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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제5화 북해도 한인 위령탑의 엘레지 (1)|제2장 피맺힌 사연들의 흔적
일본 본주의 최북단 「야쓰노헤」 (청삼현팔호시)를 떠난 국내선 여객기는 단숨에 「쓰가루」 (진경) 해협을 건네 뛰고 한시간만에 「삽보로」 (찰황) 구주 공항에 내려앉았다.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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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98호고분 꼭발굴해야되나
경주시내의 대표적 봉토고분인 황남동98호형분이 발굴됨에 따라 관계·학계는 매우 신중한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이 고분은 이웃 155고분의 발굴단에 의해 지난5일 파헤치는 작업이 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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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 겪는 고장 천연물
고장의 귀한 천연산물이 수난을 겪는다. 각종 자연석과 희귀식물 등이 일부 몰지각한 업자 등의 손에 파헤쳐져 외국의 정원석용 수출품으로도 유출된다. 특히 바다와 산에 피서객들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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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규정
인간의 지혜로는 미래를 바라볼 수 없는 것처럼 자기 스스로의 일도 완전하게 알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인류는 그 역사를 통해서 생명의 신비를 규명하려고 꾸준히 노력하여 왔건만 명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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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과 인간
여러가지로 너무 잦았던 기념일들을 대폭 정리한 가운데에서도 「과학의 날」은 살아남았고 그 살아남은 후의 첫 「과학의 날」기념식이 지난 주말에 있었다. 「과학의 날」이 살아남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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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탐구
미국 주간지 「타임」은 최근 4회에 걸친 「인간탐구」란 기획연대로서 자유주의·합리주의·과학주의가 현대사상에 미친 파장을 분석하고 있다. 「행동과학을 통한 인간성의 회복」, 「종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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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벅」
왕룡이 강가가는 날이다. 신부 아난은 지주의 종이며, 얼굴이 못 생겼다. 농부의 아내는 추부라야 한다는 아버지의 뜻에 의한 것이다. 얼굴은 추하지만 마음씨는 그지없이 곱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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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식품과 고혈압과의 관계를 연구하던 「피터슨」박사(미국「캘리포니아」대학교수)는 닭의 사료에 표고버섯을 섞어주고 닭의 혈중「콜레스테롤」농도와 혈압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주의깊게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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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황규태「칼라」사진전
18일부터 24일까지 신문회관 화랑에서 55점으로 구성된 재미교포사진가 황규태씨의「칼라」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정씨는 1963년 한국에서 대학을 마친 후 1965년 도미하여「캘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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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우리 나라는 새들(조류)의 낙원이다. 7할이 넘는 산간에 기후도 온화하다. 열대도 한대도 아닌 그 중간에서 4계의 변화를 흐뭇하게 누린다. 겨울이 와도 대체로 3한4온의 「리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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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헌법안의 핵심적 개념
불과 3일 앞으로 다가온 국민투표를 눈앞에 두고, 그 동안 전국적으로 진행된 계몽·해설·강연 등은 대체로 순조로이 진척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유신헌법안이 가지고 있는 여러 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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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산홍엽 단풍의 계절
예년에 비해 올 단풍은 열흘을 앞당겨 왔다. 이상저온 탓이다. 산들은 성장한 여인의 마음처럼 바쁘고 드디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빨갛고 노오라며 갈색빛깔의 조화가 불꽃처럼 타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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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수
식물은 지구상의 어디에나 있다. 『이남의 「코스모스」가 이북에도 피어 있었다』는 말은 적어도 생물학에선 별 감동이 없다. 너무도 망연한 자연의 섭리이다. 식물처럼 덕스러운 생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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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공원
서양에서는 어느 마을에서나 교회가 마을 한가운데 서 있다. 교회를 중심으로 해서 도시가 틀 잡혀갔다고 볼 수도 있다. 일본에서도 사원들은 모두 도시 한복판에 있다. 한국의 사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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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샤머니즘」
일본 동경교육대학 대총민속학회 주최의 『한단과 일본의 「샤머니즘」』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지난 4일 동경 대에서 열렸는데 여기에 주제발표자로 초청을 받아 지난 20일까지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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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본의 석정
『정원의 나라』로 불려지고 있는 일본은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풍경식 정원의 종교인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일본은 중국의 사실주의를 기초로 하면서도 그것을 그들의 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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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이 말한 전설 속의 섬 왕국|「아틀란티스」는 실재했다|「그리스」고고학자들에 의해|「프레스코」화 등의 유물발굴|「산노리니」도서…「플라톤」기술과 현대과학의 견해일치
4천년 전「미노아」문명의 화려한 자취가 최근 그리스 고고학자에 의해 발굴되어 일 찌기 철학자「플라톤」이 진술한 전설적인 「아틀란티스」나라가 실재했다는 것을 입증하게 되었다.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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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인간」합성의 길은 열리는가
생명의 신비에 도전한 인간들은 「로버토·훅」이 세포를 발견한 이래 3세기동안 끊임없이 투쟁한 결과 드디어 부분적으로나마 유전인자의 정체를 구명하고 그것을 인공적으로 합성하기에 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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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신년특집 금강산-분단27년…영산 1만2천이 바로 눈앞에
금강이 무엇이뇨 놀이요 물이로다 돌이요 물이러니 안개요 구름일러라 안개요 구름이어니 있고 없고 하더라. 이것은 내가 일찍 1930년 여름, 금강산에서 읊은 노래다. 금강의 황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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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설 악이 뚫렸다|소금강 천험 헤치고 동서 잇는「하늘의 하이웨이」
대설 악이 뚫렸다. 동해 양 양에서 진부령을 넘어 인 제에 이르는 1백20km의 설악산 우회도로 대신 영동과 영서를 46km로 가로지르는 설악산 횡단도로가 착공한지 6년만에 완공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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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감수성과 합리성의 개발
전후 미국의 대표적 사회 사상가인 「헤르베르트·마르쿠제」는 「현대심리학」지 최근호에서 「샘·킨」 및 「존·레이서」두 사람의 대담을 통하여 『새로운 합리성의 해방』 즉 현대사회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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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환경의 위기』|전단여성대회 두 연사의 강연초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29일, 30일 천도교당 수운 회관에서「인간환경 의 위기」를 주제로 한 전국여성대표를 열고 권숙표·김용준·권장혁 박사의 강연을 들었다. 다음은 대회 첫날에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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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농사
『김치가 맛이 있으니까 다름 반찬은 소용이 없어.』 저녁식탁에 앉은 아빠는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김치를 맛있기 먹으며 이렇게 말했다. 『여보! 이 배추 내가 농사 지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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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네루다」
「콜룸부스」가 발견한 것은「신대륙」이라고 어느 책에나 써 있다. 물론 미주대륙을 두고 한 말이다. 그러나 이 말에는 당시의 「유럽」사람의 눈으로 본 「유럽」중심의 사고에서 나온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