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을 정리하는 차분한 일몰여행
2002년의 마지막 달도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 마지막 나들이의 주제는 해넘이 감상으로 잡는다.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씨도 좋고, 구름 짙은 흐린 날도 상관없다. 수
-
'코리안은 밀수범' 무차별 단속
지난 6일 멕시코를 방문한 윤창호(40·대학강사)씨는 멕시코시티 공항에 내려서자마자 한국인 여행객들에게서 이상한 얘기를 들었다. 이들은 "멕시코 경찰이 한인 상인과 관광객을 마구
-
[D-14수도권득표전]李 "일자리 고민 해결할 것" 盧 "부시 만나 북한核 논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는 7일 각각 공공분야 대선공약과 북핵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치열한 득표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아울러 박빙의 혼전 양상을
-
공무원이 바쁜 까닭
서울시 고위 간부와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들었다. 가장 어려운 서울시 업무 가운데 하나가 시내버스 노선 조정이라고 한다. 공무원과 버스업자의 유착이 심해 업무 관련
-
청와대와 인권위의 꼴불견 싸움
청와대와 국가인권위원회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이 꼴사납게 번지고 있다. 지난주 청와대는 김창국 인권위원장(장관급)이 김대중 대통령의 사전 허가 없이 외국에 다녀왔다고 공개 경고한
-
이봉주 "내 인생의 등불이셨는데"
15일 새벽 타계한 손기정옹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에는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이대원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 손옹의 제자로 보스턴 마라톤을 제패한 서윤복
-
'구타사망'확인… 검찰문책 회오리
서울지검 강력부에서 조사를 받다가 숨진 趙모(30)씨의 사망 원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수사관들의 구타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검찰 간부들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 인사
-
"지금은 힘들지만 IT 미래 밝아"
"현재 정보기술(IT)산업은 침체해 있지만 보다 새롭고 편리하며 가치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의 요구가 있는 만큼 미래는 밝습니다." '비즈니스계의 철의 여인''월 스트리
-
李明博 시장의 경우
이명박 서울시장을 놓고 말들이 많다. 한쪽에선 그의 의욕적인 강북 개발 청사진에 대해 밀어붙이기 행정, 거대한 난개발계획 등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다른 쪽에는 6·13지방선거
-
山海關 길, 北學의 길: 長城 끝자락에 올라 '中華'를 뛰어넘다
'신연행록' 답사 여섯째 날, 일행은 만리장성의 동쪽 끝 산하이관(山海關)으로 갔다. 선양(瀋陽)에서 4백㎞를 달려왔고, 베이징(北京)까지는 3백50㎞를 가야 한다. 선양과 베이
-
美서 북한 敵對정책 철회하면 北 "대화로 문제해결 용의"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21일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용의가 있다면 대화를 통해 안보상의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金상임위원
-
盧 - 동교동계 결별 수순밟나
한화갑(韓和甲)대표, 정균환(鄭均桓)최고위원 등 민주당 내의 범(汎)동교동계가 '후보 단일화' 공론화를 시작하기로 했다. 사실상 노무현(盧武鉉)후보 측과의 결별 수순에 대비하는
-
[발리 폭탄테러]美 "또다른 선전포고" FBI 급파
각국 지도자들은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섬 폭발 테러를 일제히 비난하면서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피해국들은 비행기를 급파, 자국민 부상자 수송에 나서는 한편 추가 테러를 우려해 발리
-
'폭음대국' 오명 벗자
'신임 장관의 프로필에 두주불사(斗酒不辭:말술을 사양하지 않는다)가 자랑인양 등장하는 나라'. '폭음 대국'인 한국은 '알콜 중독자 대국'이기도 하다. 서울대 의대 정신과 이정균
-
'폭음大國' 오명 벗자
'신임 장관의 프로필에 두주불사(斗酒不辭:말술을 사양하지 않는다)가 자랑인양 등장하는 나라'. '폭음 대국'인 한국은 '알콜 중독자 대국'이기도 하다. 서울대 의대 정신과 이정균
-
다시 부르는 난지도 노래
지난주 말 좀 색다른 '산행'에 나섰다. 난지도의 쓰레기를 딛고 일어선 해발 98m짜리 '인공 산'을 타고 오르는 일이었다. 샌들 차림의 행장도 그렇거니와 상암동 일대 가을 정취
-
평화의 초석 될까(下): 한반도 대화조성 기폭제
북한의 '신의주 특구' 모험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반석(盤石)으로 자리할 수 있을까. 신의주 특별행정구의 초대 장관에 오른 양빈(楊斌)은 성공을 장담하고 있지만, 평양 측으로부터는
-
[신의주특구 초대 행정장관 양빈]인생과 사업 : 귤 한번 먹고싶어 "돈벌겠다" 모진 결심
북한 신의주 특구의 초대 행정장관에 임명된 양빈(楊斌) 어우야(歐亞)그룹 회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다음은 楊장관의 어린 시절부터 최근까지의 행적을 주변 인물들의 증언과
-
[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 정몽준: "서민 위해 통근 철도망 구축해야"
정몽준(鄭夢準)의원은 "지지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나라당·민주당 어느 쪽과도 연대나 후보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인터뷰 내내 鄭의원은 민주당 노무현(
-
납북자 송환대책 마련 호소 "장관 면담도 못하다니"
"통일부 장관님이 우릴 따뜻하게 맞아주고 위로해 주리라는 기대를 갖고 왔는데,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정말 너무하는 것 아닌가요." 정부차원의 납북자 송환대책을 요구하려 1
-
추도식이 '한편의 영화'
9·11 테러 1주년인 11일 미국의 하루는 깊은 슬픔과 강한 결의의 이벤트로 채워졌다. 종합적이며 정교하고 예술적으로 짜여진 행사들은 죽은 자들을 진혼(鎭魂)하고 부상자들을 위
-
'특별재해' 후보지 20여곳 읍·면·동 단위 지정할 듯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과 시행령이 5일 공포됨에 따라 정부는 특별재해지역을 선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개정법은 태풍 '루사'가 휩쓸고 간 피해지역부터 적용된다.
-
정치권 '수해 休戰'
정치권이 2일 정쟁 중단을 선언했다. 43년 만의 태풍 피해 때문이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대표는 "수해 복구에 총력을 펴기 위해 민주당의 잘못이 있더라도 참고 대응하겠다"고
-
여름 밤하늘 최고의 우주쇼
콜로라도 한스고원에서 본 최근의 페르세우스 운석쇼 자료. 색색의 오로라가 더해지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북반구 지역의 가장 아름다운 관경의 운석쇼가 가까스로 다가왔다. 다음주 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