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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재판 아닌 국민주권 원리"
이용훈(사진) 대법원장은 3일 군.공익 법무관 출신의 신임 법관 임명식에서 훈시를 통해 "법관들은 재판권이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수여받아 행사되는 것임을 알고 재판 당사자를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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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은] '국민의 이름으로 하는 재판'을 포퓰리즘 재판으로 봐선 곤란
'재판은 판사의 이름이 아닌 국민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다'. 며칠 전 대법원장이 신임 법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한 말이다. 일부 언론은 이에 대해 "국민재판론(國民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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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상황주의
칠레는 자유선거로 사회주의 정권을 탄생시킨 최초의 나라다. 1970년 살바도르 아옌데 상원의원이 '(다국적기업이 독점한) 구리 광산을 국유화해 이익을 사회 환원하겠다'는 공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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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연중기획 중산층을 되살리자
일자리 줄어드는 제조업충남 서산의 대산공업단지에 있는 삼성석유화학 공장. 이 공장은 컴퓨터가 돌린다. 직원들은 18개의 모니터를 보며 컴퓨터 상태만 점검한다. 그래서 1조5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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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신년기획 중산층을 되살리자
새해 첫날 서울 도심으로 나들이한 가족들. 이들 중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외환위기 이후 무너진 중산층의 복원이 새해 화두가 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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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대결 청산, 정책대안 제시"
선진국이 되기 위한 정책 대안을 찾는 시민단체가 15일 탄생했다.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김성훈 상지대 총장, 서경석 목사 등 각계 인사 2000여 명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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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형규 '빅텐트 정치연합' 결성 주장 글 전문
빅 텐트' 정치연합으로 대한민국을 수렁에서 건져내자 - 제1부 연정론의 허구성과 한나라당의 과제 - 광복 60년, 민족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큰 전기를 만들어야 하는 중대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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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청 '핵폭풍'] "도청 내용 공개는 불법의 합법화"
▶ 바른 사회를 위한 시민회의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불법 도청 테이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최정동 기자국정원(옛 안기부)이 자행한 불법 도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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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직원 인기투표로 국장을 뽑겠다니 …
공정거래위원회가 파격적인 인사 구상을 선보였다. 공정위의 핵심국장 자리를 내부에서 공모하고, 인선 과정에 직원들의 '적격자 투표'결과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중앙 정부부처의 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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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대담 - 2004년을 말한다] 문부식 VS 박명림
▶ 이념 대립으로 갈라진 한국 사회는 어디로 갈 것인가. 2004년 한국의 분열상을 되돌아 보고 사회 통합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문부식 '당대비평'편집위원(左)과 박명림 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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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386] 4. 송호근 교수의 프리즘
▶ 세대갈등을 보는 시각=한국사회는 세대갈등을 혹독하게 겪고 있다. 세대갈등은 연령집단 간 충돌에 이념과 가치관의 충돌이 중첩된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가치관의 격차에 곤혹스러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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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반동의 반동은 반동을 부른다
대학 시절 신문을 같이 만들던 선후배들이 한해에 서너 번 만나는 모임이 있다. 과거사 한담이 무료하던 차에 누가 불쑥 정치 문답성 재치 문답을 시작했다. 좌우를 각각 10단계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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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여성지도자 공통점] 아버지나 남편 후광 입어
아시아엔 현직 여성 대통령이 3명이다. 아로요와 메가와티, 그리고 스리랑카의 찬드리카 쿠마라퉁가다. 여성의 정계 진출이 활발한 유럽에도 없는 일이다. 전직 대통령이나 행정수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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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칼럼] 敗者의 꿈
세상이 바뀌었다. 선거가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 냈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성숙해졌다. 패배한 쪽의 이유나 변명은 끝이 없을 것이다. 탄핵만 없었어도, 촛불 때문에, 포퓰리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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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노란 점퍼의 색채 심리
▶ 유한태 숙명여대 교수 산업디자인연구소 소장 오방(五方)이란 원래 동서남북과 중앙 등 다섯 가지 방향이다. 역사적으로는 백제 후기, 서울을 제외한 지방을 그 위치에 따라 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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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취임1년 특별대담-1] "난 포퓰리스트 아닌 실용주의자"
노무현 대통령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특별대담은 3시간35분 동안 진행됐다. 낮 12시부터 청와대 본관 백악실(白岳室)에서 1시간20분 동안 오찬을 함께하며 사전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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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말의 정치학] 6. 여론(輿論)
여론(輿論)이라는 한자는 어렵다. 옛날 어느 정치인이 여론이 자자(藉藉)하다는 말을 흥론이 적적하다고 읽어 우스갯거리가 된 적도 있었다. 하지만 輿자와 興자를 구별할 줄 아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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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국정운영의 3가지 함정
새 정부 1백일을 지나면서 국정운영에 대한 담론이 분분하다. 심지어 국회에서조차 여야가 한 목소리로 국정불안을 공공연히 지적하며 정권지도부를 겨냥하는 판국이다. 그러나 대개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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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다면평가, 人事보조자료 정도로
참여정부 출범 이후 새 인사 기법으로 앞다퉈 도입한 다면평가제에 대해 공직사회에서 논란이 분분하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과장급 전원에 대해 당사자들의 희망과 직원들의 다면평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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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權·言이 화해하려면
노무현 대통령이 신문의 날 행사에서 언론에 대한 평소의 생각을 종합적으로 솔직하게 밝힌 것은 국정연설 이후 처음이다. 그의 연설은 권력과 언론의 관계에 하나의 획을 긋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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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Eye] '토론공화국' 성공하려면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 직접 나서기 시작한 것은 1913년 미국의 우드로 윌슨 때부터였다. 프린스턴대의 경제학교수이자 진보적 개혁가였던 윌슨은 '나라의 목소리'(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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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소용돌이의 핵 한반도를 다시 보자
"우리 미군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세 가지다. 설사(다이아리아)·임질(고너리아), 그리고 또 하나가 한국(코리아)이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한반도 진주를 앞에 두고 미 점령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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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희망이 되는 것
지난 5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우파 포퓰리스트인 르펜이 1차투표에서 2등을 하여 결선으로 올라갔을 때 파리시민은 대대적인 르펜 반대 데모를 벌였다. 파리시민들은 "파시스트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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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에 목 매단 정치
'여론조사의 대명사' 갤럽을 창시한 조지 갤럽은 "여론조사는 여론을 가늠하는 한 도구에 불과하다. 조사결과는 사람들의 견해가 대충 그렇다는 것일 뿐 그 밖의 어떤 해석도 난센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