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엄한 역사의 법정, 누구도 승리하지 않았다
━ [포스트 탄핵 정국] 송호근 교수 특별기고 송호근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누구도 승리하지 않았다. 아니 승리할 수 없었다. 지난 넉 달, 광장에서 촛불을 켜고 태극기를 흔드는
-
[7인의 작가전] 매창 ㅡ거문고를 사랑한 조선의 뮤즈ㅡ #16. 너는 나의 심복지우니라 (3)
늦잠을 자고 일어난 허균은 매창에게 부안의 명승지를 한 곳 돌아보고 싶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이 좋다는 곳 말고 네가 좋아하는 곳 말이다. 그곳을 함께 걸어보고 싶구나.” 매창
-
모든 사람은 이혼 예정자다
“직장인들은 주머니에 사직서를 넣고 다닌다지만, 나는 이혼서류를 넣고 다닌다.” 아는 지인의 말이다. 결혼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이 스쳤을 단어, 이혼. 또 다른 지인
-
[커버스토리] 드라마 속 광종이 난폭한 인물로 그려진 까닭은
━ 사극과 실제 역사 - 고려 초 왕실 계보 어느 날 갑자기 고려시대로 날아간다면? SBS TV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려’의 여주인공 해수처럼 말입니다. 혹시 아나요.
-
음식평론가 황교익 "청와대, 헛제삿밥 유래를 아는가?" 호화오찬 비판
음식평론가 황교익 씨.저명 음식평론가 황교익 씨가 초호화판 메뉴라는 비판을 받은 청와대 오찬에 대해 식문화(食文化)적으로도, 국민소통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내놓았
-
[임마누엘 칼럼] 한국의 궁궐은 소박하기에 자랑스럽다
임마누엘 패스트라이쉬경희대 국제대학 교수나는 경복궁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하는 같은 말을 5번이나 들었다. 관광객 중 한 명은 “베이징 자금성(紫禁城)의 웅장한 건물들에 비하
-
[중앙시평] 개헌, 정치인 헌법학자 전유물 아니다
조윤제서강대 교수·경제학개헌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금 한국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국가권력구조 개편 없이는 해결해 나가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당신의 한국사 실력은? 한국사 수능 대비 실력평가 풀어보세요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중앙SUNDAY는 과거 연재했던 인기 역사 기획 내용을 토대
-
정치보복 악순환 끊고 새 시대 통합을 꾀하다
【총평】 ? 영조는 탕평 정책에 동의하는 온건하고 타협적인 인물을 등용하여 정국을 운영했다. 영조는 공론의 주재자로 인식되던 재야 산림을 정치권에서 배제했고, 붕당의 기반인 서원
-
조선 최고 문장가들의 ‘유유자적’
저자: 안대회 출판사: 휴머니스트 가격: 1만5000원 “동쪽 모퉁이 구석방에는 발을 거두어 도서 천 권을 진열하고, 구리 병에는 공작새 꼬리를 꽂으며, 박산향로를 탁자 위에 놓
-
세종대왕의 탁월한 용인술
【총평】 ?세종 때 우수한 인재들이 유독 많이 배출된 것은 세종의 탁월한 용인술 때문이다. 세종대왕은 인재를 역량위주로 선발했다. 세종은 인재 채용 못지 않게 그 인재의 실력 향
-
[세상읽기] 가나와 한국의 본질적인 차이는 무엇인가
김환영논설위원해묵은 질문이 최근 다시 제기됐다. 질문은 ‘1960년대 초반 같은 후진국이었던 한국·가나·필리핀·파키스탄이 오늘날 전혀 다른 모습인 이유는 무엇인가’다. 여러 가지
-
중앙SUNDAY 창간 9주년 특집 : 한국사와 좀 더 가까이!
중앙SUNDAY는 과거 연재했던 인기 역사 기획 내용을 토대로 현행 한국사 8종 교과서 내용을 분석하고, 실전 문제까지 풀어보는 새로운 형식의 역사 NIE를 매주 홈페이지(http
-
[BOOK & TALK] 강헌 "우주는 가치의 우열을 두지 않는다 그저 다를 뿐"
죽음을 눈앞에 두고서야 삶이 궁금해져 명리학 공부를 시작했다는 강헌은 “명리학은 모든 사람이 귀한 존재라는 걸 말하는 학문”이라고 했다.‘운명’을 말하는 음악평론가 강헌의 『명리』
-
지도층의 희생과 대동법, 天災에서 나라를 건져내다
18세기께 작성된 것으로 추측되는 ‘해동지도’의 경기도 편. 조정은 대동법 등으로 확보한 곡식을 조운을 통해 기근이 든 고장에 옮긴 다음 기민 구제용으로 풀어 많은 백성을 살렸다
-
중앙일보·교보문고 선정 ‘2015 올해의 좋은 책 10’
2015년이 저물어간다. 책값 할인을 제한한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으로 올 한해 출판계는 어느 해보다 큰 변화를 겪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미있는 책들이 꾸준히 출간됐다.
-
역사의 시계 거꾸로 돌린 명분 없는 쿠데타
명제: 태종우(太宗雨), 규격: 95x64cm, 그림: 우승우(한국화가) 【총평】 14세기 말 동아시아는 많은 변화를 겪었으며, 이러한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조선 건국의 움직임이
-
프랑스 혁명 후 ‘좌측→우측통행’은 시민의 시대 의미
2010년부터 우리나라의 보행인 통행규칙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바뀌었다. 왼쪽 사진은 우측보행 캠페인 기간 중인 2007년 7월 서울 송파구 잠전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
제왕교육 받고도 인격파탄… 스펙 위한 학습의 공허함 웅변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최근 우연찮게 두 편의 영화를 봤다. ‘베테랑’과 ‘사도’. 두 작품 모두 흥행돌풍을 일으켰고, 청춘스타 유아인이 주연이라는 공
-
문화재청·문화유산국민신탁·카툰캠퍼스가 함께하는 역사통(通) 기자단
광화문 앞에서 역사통(通) 기자단이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진형 연구원(오른쪽)의 설명을 듣고 명성황후 시해 사건 당일을 연출해 촬영을 하고 있다. 역사로 통하는 ‘역사통(通) 기자단’
-
그 길 속 그 이야기 문경새재길 달빛 걷기
문경새재길에 밤이 내렸다. 제1관문 주변이 길도 가장 넓고 안전해 밤에 걷기에도 좋다. 문경새재길에는 야간 조명이 아예 없다. 사진은 조명을 동원해 촬영했다.도시에서 휘영청 밝은
-
그 길 속 그 이야기 문경새재길 달빛 걷기
문경새재길에 밤이 내렸다. 제1관문 주변이 길도 가장 넓고 안전해 밤에 걷기에도 좋다. 문경새재길에는 야간 조명이 아예 없다. 사진은 조명을 동원해 촬영했다. 도시에서 휘영청 밝은
-
성(性)과 겐지모노가타리의 나라
[월간중앙] 1천 년 전 궁중 섹스 스토리가 탄생하고, 도쿄대 출신 여성이 AV배우로 활동… 어린이들도 금단 세계로서 성의 동경(憧憬)이 아닌, 생활로서의 성에 일찍 눈떠 일본 십
-
민초 일으켜 회천, 막부 타도한 풍운아 다카스기 신사쿠 … 결단·돌파의 드라마, 아베 정치세계를 지배하다
사무라이 도복 차림의 다카스기 신사쿠. 그는 검술의 고수였다. [박보균 대기자 촬영] 민초 일으켜 회천, 막부 타도한 풍운아 다카스기 신사쿠 … 결단·돌파의 드라마, 아베 정치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