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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리더십에 치명상…이란은 ‘어부지리’
미국인은 거짓말쟁이(liar)와 패배자(loser)라는 말을 욕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미국 문화는 그만큼 진실과 성공을 숭상하고 거짓과 실패를 멸시한다. 이라크 전쟁은 그런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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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민주주의는 시장경제 성과 계승해야”
리오넬 조스팽 전 프랑스 총리의 강연이 끝난 뒤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의 사회로 토론이 있었다. 대표적 우파 경제학자인 안병직(서울대 명예교수)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이사장과 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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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집권하면 ABB 신조어 생겨날 듯
올 미국 대선은 ‘부시 독트린’이 종언을 고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이 독트린의 핵심은 선제공격, 일방주의, 민주주의 확산이라는 이상주의다. 2001년 9·11테러 이후 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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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취임과 함께 장관 수 절반 줄여
1789년 대혁명의 유산을 물려받은 프랑스에서는 거시적·이념적 관점에서 정부혁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국가가 어디에 어떻게 개입해야 하느냐는 것이 정부혁신을 둘러싼 이념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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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10년] "노사 갈등 심해져 경제 성장기반 약화”
한국사회학회와 중앙일보는 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IMF 체제의 사회분화를 넘어서 통합사회로’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왼쪽부터 이성균 울산대 교수,이병훈 중앙대 교수, 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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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영 전 부총리 "교육부,위계적 압력 통해 대학제재할 생각 버려야"
안병영 전 교육부총리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교육부 수장을 두번이나 역임했다. 이 자리를 두 번 거쳐간 사람은 초대 안호상 장관부터 현재의 김신일 부총리(50대)에 이르기까지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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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최후의 간섭주의자 블레어
임기 도중 사임하기로 했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에게 자리를 흔쾌히 물려주지 않고 질질 끌다가 마지못해 27일 물러나기로 결심했다. 이는 영국민에겐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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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한·미 FTA 잘 마무리 하려면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다시 협상하자고 한다. 사람들은 어리둥절해한다. 미국의 의도는 과연 무엇인가. 한국 정부는 협상을 다시 해야 하는가. 무엇을 다시 협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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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아시아공동체 美와 함께해야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1993년 냉전 붕괴 후 세계 정세는 유동화돼 각국, 각 지역에서 미국ㆍ소련 우위의 체계로부터 탈피해 지역과 국가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 자주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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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소네 야스히로] 동아시아공동체 미국과 함께해야
1993년 냉전 붕괴 후 세계 정세는 유동화돼 각국, 각 지역에서 미국ㆍ소련 우위의 체계로부터 탈피해 지역과 국가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 자주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일어났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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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북핵 문제는 쥐어짜면서 대화해야 효과적"
한국을 찾은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교수(右)가 김영희 대기자와 대담하고 있다. [사진=오종택 기자]만난 사람 = 김영희 국제문제 대기자 "네오콘(힘의 외교를 강조하는 미국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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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정권 10년 공과①] 권위주의 해체됐으나 국가 에너지 소진
노무현 정부가 저물고 있다. 김대중(DJ)부터 현 참여정부까지를 일부 학계와 정치권에서는 ‘좌파 정권’으로 규정하고 있다. 올해 대선 정국에서 보수세력은 DJ·노무현 정부를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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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포스트 코뮤니즘의 유령
공산주의가 몰락하면서 중.동부 유럽국들은 서구에 편입되기를 희망했다. 이를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15년이 지난 지금, 백일하에 드러난 것은 공산주의가 남긴 도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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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칼럼] 유일 강대국 체제의 저주
지난해 국제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미국이 이라크전에서 패배하고 있음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이제 미국의 '유일 강대국 체제'는 끝났다. 미국의 대외정책이 이를 반영하든 못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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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공부하는 미국 경제의 비밀⑤] '아메리칸 드림'이 깨지고 있다
▶노동절인 올 5월 1일 미국에서는 히스패닉계를 중심으로 수백만 명이 참가하는 반(反)이민법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현재 전체 인구의 3분의1이 유색인종이다. 미국은 정치와 경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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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4년간 고려대 개혁 이끈 어윤대 총장
[사진=김형수 기자] '대학 사회를 확 뒤집어 놓은…'. 고려대 어윤대 총장에게 붙어 있는 수식어다. 그의 임기 4년간 고대는 현기증 나게 변신했다. 캠퍼스 곳곳에 우뚝우뚝 들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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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식사회 담론 지형을 흔들다
중앙일보가 창간 41주년 기획으로 마련한 인터뷰 기사 두 건이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지식인 사회의 담론 지형을 흔들고 있다. '작가 이문열에게 듣는다'(9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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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에세이] 노래방 가요까지 감시하는 중국
중국 문화부가 최근 이상한 정책을 하나 내놨다. 성(性)을 주제로 했거나 사회비판.방황 또는 극단적 자유를 표현하는 노래는 모두 불건전 가요로 분류해 노래방에서 발을 못 붙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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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식 사회복지 '라인란트 모델' 수술의 두 모습
프랑스의 한 학생이 6일 파리 북역 철로 위에서 최초고용계약(CPE)법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신발에 'CPE 철회'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파리 로이터=연합뉴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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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일종의 문화투쟁 중"
독일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대표적인 사상가 하버마스 박사(왼쪽)가 베를린의 한국대사관저에서 이수혁 대사(오른쪽)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 사상가 위르겐 하버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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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모랄레스 정권 출범을 보는 눈
코카 재배 농민 출신의 좌파 운동가인 에보 모랄레스가 22일 볼리비아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16세기 초 스페인에서 건너온 '콩키스타도르(정복자)'에 의해 남미 대륙이 정복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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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지구촌 뜬별 진별
올해도 지구촌에선 많은 별이 뜨고 졌다. 뉴스메이커로 부상한 별 가운데엔 여성이 많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최초의 여성이자 동독 출신 총리란 기록을 세웠다. 콘돌리자 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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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규탄이 아니라 인권상황 알리자는 것"
북핵 문제에 이어 북한 인권 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서 열린 북한인권국제대회는 북한인권 문제의 세계화를 보여주는 현장이다. 이 대회의 이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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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읽기] 그때도 '세계화 갈등' … 구한말 다시 보자
1980년대 이후 유행한 용어가 '해방 공간(1945~48년)'. 분단. 전쟁 등 현대 한국이 그 공간에서 싹텄다는 점에서 '현대사의 자궁'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시선을 넓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