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산을 오르며…] 들고 가는 그릇만큼 채워주는 산

    산길로 접어들어 몇 걸음 떼지 않은 기슭에 젊은 엄마가 다리를 꼽치고 앉은 곁에 어린아이가 허리를 구부리고 있다. 길섶을 뒤지는 걸 보니 쑥을 뜯는 모양이다. 바로 아래 서울의 북

    중앙일보

    2000.05.20 00:00

  • [시가 있는 아침] 고재종 '봄의 진동'

    조팝나무에 피죽새 운다하여 그 소리 듣고자 뒷산에 갔더니만 아무리 귀 쫑긋대고 눈 씻어 보아도 하늘은 정정하고, 연두 빛만 차오를 뿐인데 때마침 저기 솔수펑에서 꿩 꿔엉-적막을 깨

    중앙일보

    2000.04.25 00:00

  • [분수대] 판소리 '예수전'

    판소리가 본래 열두 마당뿐이었느냐, 그보다 더 많았느냐에 대해서는 설 (說) 이 구구하다. '마당 수가 열둘로 한정됐다는 뜻은 아니고, 더 있을 수는 있지만 어느 땐가 열둘이라는

    중앙일보

    1999.05.08 00:00

  • 어른들을 위한 동심의 시집 2권 잇단 출간 화제

    머리가 복잡하다. 어깨가 뻐근하다. 살기가 팍팍하다. 이럴 때, 곁에서 이런 푸념이 들려온다. "글쎄, 여기 좀 보세요/망할 놈의 장끼란 녀석이/이토록 콩뿌리를 헤집어 놨어요!…올

    중앙일보

    1998.12.15 00:00

  • [강원도 사냥 가이드]

    ▶수렵비용 = 수렵장사용료는 사용하는 총기와 수렵기간에 따라 다르다. 엽총은 8만원 (수렵기간3일)~47만원 (〃4개월) .공기총은 2만원 (〃3일)~9만원 (〃4개월) .강원도산

    중앙일보

    1998.11.04 00:00

  • 사냥시즌…강원도 내년2월까지 개방

    '퍼드덕~ 후닥닥~' 드디어 열린 사냥터. 하늘로 솟구치는 장끼의 날개짓이 힘차고 풀숲을 오락가락하다 서둘러 도망치는 고라니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개와 함께 살금 살금 사냥감을 향

    중앙일보

    1998.11.04 00:00

  • 장끼들의 사랑다툼

    13일 서울 남산에서 한마리의 까투리를 차지하기 위해 두마리의 장끼 (수꿩)가 서로를 노려보며 눈싸움을 하고 있다. 텃새로 서울에선 보기 어려운 꿩이 환경보호운동의 결과로 도심 한

    중앙일보

    1998.05.14 00:00

  • 유통업계 은어 아시나요

    땡땡이시장, 삥친다, 다다구리친다, 도리빵…. 다소 생소한 이런 말은 시장이나 백화점등 유통업계에서 통용되는 은어 (隱語) 들이다. 주로 일본어등에서 유래된 것이 많아 알아두면 쇼

    중앙일보

    1997.08.01 00:00

  • 본격 사냥철 엽사들 설레-내달부터 전남.북 수렵장 문열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사냥시즌이 시작된다. 올해는 내년 2월말까지 전라남북도의 엽장이 문을 연다.전라남도는 지자체 수입을 높이기 위해 일찌감치 일간지에 엽장개장 안내광고를 내고 엽사

    중앙일보

    1996.10.14 00:00

  • 서울무용제 참가작 선정

    …한국무용협회(이사장 조흥동) 주최로 오는 10월25일부터 11월16일까지 열리는 제18회 서울국제무용제의 참가단체와 작품이 선정됐다. ▶한국무용 부문에서는 손준영무용단의 『인내천

    중앙일보

    1996.07.02 00:00

  • 불일암 1.

