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반민특위」(6)
반민특위 재판정은 언제나 초만원이었다. 그만큼 민중의 눈길이 쏠려있었다. 그 가운데서도 화제의 초점은 서울의 명소였던 화신백화점의 사주 박흥식씨였다. 검거 제1호였던 박씨는 3월2
-
솔제니친의 거부
소련의 망명작가「알렉산드르·솔제니친」이 백악관의 초청을 사양했다. 자신은 예술가이지 소련의 반체제인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마 그는『소련의 공산주의는 미워하되 러시아민족은 미워하지
-
파정부, 강경파 검찰총장 해임
폴란드공산당 정치국은 10일『당과 노조, 종교단체를 막론하고 사회주의조국을 위해 힘쓰는 모든 시민』들에게 정부가 개방돼있다고 확인, 자유노조를 거국정부에 참여시키려는「보이체흐·야루
-
우리나라 좋을 씨고…-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가며…생각해 본 것들
내가 앉은 바로 맞은편 좌석에 30대 중턱의 젊은 부부가 어린 두 남매와 같이 타고 있다. 건실하게 보이는 남편, 눈망울이 반짝이는 슬기롭게 생긴 아내, 다섯 살쯤인 아들과 서너
-
미국기자가 본 「박동선」
지난주 미하원 윤리위에서 「로비」활동에 관한 진상을 공개 증언한 박동선씨는 「미국에서 조그맣게나마 성공한 한 실업가」로 스스로를 묘사하면서 자기사업을 도와준 미 국회내 친구들을 그
-
박동선 사건의 새 국면
지난 1년여 한·미 관계를 긴장시켜 온 박동선 사건은 박씨의 도미 증언 절차가 합의됨에 따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한·미양국정부는 31일 공동 성명을 통해 박씨의 기소취하
-
'77의 정치…이런 말 저런 말
「적선지가 필유여경, 적악지가 필유여앙」-박정희 대통령은 연두 기자회견에서 북괴의 마약밀수사건에 언급, 이 같은 속담을 인용. 박 대통령은 법무부 연두순시(2·4)에서 자유 제한
-
중공과 민간레벨 어로협상 용의
국회 본회의는 6일 외교·국방에 관해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박동선 사건·김형욱 사건 등 최근 일련의 사태로 조성된 미국 안 반한「무드」에 대한 근본 대책과
-
역광선
북괴군사병 또 귀순. 목숨 걸고 조국 찾은 「돌아온 탕자」 . 외국인의 정치활동 규제. 수삼년간 신고 끝에 찾아낸 묘수. 환경보전법안 등 마련. 환경도 법 무서운 줄은 알겠기에.
-
신민 황 의원을 입건|국유지 불하 관련|교제비 받은 혐의
서울지검 영등포지청 이진우 부장검사는 24일 하오 신민당 소속 황명수 의원(48·서울 관악구 상도3동279의68)을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입건, 불구속 기소하고 황 의원의 전비서 조
-
「말로」의 인간과 문학 (하)
그가 두 차례 중국에 갔던 것은 1927년. 당시 광동에서 그는 『우리는 「마르크스」주의보다 더욱 혁명적인 모험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광동 국민당 우파 조직 장개석
-
"「3·1사건」영향 대책 있는가"
국회본회의는 17일 최규하 내각에 대한 이틀째 대정부 질의를 벌였다. 질의에는 한병송(신민) 문형태(공화) 양해준(신민) 의원이 나섰다. 국회는 이날로 본회의 질의를 끝내고 18일
-
복역중 귀화일인간첩 「사와모도」씨 모국방문 기금으로 5만원을 기탁
간첩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복역중인 귀화 일본인「사와모도·산지」(67·한국명 한삼차·일본동경부중야구중앙정4의137)가 13일 재일동포 모국방문성금으로 영치금5만원을
-
스페인 게릴라 처형현장
「스페인」경관 살해혐의로 기소되어 군 재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던 이들「스페인」지하혁명조직 또는「바스크」지방 분리주의 운동 자들인 젊은 5명의 사형수들은 사형이 확정된 후 12시간이내
-
정금사·「사보이·호텔」사장 등 3명 법정최고 1년 구형
서울지검 유창종 검사는 17일 위장이민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정금사 사장 김문경씨(60)와 사보이·호텔 사장 조원창씨(48), 동 상무 조양호씨(52)에게 여권법 위반죄를 적용, 각
-
인혁당관계 8명 사형집행
비상군법회의 검찰부는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된 서도원 등 인혁당 관련 피고인 8명에 대한 사형을 9일 새벽 서울구치소에서 교수형으로 집행했다. 사형집행 현장에는 비상군법회의 검찰관
-
해외 미국인들이 보는 미국
「닉슨」사임으로 끝난 「워터게이트·스캔들」은 미국 국적을 버리고 외국에서 거주하고있는 수 만명의 「전 미국인」들에게도 미국민에 못지 않은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
일인 2명 20년 구형
비상보통군법회의 검찰부는 12일 민청학련관련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일본인피고인들에 대한 결심공판에서「다찌가와·마사끼」(28·자유기고가)와「하야가와·요시하루」(37·대학강사)두 피고인
-
(7)그 전설·도명을 밝힌다(제자=김홍일)|제1장 김성주의 소년시절|중공당서 외면된 이종락 일당
1930년 한해 사이에 만주에 있는 한인의 공산주의조직은 모두 중국 공산당에 흡수됐다. 그러나 김성주가 끼어있던 이종락 일당은 중공당의 인정을 받지 못한 채 주변에서 서성댔다. 중
-
(3)파리서 출간된 소 반 체제 극작가 솔제니친 신작
악명 높은 『30년대 「모스크바」재판의 수수께끼』의 진상을 이야기하는 것은 나 자신 때문이 아니라 독자들을 위해서다. 어쨌든 공개 재판을 했던 것은 2천명, 아니 2백이나 3백명이
-
학우·친지 환영 속에
10월 학원「데모」사태로 구속기소 됐던 서울대 문리대 나병식군(국사학과4년) 등 서울대생 5명이 7일 하오4시 서울구치소에서 가족·학우들의 마중을 받으며 전원 석방됐다. 이날하오3
-
30년대 스탈린 식 숙청 재현…소 지식인 탄압|공개석상에서 날조된 죄과를 강제로 참회하게
지난5일 소련당국은「표트르·야키르」와「빅토르·크라신」을 기자회견에 끌어내어「참회 극」을 연출시킴으로써 지 난 수년동안 진행되어 온 자유파지식인들에 대한 탄압이 30년대「스탈린」의「
-
남북유앤가입 단갈 김준희써 실형선고
서울형사지법 박학송판사는 3일 반공법위반혐의로 구속 기소된 건국대 조교수 김준희피고인에게 징역1년6월의 실형과 자격 정지1년6월(구형징역2년, 자격정지2년)을 선고했다. 김피고인은
-
(375)|스탈린의 죽음(9)|베리야의 최후(3)
베리야를 타도하기 위한 크렘린 권력자들의 공모는 스탈린 사후 4개월만에 성사되어 타스통신은 1953년6월26일에 비로소 베리야와 그 일당 6명이 반역죄로 체포됐다는 것을 공개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