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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이에게 뭘 들려줄까
‘아름답다’고 느꼈던 첫 음악을 떠올려 보세요. 저는 중학교에 갓 입학해 차이콥스키의 ‘사계’를 들었습니다. 1~12월 제목이 붙은 12곡 작품집입니다. 등굣길 버스 안, 제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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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말러까지 … 바흐 뛰어넘은‘바흐 전문가’
필리프 헤레베헤의 연주곡 목록은 16세기 라소부터 20세기 말러까지 아우른다. [미디어신나라 제공]‘가볍고 빠르게.’ 20세기 중반, 바흐를 비롯한 바로크 음악 연주에는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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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소음 같은 현대음악, 음표 사이엔 질투와 우정
나머지는 소음이다 알렉스 로스 지음 김병화 옮김 21세기북스, 896쪽 4만5000원 한 장의 사진이 있다. 한 사내가 사람 좋게 웃고 있다. 옆에는 그보다 머리 하나쯤 작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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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View 정명훈의 ‘음식 교향곡‘] “한국 사람 ‘빈티지 투니나’ 와인 어떨까요”
로마네 콩티, 샤토 페트뤼스, 사시카야(왼쪽부터).많은 사람이 와인을 ‘보르도’로 시작한다. 세계 여러 나라가 비슷하게 만들 수 있는 것도 바로 보르도 와인이다. 하지만 나는 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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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갯빛 프랑스 음악 흐르는, 벚꽃 날리는 봄 밤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정(38)씨는 6년 전 독주회에서 메시앙·생상스·포레를 연주했다. 프랑스 작곡가 작품만 모은 공연이었다.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프랑스 출신 바이올리니스트에게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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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습곡’도 연주회를 한다?
‘이걸 연습한다고 정말 피아노를 잘 칠까.’ ‘유행’ 따라 피아노 학원을 다닌 사람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생각입니다. 끝나지 않을 듯 반복되는 소절과 징그럽게 똑같은 리듬으로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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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클래식 따라잡기
‘바이엘 다음에 체르니 100번, 그리고 30번’. 피아노를 배우던 ‘순서’처럼 클래식 음악 감상에도 ‘매뉴얼’이 있다면 편하시겠죠? 어디서부터 어떻게 들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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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16세 ‘제 2의 랑랑’ 피아니스트 황난송
유튜브(youtube.com) 검색창에 ‘황난송(HuangNansong·사진)’을 치면, 놀라운 동영상을 만날 수 있다. 현재 16세인 소년 피아니스트가 1~3년 전에 연주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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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장르 분류가 필요합니까?” … 새 앨범 내놓은 ‘베이시스’ 출신 정재형씨
정재형에게는 ‘장르’가 없다. “클래식 음악의 분위기를 가급적 배제하려 했다.” 1995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작곡가 정재형(37·사진)씨가 했던 말이다. 그룹 ‘베이시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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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버전 ‘베토벤 바이러스’의 감동
유튜브와 오케스트라의 첫 만남은 다채롭고도 현란했다. 2000여 명의 청중이 가득 찬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의 주 무대인 아이작스턴 오라토리엄. 뉴에이지 콘서트를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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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돋보기 ③ 50프랑 지폐 속 어린왕자
유로화 통용 이전에 프랑스를 방문한 이들은 무심코 받아든 50프랑 지폐를 보고 미소지은 추억이 있으리라. 한 뼘이 채 안 되는 앙증맞은 네모 속에 동화소설『어린왕자』속 낯익은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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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동네 사람들
손예진‘아내가 결혼했다’로 청룡영화상제29회 청룡영화상에서 손예진씨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40만 부 이상 팔린 소설을 영화화한 ‘아내가 결혼했다’는 남편을 한 명 더 갖겠다는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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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수학천재 서울대학생 됐다
서울대 입시 사상 최연소 합격자가 나왔다. 1993년 8월생. 만 15세3개월의 이수홍(중앙고 2·사진)군이다. 수리과학부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에 지원한 이군은 13일 학교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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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1년만의 국내무대
재불 피아니스트 백건우(62)씨가 1년만에 국내 관객과 만난다. 프랑스 출신의 현대 음악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백건우, 메시앙을 말하다’를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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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연장 순례] 파리 팔레 가르니에
1858년 1월 14일 나폴레옹 3세와 황비 유게니가 르 펠레티에 극장에서 오페라 관람을 마치고 마차에 오르려는 순간 아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세 발의 폭탄이 터지면서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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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러시아 음악 진수 선보인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SPBSO)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교향악단으로 꼽힌다. 1983년 이들은 ‘공장 콘서트’를 시작했다. 노동자들을 찾아가 음악을 연주하자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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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재즈의 선율
3월 공연장엔 봄소식에 앞서 클래식과 재즈 선율이 먼저 도착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두 오케스트라, 비발디의 사계로 유명한 실내악단, 클래식을 재즈로 들려주는 트리오 등 면면이 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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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 평양 공연의 국제정치학
26일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 공연은 북ㆍ미 수교의 서곡인가. 아니면 북한체제 선전을 위한 음악무대인가. 자린 메타 뉴욕필 사장은 지난해 12월 11일 뉴욕 링컨센터 기자회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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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의 서곡’ 연주로 공산권 장막 열어
음악감독 로린 마젤과 함께 평양을 방문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842년 창단돼 미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교향악단이다. [중앙포토] 뉴욕필은 내년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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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 평양공연으로 살펴본 오케스트라의 국제정치학
내년 2월로 예정된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 공연은 북ㆍ미 수교의 서곡인가. 아니면 북한체제 선전을 위한 음악무대인가. 자린 메타 뉴욕필 사장은 11일 뉴욕 링컨센터 기자회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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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연장 순례] 파리 살 플레옐
오페라 가르니에, 오페라 바스티유, 오페라 코믹, 테아트르 샹젤리제, 테아트르 샤틀레…. 파리에 있는 공연장들은 대부분 오페라 극장들이다. 샹젤리제ㆍ샤틀레 극장에서 음향 반사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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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연장 순례] 파리 오페라 코믹
루이 14세 당시 프랑스에서는 연극이나 오페라를 상연하려면 왕실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막대한 국가 예산과 함께 공연예술 상연 독점권을 부여받은 왕립 음악 아카데미(오페라)나 코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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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디아길레프와 스트라빈스키, 그리고 신정아
20세기 예술사를 얘기할 때 러시아발레단의 단장이었던 세르게이 디아길레프(1872~1929)를 빼놓을 수 없다. 1909년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20년에 걸쳐 러시아발레단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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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에 서울시향 지휘 위해 한국 온 뒤투아
지휘자 샤를 뒤투아(Charles Dutoit)는 71세가 된 올해 두 개의 계약을 새로 했다. 2008년부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그 이듬해부터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