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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할복소동
일본 역사상 '셋부쿠 (切腹)' 곧 칼로 배를 가르는 행위가 의리를 지키고 명예를 보존하는 방법으로 관습화하기 시작한 것은 12세기 말부터였다. 다이라 (平) 와 미나모토 (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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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 에세이 '인연 이야기'로 화제 박삼중스님]
"어떻게 저승길을 가실수 있었겠습니까?할머니는 장례가 끝나는 순간에 구마모토 형무소 담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시겠지요?그 담을 끌어안고 차마 말씀도 못하시고 눈물로 지난 삼십여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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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3억대 조의금 턴 '저승길도둑'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7일 조문객을 가장해 전국의 종합병원 영안실과 장지를 돌며 3억원대 조의금을 훔친 혐의 (상습절도) 로 尹모 (40.무직.전과12범) 씨 등 일당 3명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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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달자씨 시집 '아버지의 빛'펴내
시인 신달자 (愼達子.56) 씨가 시집 '아버지의 빛' (문학세계사) 을 최근 펴냈다. 72년 박목월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 을 통해 등단한 신씨의 8번째 신작 시집인 이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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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일 예술의 전당 '바리-잊혀진 자장가'
'명성황후' 에 이은 초대형 한국 창작 뮤지컬이 태어난다. 서울예술단 (이사장 신선희) 이 8억5천여만원을 들여 제작해 9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리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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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고향주변 들러볼만한 유명 장터
장터에 가면 잊혀졌던 옛추억의 편린들을 하나 둘 되찾을 수 있다. 먼동이 트기 전. 아직 밖은 어둡지만 전등불을 훤히 밝힌 밥집에는 아침을 거르고 나온 행상들로 시끄럽다. 국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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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그들이 봉환을 남기고 경상북도 봉화로 출발한 것은 그로부터 닷새 뒤였다. 고집을 부리던 봉환은 나중에 합류하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와 행동을 같이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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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곽재구 '칠석날' 전문
우리 할머니 채송화 꽃밭에서 손금 다 닳아진 손으로 꽃씨를 받으시다가 이승길 구경 나온 낮달 동무삼아 하늘길 갔다 반닫이 속 쪽물 고운 모시 적삼도 할머니 따라 하늘길 갔다 - 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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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48주년 두 표정]금강산철교앞의 실향민
자꾸만 울음이 난다. 철원 도창리 소재 정연철교는 저토록 멀쩡한데 왜 길은 끊겼는가. 왜 세월은 가는가. 헤어진 사람들은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가. 살아 있기라도 한가. 금강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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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산하 우리풍물]23.신재효 古宅…여행쪽지
◇동리 국악당 = 동리 신재효선생을 기념하고 국악발전을 위해 건립된 곳으로 가야금.판소리.민요.농악 등을 교육하고 있다. 월 수강료 (주 4회, 1회 1시간) 는 어른 1만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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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제주 유산
'산담'이란 말을 아는가.무덤을 둘러싼 돌담.짐승의 침입이나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쌓은 담 말이다.제주도에 눈길을 돌리자면 밭마다 무덤이 있고 그것은 예외없이 산담으로 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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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억새풀
실성한 막내이모 정처없이 떠도는 혼 날마다 무덤가에 들국화 피어나도 저승길 어딘지 몰라 야위어만 가고 있다. 어루고 달래줘야 가던 길도 잘 갈텐데 소박맞고 대문 나선 무거운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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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 해는지고
제2부 불타는 땅 새들은 돌아오지 않았다(36)가타오카가 전해 준 뼈 항아리를 들고 명국이 바닷가로 나간 건 다음날 저녁무렵이었다.일본사람 때문에 그렇게 죽어간 여잔데,생각하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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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한반도에서 쌀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적어도 3천년을 웃돈다.그 후 오랜 세월 쌀은 단순한 먹거리중 하나가 아닌 우리의 생활과 문화속에서 하나의 「신앙」으로 자리잡아 왔다. 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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端宗의 애절한 영혼 잠든곳 강원도 영월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그것도 모자라 어린나이에 사약을 받아 마셔야 했던 조선시대 비운의 왕 단종(1441~1457)의얘기를 접하고 한번쯤 눈물을 삼키지 않은 한국인이 있을까.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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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갓일기능보유자로 지정된 제주관모공예 金仁할머니
예전 한국의 남성들은 정장을 하려면 우선 망건을 머리에 두르고 탕건을 쓴 다음 갓을 썼다.그래서 「한국의 전통 모자」하면먼저 떠오르는게 갓이다.이런 갓.탕건.망건을 만드는 관모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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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뜨고 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떠난 자와 남는 자(15) 피할 사이도 막을 겨를도 없었다.약속되어 있듯이 고서방이 들고 다가섰던 곡괭이를 낚아채듯 손에 잡은 장씨가 태길이의 어깨죽지를 내리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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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이종찬의 반격
절대권력자인 대통령이「공천탈락」이란 정치적 사형선고를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李鍾贊.裵命國 두 사람이 여당 공천을 따냈다는사실은 정치판의 이변이 아닐 수 없다.이전까지만 해도 도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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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권대표에 밀려 고향 출마 좌절
먼저 權翊鉉의원의 경우는 85년 12대 총선 공천 당시,꼭 4년전 당대표였던 權의원이 盧泰愚 당시 올림픽조직위원장의 희망을 꺾은 적이 있었다.盧위원장은 당시 서울 서대문에서 출마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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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노태우,권대표에 밀려고향 출마좌절
6共 정치행보의 첫 걸음이랄수 있는 13대 국회의원 공천,그공천의 특징을 상징하는「5共 거물 탈락」이 결정된 88년3월16일 궁정동 안가. 저녁 무렵이나 돼서야 정치적 사망리스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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恨으로 代물려온 民草의 젖줄-민족사를 통해본 한국인과 쌀
한반도에 쌀이 처음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적어도 3천여년전부터다.70년대 중반 경기도 驪州와 平壤에서 출토된 불에 그은 쌀은 모두 3천여년전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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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MBC-TV 베스트극장『반함의 구슬』(16일 밤9시50분)=아버지가 세상을 뜨고 천수는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죽은 사람을 매장할 때 저승길 노자로 쓰라고 입안에 넣어주는 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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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20여 년 이민생활 이겨낸 여장부|글쓰는 일로 제2인생 연다|「국적이 많은 여인」펴낸 재미교포 정경옥 할머니
【시카고=이찬삼 특파원】『노년의 쇠잔함과 외로움이 몰려올 때마다 역부족을 느끼지만 글을 쓰고 책을 읽는데 모든 힘과 시간을 쏟다 보면 삶이 새로워요.』 7순의 고령에 세 번째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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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양
□…MBC-TV『PD수첩』(18일 밤10시55분)=「저승길도 바가지! 장의업자 횡포를 고발한다」.관·수의 등 장례용품에서부터 영안실이용·운구 차 사용·묘지구입·매장에 이르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