 영화속의 세계와 현실을 혼동하게 된다.영화속으로의 여행은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간이다. 감동적인 장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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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옥의 탄생" 자크 르 고프著
연옥이라는 종교적 공간을 통해 민중의 삶과 심성,그리고 그것을 통한 역사변화를 연대기적으로 추적한 자크 르 고프의 저서 『연옥의 탄생』(문학과 지성사.최애리 譯)이 최근 국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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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분야 좌담(전환과 왜곡/5·16유산 재조명:1)
◎군사문화가 가치관 혼란 불렀다/「힘의 논리」 만연… 부·권력 편재 심화/지역갈등 조장 정통성없는 정권유지/지배층 반민주성이 민주주의 장애/5·16 없었어도 공업화 이행 필연/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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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3
재선에 신경써야할 부담감이 없는 그는 집권 2기 2년째를 맞아 자신의 정책 구상을 거리낌없이 밀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의 미소정상회담, 미 의회내의 보호무역주의 압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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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대사회 「노예제」로 볼수없다.
한국고대사의 노예제 논쟁이 재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종준 교수(미 로드 아일랜드 주립대·동양사)는 21일 연세대 국학연구원에서 「한국 고대노예에 관한 재고」를 발표한다. 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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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류청론 홍사중|「좋은 집안」의 명절
과년한 딸을 가진 집안네에 하루는 중신어미가 찾아와서 신랑감을 소개했다. 중신어미는 『집안좋고 신랑좋고…』하고 한바탕 신랑집 선전을 늘어놓았다. 이말을 들으면서 우리나라에서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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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의 문화계
1978년을 마무리지으면서 지난 한해의 문화에 관한 수지명세서를 작성해 보려고 한다. 뭣보다도 먼저 신축세종문화회관에서 「유진·오먼디」 지휘로 「뉴욕·필하머니」의 연주를 듣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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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스탈린의 죽음(9)|베리야의 최후(3)
베리야를 타도하기 위한 크렘린 권력자들의 공모는 스탈린 사후 4개월만에 성사되어 타스통신은 1953년6월26일에 비로소 베리야와 그 일당 6명이 반역죄로 체포됐다는 것을 공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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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
외국에 가는 관광객은 누구나 제일 먼저 들러 보는데가 있다. 박물관들이다. 런던에 가면 대영박물관을 들른다. 워싱턴에 가면 국회도서관을 들른다. 파리에 가면 루브르박물관을 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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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상스」
『「봉·상스」(bon sens)가 없구나!』 불란서 사람들은 이 말을 들으면 여간 당황하지 않는다. 모욕으로 생각하는가 보다. 「봉·상스」는 불어지만, 세계의 용어로 애용(?)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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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금년초부터 온세계가 금때문에 줄곧 소동을 일으키고있다. 이번 금파동은 소총이나 대포를 쏘지않는것이 다를뿐 경제적으로 보면 그가열함이 흡사 하나의 전쟁. 지금 세계는 월남전쟁이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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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우리의 미래상을 탐구하는 67년의 캠페인|지성과 권력 - 문석홍
「진리」와 「수단」관계 지식인사회와 정치세계는 반드시 서로 대립하고 충돌해야만 할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 「모겐소」(H.J.Morgenthan)에 의하면 지식인이 추구하는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