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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124인 시복자, 죽음으로 근대를 연 가톨릭의 양심
올 8월 한국에 오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순교자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시복(諡福)을 결정한 건 우리 모두가 경축할 일이다. 가톨릭교회가 공경하는 인물인 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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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 구해줘요 → 왕자는 내가 구한다 → 왕자 없어도 돼요
‘겨울왕국’의 안나(왼쪽)와 엘사. ‘겨울왕국’(원제 Frozen, 1월 16일 개봉, 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⑫)의 열기가 뜨겁다. 국내 극장가에서 지금까지 661만 관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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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544만 … 역대 애니 1위
공주의 전형적인 사랑이야기 대신 자매애를 내세운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국내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1위에 올랐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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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Sunday] 여성의 적은 여성이 아니었다
1, 2년 전쯤이다. ‘박근혜의 측근’으로 불리던 C의원이 여기자들과 만나 이런 이야기를 했다. “2007년 대선 경선 때 우리가 이명박에게 진 이유가 뭔지 아나. 바로 여성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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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 ‘나무를 키우는 햇살 어린이집’
‘나무를 키우는 햇살어린이집’의 학부모와 아이들이 마당의 나무집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이곳에서는 마을과 부모, 교사가 함께 힘을 모아 아이를 키운다. “옛날에는 마을 사람들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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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선의 ‘여자란 왜’] 선글라스 낀 비키니 인증샷 … 왜 가슴만 당당한가
지난주 정봉주 전 의원에게 보내는 ‘가슴이 터지도록 나와라’ 비키니 인증샷으로 표현의 자유냐, 여성의 도구화냐, 성희롱이냐 등 말들이 참 많았다. 대개는 비키니 그녀들보다 나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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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형제애만 남은 프랑스 정신
자유·평등, 그다음은 반사적으로 ‘박애’다. 학창 시절 귀에 못이 박이도록 프랑스혁명 3대 정신을 학습한 덕이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진리나 정의 등을 함께 나열한 뒤 ‘다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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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가 나를 채찍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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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지금 여자들끼리 지지고 볶을 때가 아니야
여자는 왜 다른 여자를 훔쳐볼까 에바 메셰데 지음 안상임 옮김, 더난출판 255쪽, 1만2000원 혹시 제목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싶었다. 세상 통념에 따르자면 ‘여자는 왜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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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백희영 논란이 안타까운 이유
“몰라도 너무 모른다.” 지방국립대 교수인 후배가 씩씩거렸다. “자연계열 연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 물정도 모르고 욕부터 하다니….”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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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과 딸 은서의 smile home
가까운 사이일수록 구구절절 사랑을 표현하기란 쉽지 않은 법. 탤런트 김보연 역시 그랬다. 미국에 있는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기를 20여 년. 살가운 애정 표현보다 잔소리를 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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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로 데뷔한 부지영 감독
장편 데뷔작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下)에서 “가족의 새로운 모습, 자매들의 연대감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부지영 감독. [김성룡 기자]최근 1~2년 새 우리 영화계의 두드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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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의 컬처코드] 가짜여도 가족이 필요해
돌아보면 올해 TV에는 유난히 스타들이 나오는 ‘가족 코드’ 오락프로가 많았습니다. 가상 신혼체험(MBC ‘우리 결혼했어요’), 다섯 남자의 육아일기(SBS ‘좋아서’), 엄마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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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이 ‘괴물’이라 부르며 추방한 여인
과격 공화주의자(자코뱅)로서 프랑스혁명(1789~1799)에 적극 가담하였던 화가 다비드는 혁명이 일어나던 그해에 ‘브루투스에게 두 아들의 시체를 가져다주는 형리들’이라는 그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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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이 ‘괴물’이라 부르며 추방한 여인
자크 루이 다비드가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1789년 그린 유화 ‘브루투스에게 두 아들의 시체를 가져다주는 형리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소장. 과격 공화주의자(자코뱅)로서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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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그녀들의 색다른 앵글 충무로를 살 찌웠네
한국영화를 살찌워온 초창기 여성 감독들. 왼쪽부터 박남옥·홍은원·최은희·이미례 감독. 카메라 앵글을 잡고 있는 황혜미 감독. [중앙포토]올 들어 400만 관객을 넘어선 한국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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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탈주’로 풀어낸 여죄수 탈옥기
“다 미쳤어! 세상은! 나의 심장까지도/ 매일 규칙적이던 시계의 초침마저도/ 모두 제멋대로 뛰어/ 마치 사랑에 빠진 듯/ 이젠 모두 내게서 다 벗어나!(중략)/ 나는 이제야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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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명승부 영화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34세의 노장급 여자 핸드볼 선수 미숙(문소리)은 실업대회에서 우승하던 날, 소속 팀의 해체 소식을 듣는다. 영화 속의 시간으로 4년 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주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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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가수가 말 많다고? 난 할 말은 할래
영화 ‘딕시 칙스:셧업 앤 싱’은 3인조 가수가 호된 시련을 딛고 나아가는 모습을 그린 음악 다큐멘터리이자 언론자유의 본질, 더 구체적으로 옮기자면 자신의 생각을 말할 자유의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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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여성은 페미니즘의 적?
"페미니즘이 고사 위기에 빠졌다. 위기의 주범은 역설적이게도 성공한 여성들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신문인 옵서버가 26일 보도한 내용이다. '젊고 성공한 고임금 여성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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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민서 유선 실제 자매같은 연예인 1위
(고뉴스=이은식 기자) '가발'(감독: 원신연 제작: 코리아엔터테인먼트)의 유선, 채민서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자매애를 과시하고 있다. 온라인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네티즌들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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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지·문훈숙 '발레 맞수' 신들린 얘기
최태지(46) 정동극장장과 문훈숙(42)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언니 동생 하는' 사이다. 1970.80년대 한국 발레계의 주역 발레리나로 최고를 다투던 때부터 그들은 서로 위하고 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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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역시 공포영화…귀신아 귀신아 너를 보여다오
▶ 두개골 복안을 소재로 한 영화 ‘페이스’. 송윤아는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요원역을 맡았다. 여름은 공포의 계절이다. 더운 날 이불을 뒤집어쓰고 집에서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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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본 2003 여성계] "성역은 없다" 우먼파워 약진
2003년은 '여성시대'였다고 기록할 만하다.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한 민법개정안이 정부 입법안으로 마련됐고 여성장관을 비롯해 각계에서 여성의 활약이 눈부셨다. 여성리더십과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