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나그네
자전거 안장에 궁동이가 쓸려서 아리건만 이 나라 여행의 마지막을 빛내고자 아픔을 참고 이번엔 서북쪽으로 향했다. 「쿨로바이」란 마을에 있는 단하나의 명물 「박쥐나무」를 보기 위해서
-
폐광직전서 노다지
광산에서는 지금도 노다지라는 말이 통하는 모양이다. 그것도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저마다 울상인 탄광에서. 최근 광업 계에서는 근래에 보기 드문 굵직한 탄광거래 1건이 이루어져 화제
-
세 노벨 의학상 수상자의 면모
【스톡홀름15일AP 동화】1970년 노벨 의학·생리학상을 받은 세 사람의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액슬로드=192년 뉴요크에 탄생, 1955년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
불서30년만에 고야전
가장 아름다운 고야전이 루브르 별관 오랑즈리에서 25일부터 열리고 있다. 프랑스에서 고야 전이 마지막으로 개최된 것은 1938년. 이번 고야 전은 최근 몇 년 동안 파리에서 열린
-
「고속」에 뺏기는 철도수입
적자투성의 철도는 연장4백28km의 경부고속도로가 전면 개통됨에 따라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지금까지 수송수단의 대종으로 버티어 왔던 철도는 이제많은 여객과 화물을 고속
-
인간 심성의 개화 「유머」|서울 「펜」대회 임어당씨 특별 강연 「동서해학」
「앙리·베르그송」에 의하면「유머」는 긴장의 갑작스런 해소, 신경의 이완이다. 우리가 어떻게 긴장을 푸는가를 논하는데 너무 집착하는 잘못을 범하지 말았으면 한다. 우는 것은 모든 동
-
중국사상에 나타난 해학-나향림
중국인은 해학을 무척 좋아한다. 그해학은 보통 그들의 표정이나 말씨, 행동들에서 잘드러나며 이런 사실은 중국인들이 신분이나 권위를 무척강조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체하거나 오만스러
-
(6)도의의 현대적 의미|허례허식
우리들의 생활주변이 근대화하면서 형식적인 허례허식이 표면적으로 일부 자취를 감춘 것은 사실이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없어진 것은 장례식때의 곡성이나 삼베옷같은 자기에게 귀찮고 실리
-
해학의 동양적 특성
세계작가대회에서 이은상씨는 중국의 임어당박사, 미국의 존·업다이크씨와 함께 『해학의 동양적 특성』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다음은 그 요지. 서양의 문화정신은 자유의 발견이나
-
(27)해방에서 환국까지
아무리 문초를 하고 위협을 해도 도무지 자백을 하지않을뿐더러 무슨 확실한 증거가 있었던 것도 아니므로 김시종은 한달만에 겨우 석방되었다. 그러나 거기에는 한가지 조건이 있었으니 그
-
인도주의
JAL기 납치사건의 열쇠는 「인도주의」에 있다. 해결의 「이니시어티브」를 오로지 범인들에게만 주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부터가 인도주의적인 발상이다. 그러나 이 사건의 답보상태는
-
공개된 「재클린」의 연서
【뉴요크12일AP·AFP 본사종합】「그리스」 의 백만장자에게 개가한 고 「케네디」 태통령의 미망인 「재클린·오나시스」 여사로부터 「케네디」 행정부 당시 국방차관을 지낸 「로즈웰·길
-
옛 연인 칼라스 재회
【뉴요크3일AP동화】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의 [타임]지는 3일 [그리스]의 백만장자 [아리스토텔레스·오나시스]가 부인 [재키]여사의 여행을 틈타 그의 왕년의 연인 [마리아·칼
-
돈 뿌리던 자칭「거액 상속」히피 알고 보니 유산액은 총50만 불뿐
인정이 메마르기로 유명한 「뉴요크」에서 자칭 억만장자가 『재산 전부를 원하는 사람에게 주어버리겠다」고 호언, 그래서 돈을 달라는 사람들이 꾸역꾸역 모여들어 전시를 온통 흥분의 도가
-
(1)케네디가의 부심|국외
『횃불은 우리 세대에 넘겨졌다』-. 서설에 묻힌 35대 대통령 취임연단에선 「존·F·케네디」의 목소리는 정월의 찬바람에 떨렸다. 좁은 이마를 덮은 까만 더벅머리는 옆에 앉은 백발의
-
여야의 싸움 갈길이 어디냐
국민투표의 결과는 개헌안을 확정지었고 박대통령에 대한 신임도 확실히 굳혔다고 하지만 국회는 허공에 떠있고 국민들은 어딘가 김이 빠진 것 같은 느낌이다. 이 무슨 청치랴, 정치가
-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베케트」씨 자취감춰|수상소식에 크게실망
【파리24일UPI동양】『「고도를기다리며』등의 작품으로 금년도 「노벨」문학상을 받게된「새뮤얼·베케트씨」는 외부와의 어떤한접촉도 피하기위해 종적을 감추어버렸다고 그의「프랑스」인 편집자
-
"젊음의 비결은「사랑」뿐"
「프랑스」 의 육체파 여우 「브리지트·바르도」는 지난달 28일로 만35세가 됐다. 그 나이에 어쩌면 그렇게 젊게 보이느냐고 젊어지는 비결을 가르쳐 달라는 「팬」들의 성화에 「바르도
-
의사시험에 청탁
대검수사국 정태균부장 검사는 4일밤 오는 24회 의사국가고시에 부정합격하기 위해 국립보건원 고시과장 이중식씨에게 70만원의 뇌물을 주려던 무면허의사 정경식씨(55·성북구 안암동 4
-
옥구 선유도
7월의 태양이 열기를 가시고 바다위에 놀질 때 어부들은 그물 거둬들일 채비를 한다. 『에헤이야 데헤이야‥』 그물건지는 어부들의 얼굴엔 합박꽃웃음이 피고 도미·갈치·새우등이 그물 속
-
오봉지술
예부터 서민사이에서 제일 인기있던 인물로는 홍길동을 따를 사람이없다. 그는 축지법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인술을 써가며 강자를 곯려주고 약자를 도왔다. 인술의 「인」은 원래는 도교에서
-
나비의 꿈
「장자」중에 나비얘기가 나오는 곳은 내편 「제물론」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도 바로 이제물론과 비슷하다는 「설」이 있었다. 「아인슈타인」은 말하자면 장자와 똑같은 원리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