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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영혼 없이 육체로만 버티는 나라
이철호논설위원 지난주 ‘S급 천재를 걷어찬 삼성’이란 칼럼에서 제 발로 찾아온 ‘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앤디 루빈을 놓친 삼성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 글에 klarheit란 네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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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 중국의 과속 스캔들
이철호논설위원 고속철 참사로 중국에 망신살이 뻗쳤다. 구조작업 종료를 공식 선언한 직후에 세 살 여자애가 울며 발견됐다. 중국은 사고 발생 하루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철도 운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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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김정일의 마지막 도박
이철호논설위원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이 청와대를 떠난 뒤 가장 눈여겨 보는 나라가 중국이라고 한다. 현지에도 여러 차례 다녀온 모양이다. 그는 “우리보다 북한이 대중(對中) 접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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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중국의 77학번을 아시나요
이철호논설위원 필자는 아이 둘의 학부모다. 요즘 진보 교육감들의 숨가쁜 교육개혁에 현기증이 난다. 공짜로 먹이고, 교복은 벗기고, 머리는 기르고, 중간·기말고사는 없애고….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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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북한 무연탄 수출이 수상하다
이철호논설위원 산더미처럼 쌓여 중국 단둥(丹東)으로 넘어가는 북한 무연탄 사진이 눈길을 끈다. 중국에 종속될지 모른다는 조바심을 부르기에 충분하다. 북한 광물자원의 잠재가치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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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북한에 돈다발을 뿌린다면 …
이철호논설위원 #북한에서 탤런트 전원주(71)씨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한다. 홈쇼핑에 나와 벽돌까지 간다고 요란하게 선전한 믹서기 덕분이다. 국내 중급(中級) 믹서기가 중국 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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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바벰바족과 북한
오래전 잡지 ‘좋은 생각’에서 읽은 ‘색다른 심판’이 기억난다. 남아프리카의 바벰바족(族)은 누가 죄를 지으면 모질게 추궁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그를 온 부족민 사이에 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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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북한도 중국 자본의 쓴맛을 봐야 한다
북한은 언제나 통이 컸다.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자주 했다. 1999년 삼성전자 윤종룡 부회장 방북 때의 일이다. 김대중 정부는 “삼성도 남북 협력에 동참하라”고 집요하게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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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북한은 짐바브웨에서 배워라
천안함 사태 이후 활짝 웃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진들이 눈길을 끈다. 북한의 금강산 부동산 몰수로 현대그룹이 위기라는 뉴스도 나왔다. 착잡(錯雜)한 심정이다. 남쪽에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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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견지망월
그리스의 파판드레우 총리가 드디어 경제위기의 배후를 찾아냈다고 자랑했다. 금융파생상품인 신용부도스와프(CDS)를 재앙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방종한 헤지펀드들이 그리스의 국가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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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북한, 아시아판 짐바브웨 되나
1990년에 나온 장학수의 ‘붉은 별 아래 청춘을 묻고’는 당시 주사파 대학생들에게 핵폭탄이었다. 경복중학을 다니다 자진 월북한 장씨는 러시아 유학을 마치고 다시 숙청을 피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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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무서운 중국
삼성전자와 LG전자 최고경영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게 무엇일까. 설 연휴다. 고향 집에 내려갔던 반도체·LCD 생산직 근로자들의 약 15%가 공장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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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바닥일까?
인간지표라는 게 있다. 사회현상이나 인간행동으로 경제위기를 가늠하는 방식이다. 미국 경제가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안개 속에 있다. 사상 최대의 공적금융이 구세주가 될지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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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남과 북
두 사람은 웨스트포인트(미 육군사관학교) 선후배 사이다. 선배는 뛰어났다. 독립전쟁 영웅이자 큰 농장주의 아들로, 출신 성분부터 돋보인다. 웨스트포인트를 2등으로 나와 최정예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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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떠나라, 그게 애국이다
1954년 19세의 이철호는 북유럽 노르웨이로 향했다. 그 나라가 정확히 어디 붙어 있는지도 잘 몰랐을 게다. 지금도 멀게만 느껴지는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그는 53년 전에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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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칼럼] 2007년 경제가 겁난다
노무현 대통령의 격정적인 평통자문회의 연설이 큰 정치적 파문을 부르고 있다. 발언록을 살펴보면 경제 쪽은 지금 외국이 돈 잘 빌려준다, 괜찮다는 정도로 가볍게 건너갔다. 부동산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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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칼럼] 박정희 따라 하기, 뭐가 문제인가
포스코 박태준 명예회장이 전해준 이야기다. 1970년대 박종규 청와대 경호실장은 박정희 대통령이 포항에 내려가는 것을 제일 싫어했다고 한다. 포항제철 건설현장을 둘러보는 박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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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칼럼] '노무현의 눈물' 다시 보고 싶다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닙니다." 공중화장실 남자 소변기 앞에 붙은 재치 있는 경고문이다. 하지만 때로는 남자도-여성은 물론-제대로 눈물을 흘릴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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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칼럼] 비아그라, 애니콜 그리고 포항
지난주 포항을 다녀왔다. 포항에는 포스코와 과메기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포스텍(포항공대)의 방사광가속기. 이름을 보니 방사능 시설 같아 슬쩍 중요 부위를 손으로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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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칼럼] 부동산 거품까지 일본 닮아가나
11년 전 도쿄 특파원 경험으로 미뤄 볼 때 나는 한국과 일본의 거품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당시 도쿄는 겉으로 보면 거품 붕괴의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도심 노른자위에 간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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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칼럼] 너무 심하게 공부 권하는 사회
'아는 게 힘이다'는 말이 요즘처럼 실감나게 다가올 때도 없다. 매일 신문지면에 등장하는 키워드나 용어 설명 외우기도 벅차다. 어느 TV 프로그램에서야 뭘 몰라도 "공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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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칼럼] 난파선과 제티슨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12월 18일 미 해군 주력 기동함대가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잘못된 기상정보로 태풍의 눈에 갇혔다. 가랑잎처럼 흔들리는 거함들이 동반침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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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칼럼] 집값을 잡는 확실한 방법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하늘이 두 쪽 나도 부동산은 잡겠다"고 하지 않았다. 부동산 세금을 왕창 올리거나 신도시를 마구 때려지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없다. 나는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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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칼럼] "경제는 심리야, 심리"
10년 불황 동안 일본에는 저가 수입품과 함께 값비싼 브랜드 제품이 잘 팔리는 소비 양극화가 기승을 부렸다. 시장심리가 불안할 때 생기는 '안전으로의 도피' 현상이다. 비싼 값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