    암자(庵子)란 수행자들이 머물다 가는 거처이자 구도 정신의 본향(本鄕)같은 곳이다.대개의 명승지들이 관광지로 탈바꿈해 세속화되고 있는 요즘 그래도 깊은 산중의 암자만은 청정 공간으

    중앙일보

    1995.10.25 00:00

  • "못말리는 남편"-서울시립가무단 20일오후3시

    서울시립가무단(단장 이의일)은 20일 오후3시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무대에 창작 뮤지컬 『못말리는 남편』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고전소설 『장끼전』를 소재로 만든

    중앙일보

    1995.05.19 00:00

  • 뮤지컬 배우 김덕영씨

    『뮤지컬을 했던 배우라면 아마 다른 것은 못할 겁니다.그만큼매력이 있어요.무엇보다 흥겹기 때문에 관객들과 쉽게 호흡이 일치되죠.그런 점에서 앞으로 더욱 대중화되리라 봅니다.』 서울

    중앙일보

    1995.04.21 00:00

  • 꿩 400마리 4년간 放生-옥구군

    옥구군은 밀렵등으로 멸종돼가는 야생조수를 보호.증식키 위해 98년까지 꿩 1천 마리를 마을주변 야산에 방사키로 했다.군은이기간 중 까투리 7백마리와 장끼 3백마리를 풀어 2천8백마

    중앙일보

    1994.10.11 00:00

  • 민주 대여합의 번복 속사정/지도부간 알력 노선 왔다갔다

    ◎차기겨냥 선명성 경쟁이 파행 불러/DJ입김까지 겹쳐 상황 더욱 복잡 28일 국회가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하고 파행으로 치달은 것은 민주당 지도부의 복잡미묘한 당내 역학관계가 큰 영

    중앙일보

    1994.04.29 00:00

  • 실전판소리 「왈자타령」 찾았다|원광대 박순호교수 소장 책서

    실전(부전)된 것으로 알려진 판소리 열두마당 가운데 하나인 「무숙이타령」(왈자타령)의 사설(사설) 정착본(판소리 사설을 옮겨 적은 것)이 발표돼 학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있다. 판

    중앙일보

    1992.07.02 00:00

  • 차상-산골그림

    첩첩산 깊은 골짝 밤새 눈이 내리면 산등성 비알마다 화선지를 깔아 놓은 듯 산짐승 발자국으로 멋진 그림 그린다. 모방도 표절도 없는 무채색의 그림들을 바람이 구름 데불고 햇살 함께

    중앙일보

    1992.02.23 00:00

  • 옥구-군산 꿩 농장 석궁 사냥…바다낚시도 만끽…|새 레저 명소 둥지 튼다

    【군산·옥구=배유현 기자】바야흐로 단품이 붉게 물들어 가는 가을-. 한로(9일)가 지나 상강이 다 가서면서 가을 산과 들은 억새풀이 장관을 이루고 야산 조류도 한껏 멋진 날갯짓을

    중앙일보

    1991.10.11 00:00

  • 판소리명창 박동진씨

    판소리로 살아온 세월만 꼽아도 예순해가 넘는 우리시대최고의 소리꾼 박동진선생은 올해 75세. 국악무대 활동은 말할것도 없고 국립국악원 연습실에 가부좌 틀고앉아 몇시간이고 혼자 북을

    중앙일보

    1991.08.30 00:00

  • 사냥 심산 유곡 내달리며 자연과의 교감 "짜릿"

    단풍색이 짙어지고 갈잎이 한잎 두잎 바람에 날리면서 사냥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사냥시즌이 시작됐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심산유곡과 갈대 숲 우거진 들판을 가로지르며 야생

    중앙일보

    1990.11.02 00:00

  • M-TV『우리들의…』|주한 외국인 7명 우리노래 경연

    일반인들의 가곡경연 프로그램인 MBC-TV『우리들의 노래』에서는 추석특집으로 주한외국인들의 노래대결 무대인「주한외국인애창곡경연」을 마련, 29일 오전 11시10분에 방송한다. 일

    중앙일보

    1990.09.28 00:00

  • 『변강쇠 타령』 박동진 명창이 엮어

    75세의 나이에 쩌렁쩌렁한 목청으로 무대를 누비는 소리꾼 박동진 명창이 특유의 해학과 익살로 엮는 판소리 『변강쇠 타령』이 28일 오후3시 국립극장 소극장 무대에 펼쳐진다. 판소리

    중앙일보

    1990.07.27 00:00

  • 움직이면 손해

    『움직이면 손해』라는 말이 있다. 한자로는 동즉손이라고 한다. 국문학자 양주동 박사(작고)가 동경유학시절 한겨울이면 공부방에 이런 방을 써 붙였다고 한다. 날씨는 춥고, 돈은 없고

    중앙일보

    1989.01.21 00:00

  • 임헌영

    어쩌다 마루에 놓인 물그릇을 엎지른 아이에게 어른들은 조심성이 없다고 호된 날벼락을 내린다. 그러나 똑같은 실수를 저지른 어른들은 태연하게 도리어 『누가 조심성없이 함부로 이런데다

    중앙일보

    1988.07.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