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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재 싸이더스 대표 동국대 영화학과 교수로
'비트''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살인의 추억'…. 지난 10년간 한국 영화사에 뚜렷한 획을 그은 이들 작품은 모두 차승재(45) 싸이더스 대표의 손에서 태어났다. 손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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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중앙일보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연재 마친 이태원씨
서울 한남동 고개에 있는 태흥영화사는 회사 간판부터 남다르다. 덩치 큰 어른만큼 큼지막한 간판에 '태흥영화' 네 글자가 크게 적혀있다. 태흥영화사 이태원(69) 대표는 이 간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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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60. '취화선'
▶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취화선"의 제작.출연진이 인천공항에서 귀국 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안성기.최민식씨,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 필자. 2002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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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59. '노는계집 창'
▶ 1997년 영화 "노는계집 창"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신은경씨. 1996년 세무사찰 때 나는 22억원을 추징당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해당하는 탈세범의 경우 추징액을 납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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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58. 2차 세무사찰(하)
▶ 1996년 11월 25일 영화배우들이 필자의 석방을 탄원하기 위해 서울지검을 방문했다. [중앙포토] 탈세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갇힌 지 아흐레째 되던 1996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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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57. 2차 세무사찰 (상)
▶ "서편제" 제작.출연진. 왼쪽부터 정일성 촬영감독, 배우 김명곤씨, 임권택 감독, 필자, 배우 오정해씨. 사주(四柱)를 보는 이들은 사람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10년 단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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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56. 검은 돈
▶ 1970년 상공부장관 표창을 받고 찍은 기념사진. 왼쪽부터 대성건설 현창삼 사장, 필자 부부. 1968년 서태평양 건설업자 대회에서 일본 회사 직원을 구타한 나는 아무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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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55. 첫 해외 나들이
▶ 1968년 마닐라에서 열린 서태평양 건설업자대회에 참가한 최종환 삼환기업 회장, 정주영 현대건설 회장, 조정구 삼부토건 회장, 필자. (왼쪽부터) 나의 첫 해외 나들이는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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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54. 눈물의 결혼식
▶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 서울 남산에 오른 필자 부부. 평소 명동 건달 시절을 얘기할 때 나는 우스개로 '명동 대학원'이라는 표현을 쓴다. 어느 여배우는 "옛날 명동에 무슨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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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53. 도끼사건 (하)
▶ 1960년대 중반 덕수궁을 찾은 필자. 파출소 정문 앞에 결정적인 증거물을 '헌납'하고 돌아온 다음날 신문들은 '충정로 도끼사건'을 1면 머리기사로 뽑았다. 날이 시퍼렇게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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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52. 도끼사건 (중)
▶ 필자의 인생 역정을 그린 영화 '하류인생'의 한 장면. 1950년대 서울 명동은 지금의 압구정동이나 홍대 앞 같은 곳이었다. 유흥시설이 몰려 있어 약속이 있다든지, 한번 신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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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51. 도끼사건 (상)
▶ 고교 시절의 필자(왼쪽에서 둘째).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하류인생'을 만들 때 임권택 감독이 이런 말을 했다. "그 때는 젊은이 열에 예닐곱은 건달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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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50. 축구부
▶ 동북고 축구선수 시절의 필자. 내가 축구선수로 뛰던 1953년 무렵의 배재고는 학교 이미지가 거친 편이었다. 축구.럭비.역도.농구 등 스포츠 분야에서는 단연 두각을 나타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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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49. 장돌뱅이
▶ 이준상(左)과 필자는 단짝이였다. 1952년 피란지 부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나는 친구 이준상과 함께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하지만 무일푼인 데다 당장 기거할 곳이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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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48. 다시 서울로
▶ 배재고에 다니던 시절의 필자(오른쪽에서 둘째). 부산 피란시절을 돌이켜보면 한국인의 심성이 참 곱다는 걸 절감하게 된다. 전쟁으로 모든 게 부족하고 팍팍한 가운데서도 인정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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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47. 피란시절 (하)
▶ 한국전쟁 때 부산에 내려온 피란민들. [중앙포토] 한국전쟁 당시 부산항은 미군 군수물자가 집결하는 곳이었다. 군용식량인 레이션 박스를 비롯해 의류.탄약 등 온갖 물건들이 무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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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46. 피란시절 (중)
▶ 1984년 찍은 영화 '비구니'에서 배우 김지미씨(마차 옆에 서 있는 사람)가 한국전쟁 때 피란하는 장면. 1950년 9월 28일 서울을 되찾은 유엔군과 국군은 북진(北進)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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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45. 피란시절 (상)
▶ 1984년 영화 '비구니' 촬영 스태프들이 한국전쟁당시 피란 장면을 찍고 있다. 고향인 평양에 살던 우리 가족은 1945년 광복 후 서울로 왔다.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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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44. 정일성 촬영감독
▶ 영화 '춘향뎐'을 촬영하고 있는 정일성 감독. 2002년 서울의 한 극장에서 '취화선' 시사회를 열었다. 영화가 끝나고 홀에 서 있는데 단정한 차림새의 중년 부인이 다가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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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43. 이철수 사건
▶ 1983년 무죄 석방된 이철수(左)씨가 로스앤젤레스의 한 모금회에서 가수 윤복희씨와 포즈를 취했다. [중앙포토] 1980년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탁소를 하는 이복 여동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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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42. 배창호와 구본창
▶ 1987년 사진작가 구본창씨가 찍은 영화 "기쁜 우리 젊은날"의 해외용 포스터. 어느 분야나 그렇겠지만 영화도 할수록 어렵다는 걸 느낀다. 사실 1984년 처음 제작에 손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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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41. 영화 배급업 (하)
▶ 군인들에게 영화를 무료로 보여준 공로로 필자(左)는 1980년대 초 3군사령관에게서 감사패를 받았다. 최근 한 지인이 전화를 했다. 동국대 김무곤 교수가 쓴 책에 내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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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40. 영화 배급업 (중)
경기도 의정부에서 배급업을 시작한 1974년에 나는 꽤 많은 돈을 벌었다. 영화 흥행의 주기는 5, 6년 단위인 것 같다. 그 해는 주기상 막 바닥을 치고 정점을 향해 달리던 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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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39. 영화 배급업 (상)
1984년 영화제작업을 시작했을 때 충무로에서는 나를 '깡통잡이' 출신이라고 불렀다. '깡통'은 영화 필름(프린트)을 담는 알루미늄 케이스를 말한다. 따라서 깡통잡이는 영화 배급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