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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심탄회하게 이경영과 술잔을 기울이다
처음 이경영을 만난 건 2년 전이었다. 이후 명절날 종종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꼬박꼬박 답이 왔다. 이번 영화 개봉 소식이 알려지고 인터뷰를 청했을 때 그는 역시 거절했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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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소탄 들고 할리우드로 … 심형래, 이번엔 마피아다
심형래 감독의 할리우드를 향한 도전은 계속된다. 영구가 심 감독의 신작 ‘라스트 갓파더’에서 50년대 뉴욕 마피아 보스의 아들로 등장한다. [영구아트 제공] 이 남자의 ‘아메리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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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한우의 아빠 씨수소 50마리 지켜라”
구제역 백신 접종을 시작한 25일 수의과학검역원 수의사들이 경기도 고양시 성사동의 한 젖소 농가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관련기사 추위에 강한 구제역 바이러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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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하피스트 곽정의 송년음악회일시 12월 26일 오후 8시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입장료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문의 02-780-5054하프 연주자 곽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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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강성현] 백년 만의 가뭄, 윈난, 광시, 구이저우 성 강타
CCTV 뉴스 전용 채널21번을 돌리니 낯선 자막이 주의를 끈다. ‘바오니유, 부바오꺼우’(保牛,不保狗) 풀이하자면 ‘소는 보호할 수 있어도 개는 보호할 수 없다’는 의미이나,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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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독립영화 만세 ② ‘약탈자들’ 손영성 감독
어라, 이 영화 좀 튀네? 영화 ‘약탈자들’은 도입부터 보는 이에게 이런 생각이 대뜸 들게 만든다. 친구 장례식장에 모인 사람들이 그 자리에 없는, 죽은 친구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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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⑦
현실 뒤편까지 보는‘짐작의 힘’ 시인의 가슴에 묻어 지워지지 않는 장면들은 함초롬히 시가 된다. 어두운 그림자라 할지라도. ‘오른쪽 유방이 제 그림자를 왼쪽 유방의 자리에 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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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꿈 꿔 연기 공부 … 영화 연출에 큰 도움”
‘할리우드의 악동’ 쿠엔틴 타란티노(45·사진) 감독이 올해도 칸을 찾았다. 두 번째 장편 ‘펄프픽션’(1994)으로 칸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그는 2004년 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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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꿔 생각해 봐
★★★★감독 스티브 부세미주연 스티브 부세미,시에나 밀러러닝타임 84분개봉 예정 3월 20일‘파고’ ‘저수지의 개들’의 배우 스티브 부세미가 주연이자 감독으로 만든 영화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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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지하철 타고 출퇴근 하는 모스크바 개떼들
‘개가 혼자서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다니고,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눈 언덕에서 까마귀가 미끄럼을 타고 논다’. 어린이용 만화영화에 나오는 얘기가 아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실제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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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영문학사 최고 이야기 첨단 기술로 빚어
앤절리나 졸리의 얼굴에 150여 개의 센서를 붙여 동작을 캡처해 디지털 영상을 만드는 모습. ‘베오울프’는 8세기 영국의 대영웅 서사시다. 영문으로 기록된 최초의 작품이자 영문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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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알아요, 대중문화의 쾌락이 뭔지
영화가 시작되면 어딘가 이상한 기분이 든다. 너무나 촌스러운 분위기의 영화사 로고가 뜨고, 엉뚱한 제목이 잠깐 나오다가 ‘데쓰 프루프’란 제목이 뜬다. 영화 내내 화면에 비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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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규라인이 사조직이라고? 말도 안돼"
규라인, 유라인, 최진실 사단…. 이른바 '모모 라인', '모모 사단'으로 불리는 연예계 계보가 화제를 뿌리고 있다. 방송 관계자들과 연예인들 사이에서 농담처럼 오갔던 이같은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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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느낌!] 공갈 빵
스모킹 에이스 감독 : 조 카나한 출연 : 제레미 피번, 라이언 레이놀즈 장르 : 액션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20자 평 :스타일리시한 액션의 쾌감. 그러나 진정한 '타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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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독립영화 축제 … 세상을 바꿀 '위험한 불꽃'
전 세계 독립영화인의 축제 선댄스영화제가 열리는 미국 유타주의 휴양도시 파크시티. 21일(현지시간) 오후 8시 최대 번화가인 메인스트리트의 이집트 극장 앞에는 눈송이가 휘날리는 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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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20여년 공들인 덕택에 할리우드 돈 끌어들였죠"
10년쯤 전에 할리우드 돈으로 한국영화를 찍겠다고 한다면 봉이 김선달로 치부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이 요새 충무로다. 60억원대 순제작비를 들인 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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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혈전] 타란티노 감독·박찬욱 감독
올 하반기 가장 화제가 될 영화 두 편이 오는 21일 개봉한다. '킬 빌'과 '올드 보이'. '킬 빌'은 '펄프 픽션'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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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빌' 제한상영가 검열논란 또 일 듯
21일 개봉하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 '킬 빌'이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로부터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 현행법상 제한상영가를 받으면 제한상영관에서만 영화를 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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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쿠엔틴 타란티노 신작 '킬 빌'
'와호장룡'과 '매트릭스'이후 할리우드에서는 동양의 액션을 흡수하는 게 유행처럼 돼 버렸다. 하지만 쿠엔틴 타란티노(40)가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킬 빌-vol.1'은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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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댄스 필름 페스티벌 참관기]
지난 27일 미국 북서부 유타주의 파크 시티에서 독립영화 감독.제작자를 위한 잔치인 선댄스 필름 페스티벌이 열흘 간의 막을 내렸다. 해마다 세계 영화축제의 개시를 알리는 행사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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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큐브2' 24일 개봉
'…의 2편'이라는 영화치고 1편보다 만족스러운 경우는 흔치 않지만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속편이 있다. 24일 개봉하는 '큐브2(Hypercube)'도 그중 하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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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홍수 속 '레드 드래곤' 1위 수성!
10월 11일부터 13일 월요일까지 이어진 4일간의 이번 주말동안 북미 전역에서는 무려 6편의 신작들이 새로 개봉하였으나, 그 어느 영화도 한니발 렉터에 관한 3번째 이야기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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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드 투 킬'에 '사이코'가 숨어있네
오마주는 선배 영화인에 대한 경의를 뜻한다. 후배는 자기의 작품에 선배를 연상시키는 장면을 연출해 앞서간 영화인에 대한 예우를 표시한다. 때문에 오마주는 베끼기나 인용과 차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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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엔 복수로… '분노의 칼'
누구라도 극장을 나서면서, 방금 본 영화의 모든 장면을 바둑처럼 복기(復棋)해 낼 수는 없다. 어떤 장면은 아예 기억의 맹점(盲點)으로 사라져 재생할 수 없고 또 어떤 장면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