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70년대의 문학을 정리하고 반성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깃점에 이른 것 같다. 70년대 문학에의 반성이란 이제까지 줄곧 논의돼 온 문학의 상업성 혹은 대중성에만 바탕을 둔 것이 아
-
어린이 독서권장에 TV를 활용해봄직|어린이독서주간 「세미나」서|박문태씨(교육개발원연구원)주장
어린이 독서주간(1∼7일)을 맞아「출협」(회장 한만연)은 2일 교육자·아동문학가·아동도서 출판업자 등 70여명의 관계인사를 초청, 어린이독서운동 추진을 위한 「세미나」를 갖고 어린
-
(26)-과외 25시
서울 서대문 A고교 2년 김현욱군(17·서울 서대문구 대조동)은 새 학기가 시작된 3월부터 새벽5시면 일어난다. 아침밥도 먹지 않은 채 책가방을 챙겨 서둘러 집을 나선다. 광화문
-
독자와 함께 사고하는 추리 물을…|새 연재소설『갈 수 없는 나라』를 말한다
본지에 연재 중인 강신재 작『불타는 구름』에 이어 3월2일(일부지방 3일)부터 새로 연재될 조해일씨의 소설『갈 수 없는 나라』는 신문연재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추리적 기법에 의한 대
-
(6)|「문학 시장」의 전망
70년대에 들어선 이래 한국 문학에 있어서 가장 커다란 문제로 부각된 것은 문학이 상품화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문학을 행하는 사람이나 받아들이는 사람이 똑같이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빛깔과 냄새
외마디 신음이 터져 나왔다. 운경이가 대학을 갓 들어갔을 무렵, 서울 친구를 따라 명동 구경을 나왔던 어느 날, 「딸라 골목」을 지나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밀리고 밀리다가
-
"신간소설작가의 생명은 독자를 이기는데 있다"|본보연재소설「바통」을 주고받으며
중앙일보는 절찬속에 연재중인 조해일작·「겨울여자』를 12월30일로 끝맺고 새해1월1일부터는 최인호작 『도시의 사냥꾼』을 새로 연재한다. 「바통」을 주고받는 조씨와 최씨는 같은 30
-
만화 세대의 말|박화목(아동문학가)
「프랑스」의 아동심리 학자 「장·피아제」에 의하면 생후 2년째가 끝날 무렵부터 4세까지 가정을 중심으로 한 일상 용어는 거의 다 습득한다고 한다. 또한 아동심리학에서는 언어 발달이
-
부실금융거래의 책임
금융단은 부실금융거래자 98의 명단을 공개함과 아울러 이들에 대해서는 5년간 금융의 중단뿐만 아니라 그들이 타 기업에서 활동하거나 새 기업을 만들더라도 제재를 받도록 조치했다. 그
-
(2) 문학
74년의 한국 문단은 문인들의 현실 참여, 문학의 상업적 성공 등 두가지 양상이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 한해였다. 즉 몇몇 문인들의 투옥 사건, 일부 문인들의 자유 실험 선언, 「
-
강력 범죄의 수사체계
경찰은 이종대 사건으로 허를 찔린 뒤 이러한 사태재발을 막기 위하여 안간힘을 쓰고 있다. 1일 상오 전국 경찰국장 회의에서 치안국이 강력범 수사체제의 재정비 강화를 위해 수사보고·
-
건전한 「프로」를 위한 각계인사의 제언 한 승 헌
입장의 차이는 견해의 차이를 빚어내기 쉽다.TV방송,흑은 그「프로」에 대한 논의만 해도 그렇다.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면서 자기견해를 수정해 나가지 않는다면,그리고 그 수정된 바에 따
-
(1)드라마『아씨』의 PD 고성원(TBC)|건전한 프로제작을 위한「시리즈」
최근 각 TV방송은 보다 유익하고 보다 나은「프로」를 제작방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흔적이 엿보이고 있다. 보다 바람직한「프로그램」이란 어떤 것인가. 비록 10여 년의 짧은 연륜 속에
-
이달의 시
일반적으로 시가 쉬워지는 경향에 있는 것 같다. 특히 일부 시에 있어서의 민중과의 관계에 대한 자각은 크게 고무적인 일이라 해야 할 것이다. 이제 『문학은 혼자서 하는 것이다』 『
-
원작의 의미추적에 충실한 연출
극단 「산울림」이 작년의 『「헨리」8세와 그 여인들』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린 사극 『겨울 사자들』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역사적인 사건에 역점을 두기 보다 그 사건에 관련된 인물들의
-
"실정"지대 클로스·업|8대 국회 첫 국감결산
약20일에 걸친 국회의 각급 행정부처에 대한 국정감사는 18일로 모두 끝났다. 위수령발동과 학원사태, 사법파동과 관련해서 법조인의 자세도 문제가 되었지만 추궁의 촛점은 경제문제에
-
정상을 향한 공방|신민 김대중 후보
나는 개인적으로는 나의 경쟁자인 공화당 박정희 후보의 건투와 그의 유세가 성공하기를 먼저 빕니다. 나는 지난번 서울유세에서 1백만 명의 청중이 모인 것을 비롯하여 그 동안 전국 도
-
재미보는 문화재 모조업
옛 중국인들이『고려인만이 알 수 있는 비색』을 띠었다고 일컫던 비취색 고려청자를 비롯, 갖가지 국보 및 보물급 문화재들이 현존 인간문화재와 고미술연구가들에 의해 모조, 시판되고 있
-
(1)연극|무대와 객석의 교류
막이 오른다. 연극을 보러 가면 대개는 막이 오른다. 국민학교나 중·고등학교 같은데서 학예회를 해도 막은 오르게 마련이고 어린 관중들은 흥분에 들떠서 『와아』하고 환성을 질렀던 기
-
믿고 살았으면...|생산성 향상으로 적정이윤 찾도록
박충격부총리가 상공부장관때의 일이다. 어느날 갑자기 장관실이 시커먼 연기속에 파묻히고 천장은 새까맣게 그을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석유난로 수입문제로 시끄러울때, 국내「메이커」들이
-
중앙일보 칼라의 눈
산은 인간의 고향 그래서 등산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 시작됐다. 인간이 생존하는한 산과 인간의 관계는 지속될것이다. 근대적인 의미의 등산이란 1786년 「알프스」의 웅봉「몽 블랑」이
-
영화(신상옥-영화감독, 김정옥-중대교수)
「아시아」영화제다, 추석대목이다 하고 붐비는 영화가의 가을은 그 풍성한「셀룰로이드」의 영상 한구석에 한해 지구보다 더 메마른 인정들이 있다. 이른바 업자들의 「집안싸움」. 그러나
-
의회주의 좀먹는 미국 선량의 윤리
◇…얼마 남지 않은 총선을 눈 앞에 두고 여·야는 각기 열띤 전략을 마련, 득표공작을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정치인들이 의원에 당선되면 그들의 공약대로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