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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길 바가지 씌운 부산지역 장례업자들 무더기 적발
장례식과 납골당 안치까지의 비용에 상당한 '거품'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례업자들이 장례용품 납품 대가로 사례금(리베이트)을 주고 받은 뒤 부풀려진 비용을 상주에게 청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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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감추고 숨기고 연극하고'
“내 새끼가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데, 이유는 들어봐야죠. 죽어도 좋으니 아들 좀 만나게 해줘요. 제 애비 쏠 놈도 아닙니다.” 무장 탈영병과 군인들의 대치 상황. 그곳으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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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고분 관재로 죽어 천 년, 계백·김유신과 동갑내기 살아 천 년
① 줄기 속이 모두 썩어버린 강원도 태백산의 주목. 겨울철 흰 눈을 품고 있는 모양이 의연하다. ② 붉은 빛을 띠는 주목 줄기. ③ 빨강 컵 모양의 주목열매. 가운데 씨앗이 들어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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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택의 미시 세계사] 이어도사나
국제법상 공해의 암초인 이어도의 상공을 일본에 이어 중국이 자국 방공식별구역(ADIZ)에 포함시키면서 긴장감이 돈다. 이어도는 한국인에게 제주 민요 ‘이어도사나’로 잘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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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미의 마음 엿보기] 귀신 미스터리
이나미 정신과 전문의 융 분석심리학자열대야로 뒤척이는 요즘 ‘마성터널 귀신’‘장산범’‘귀동’ 같은 웹툰 공포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확실히 만화를 보는 동안엔 더위가 가실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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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미의 마음 엿보기] 귀신 미스터리
열대야로 뒤척이는 요즘 ‘마성터널 귀신’‘장산범’‘귀동’ 같은 웹툰 공포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확실히 만화를 보는 동안엔 더위가 가실 때도 있다. 만화는 민담이나 영화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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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깔나무에 말을 거는 여자의 숨비소리"
넉넉지 않은 하루는 있어도 온전하지 않은 하루는 없다. 아침 해가 뜨고 저녁 해가 지면, 이슬처럼 투명한 아침을 맞기 위해 경건한 마음으 로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내가 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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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속 들어간 50대 대기업 직원, 못질 하자…
한국인은 33분에 1명꼴로 목숨을 스스로 끊는다고 한다. 인구 10만 명당 33.5명, 전체 사망자 100명 가운데 6명꼴이다. 이런 시대를 반영하여 우리 사회의 한 편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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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장 유리 치우니, 더 푸근한 우리 옛 토기
호림박물관은 개관 30주년 특별전 ‘토기’전을 열며 공간 연출에도 신경 썼다. 유물을 유리 진열장에 박제처럼 넣어두는 데 그치지 않고 흙 위에 과감하게 늘어놓았다. 토기의 복권(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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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장례식장 바가지 도를 넘었다
일부 공공병원 장례식장에서 바가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경기도립의료원 산하 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 병원 장례식장 6곳에서 장례용품을 구매단가 대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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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3.칼을 베어버린 꽃잎 (14)
“소작쟁의가 초적들의 반란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백정들과 절집, 어느 한쪽 편을 들 수 없다면 보승군을 동원해 최악의 충돌사태를 막아내야 합니다.” 김약선의 제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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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3.칼을 베어버린 꽃잎 (12)
일러스트=이용규 buc0244@naver.com 금동 호신불은 더러 봐왔지만 상아조각 호신불은 처음이다. 백부가 김승의 조각기술을 극찬했던 바로 그 호신불은 무덤 속에 있어야 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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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3.칼을 베어버린 꽃잎 (11)
“눈멀었던 내 앞에 다시 열린 세상이 예전의 그 세상 맞소? 하늘과 땅이 뒤집히고 별자리가 틀어지는 것 같은 충격이오.” 의자에 앉아 있는 김승과 그의 혁명 동지들이 저승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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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기억하려 작별 선택했다, 내게 시란 그런 것
시인 박형준(45·사진)씨가 6년 만에 다섯 번째 시집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문학과지성사)를 냈다. 제목부터 절절하지만 시집 뒷표지, 시인의 말이 심상치 않다. “난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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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의 서울 트위터] 노란 점자블록 따라 서울 도심 걸어봤죠 … 앗, 찻길로 들어가네요
제가 심심했었나 봅니다. 봄이 오는 것 같았고, 그날따라 그 길이 ‘노란 벽돌 길’로 보이더라고요. 도로시가 오즈의 마법사를 찾아 걷던 그 흥미진진한 길. 현실에선 ‘시각장애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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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우울증 뿌리 통째로 뽑기, 마음 다스리기에 있지요
서울 강북구에 사는 이모(35)씨는 1년째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 툭하면 윽박지르고, 조그만 실수에도 욕설을 퍼붓는 직장 상사 때문이다. 처음에는 맞대응하다 차츰 ‘내가 못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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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의 시시각각] 로또 상봉
44444. 한국인이라면 다소 꺼림칙해할 숫자다. 죽음(死)을 연상케 하는 ‘4’가 다섯 개나 겹쳤으니까. 도대체 무슨 숫자일까. 공교롭게도 진짜로 죽음과 관련이 있다. 북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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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구’
“잘 있어요 잘 있어요. 그 한마디였었네. 잘 가세요 잘 가세요. 인사만 했었네…” 커튼콜에서 배우들은 양팔을 흔들며 유행가를 부른다. 극중 감정에서 미처 헤어나지 못한 강부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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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상여 목조각품 꼭두 살아나다
꼭두라는 목조각품이 있다. 보통 망자의 저승길을 수호한다. 한국인은 자신을 닮은 꼭두를 만들어 상여를 장식하곤 했다. 꼭두는 정지돼 있다. 조각품인 까닭이다. 독립애니메이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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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고 왕따 되고…꼭두가 꼭 제 모습 같았어요”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서울 대학로의 랜드마크 동숭아트센터에 꼭두박물관이 들어섰다. 김옥랑(58) 동숭아트센터 대표가 수십 년간 모아 온 상여꼭두를 보여 주는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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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고 왕따 되고…꼭두가 꼭 제 모습 같았어요”
서울 대학로의 랜드마크 동숭아트센터에 꼭두박물관이 들어섰다. 김옥랑(58) 동숭아트센터 대표가 수십 년간 모아 온 상여꼭두를 보여 주는 박물관이다. 우리의 전통 상여에는 나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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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박물관 1호 보물 (38) 꼭두박물관‘젊은 여인 꼭두’
초록 저고리, 다홍 치마를 입은 여인상. 19세기, 높이 28.5㎝. [꼭두박물관 제공] 예전에 사람이 죽으면 상여가 나갔습니다. 상여에는 꼭두(나무로 만든 조각품)가 꽂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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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는 국왕 앞에 드리운 어머니 장희빈의 그림자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연행도 중 조양문 조선 사신들이 베이징 조양문을 향하고 있다. 이이명은 사신으로 가면서 6만 냥을 가져가 청나라 관리들을 매수했다는 혐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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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는 국왕 앞에 드리운 어머니 장희빈의 그림자
연행도 중 조양문 조선 사신들이 베이징 조양문을 향하고 있다. 이이명은 사신으로 가면서 6만 냥을 가져가 청나라 관리들을 매수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숭실대 기독교박물관이 소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