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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으악새 슬피 우는 가을
단풍과 함께 대표적으로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하는 것이 억새다. 인터넷에는 ‘으악새 슬피 우는 가을, ○○ 억새축제’ 하면서 억새의 모습을 소개하는 글이 올라 있다. 은빛 물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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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베토벤만 들여다본 피아니스트 "내 손을 다시 찾은 시기"
베토벤의 32개 소나타를 전부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손민수. [사진 목프로덕션] 피아니스트 손민수(44)는 10대 시절부터 국내 음악계의 스타였다. 세 살에 피아노를 시작했고 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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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 잉크 자국이 들려주는 이야기
아침볕 드는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도서관 창가에서 만난 풍경이다."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joongang_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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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폭소케 한 레드벨벳 조이의 센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걸그룹 레드벨벳 조이(20)의 센스 있는 행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이는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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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앙시앵 레짐 혹은 ‘이게 나라냐’
이건용작곡가, 서울시오페라단 단장타미노 왕자는 숲속에서 괴물에게 쫓겨 죽을 뻔하다가 밤의 여왕이 보낸 시녀들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난다. 시녀들은 깨어난 왕자에게 밤의 여왕의 딸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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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목포의 눈물’ 지역 문화유산으로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부두의 새악시 아롱 젖은 옷자락/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전남 목포 출신 가수 고(故) 이난영이 부른 대중가요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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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의 똑똑 클래식]슈만에게 혹평, 쇼팽에겐 찬사 받은 체르니
비엔나에 위치한 카를 체르니 무덤.피아노 소품 ‘트로이메라이’로 유명한 로베르트 슈만은 그보다 19세 연상이면서 베토벤의 제자였던 카를 체르니에 대해 ‘상상력과 영감이 결핍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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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가요로 강제합병 100년사 노래”
조박씨가 지난달 31일 일본 효고(兵庫)현 아코((赤穂)시 문화회관에서 공연하고 있다.재일 한국인 2세 가수 조박(53)씨가 한일 강제합병 100주년을 맞아 ‘100년을 부른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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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상업은 물과 기름이 아니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해질 무렵 고속철 속에서 한강을 건너며 바라본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일을 마치고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었다. 내 뒤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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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음악을 분명한 어조로 설득하는 16세 소년
열정’ 소나타는 베토벤의 걸작이지만 콩쿠르용으로 좋은 곡은 아니다. 피아니스트마다 판이한 해석을 내놓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판정하는 심사위원들의 의견 역시 마찬가지일 터다.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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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상업은 물과 기름이 아니다
해질 무렵 고속철 속에서 한강을 건너며 바라본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일을 마치고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었다. 내 뒤에 앉아 있던 미국인 두 명은 여행이 피곤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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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습곡’도 연주회를 한다?
‘이걸 연습한다고 정말 피아노를 잘 칠까.’ ‘유행’ 따라 피아노 학원을 다닌 사람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생각입니다. 끝나지 않을 듯 반복되는 소절과 징그럽게 똑같은 리듬으로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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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사랑 독차지한 ‘원조 국민여동생’ 하춘화
여섯 살 때 독집 앨범을 낸 어린이가수 출신 하춘화. 그는 긴 가수활동 경력만큼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500여 회에 달하는 개인공연, 최연소(6세) 독집 앨범 발표,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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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밖에선 스포츠광이었던 세계적 음악가들
지휘대에서 절대 카리스마를 행사한 카라얀은 제트기ㆍ스포츠카ㆍ오토바이 운전을 즐긴 스피드 스포츠광이었다. 토스카니니의 공연을 보기 위해 322㎞(200마일) 넘는 거리를 오토바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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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피아니스트 타로 방한
프랑스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타로(44·사진)의 집에는 피아노가 없다. 그는 “몇년 전부터 친구들 집에 피아노를 가져다 놓고 거기에서만 연습을 한다”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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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연 영원히 리멤버"
김경민씨(右)와 김윤씨가 피아노 건반 앞에 나란히 앉아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경민씨의 연주 동영상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어요. 내 자신의 연주를 돌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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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 억새의 춤바람
경남 창녕군 화왕산(火旺山.757m) 정상부의 억새 벌판에 갈 때는 이른 새벽 동 트기 전부터 산에 올라야 한다. 낙동강 물기운으로 산허리는 물론 정상의 하늘마저 안개에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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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영 묘' 40년만에 귀향
'목포의 눈물'을 부른 故 이난영(1916~65)의 묘가 40여년만에 고향의 품으로 돌아온다. 이난영 기념사업회와 목포시는 경기도 파주의 한 공동묘지에 안장돼 있는 이씨의 유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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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키웠던 '대한민국 음악가들'
홍난파.김성태.현제명이 빠진 한국서양음악사를 생각할 수 있을까. 박시춘.남인수 없는 20세기 한국 대중음악사 서술은 가능한가. 국악계의 대부로 꼽히는 김기수는 또 어떤가. 일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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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人生은나그네길:17.'남기고…'를 쓰면서
이 연재가 진행되면서 요즘 내 생활엔 활력이 넘친다. 아스라한 옛날로 되돌아간 느낌도 삼삼하지만, 무엇보다 지인(知人)들과의 뜻밖의 만남이 있어 더욱 즐겁다. 기사와 관계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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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인생은나그네길 : 6. ' …올드미스'신화 태동
내가 탄 'A트레인'은 참 잘도 달렸다. 모던 재즈에 일가견이 있는 명확한 색깔의 악단, 그리고 이를 잘 수용한 가수와 무용수 등 3박자가 척척 맞아 돌아갔다. 불협화음을 조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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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흔드는 '깊은 울림'
"예전의 영화(榮華) 보다 현재의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팬과 내가 서로 위로를 주고받는 공연을 하고 싶어요." 대형여가수 임희숙(51) 씨가 가수 생활 3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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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가스 임희숙 데뷔 35주년 맞아 새앨범 발매
"예전의 영화(榮華)보다 현재의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팬과 내가 서로 위로를 주고받는 공연을 하고 싶어요." 대형여가수 임희숙(51)씨가 가수 생활 35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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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점도씨 '유성기음반 총람' 발간]
고단했던 구한말과 일제시대의 복판을 살았던 민초들은 무엇으로 일상의 삶을 견디며 살았을까. 고관대작 아닌 이름없는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의 마음자리와 정서가 연대기적 기록이나 정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