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동하는 동구 |열기의 현장을 가다― 헝가리 농협
『크게 키워서 몸을 둔하게 했지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인근 농업협동조합으로 가는 자동차안에서 헝가리인 통역이 이 나라 농업생산구조의 문제점을 비유적으로 설명했다. 사회주의 국
-
"가난한 사람들에게 열린 성당 되자"
「가난한 사람들에게 열린 성당이 되자」. 최근 천주교 일각에서는 천주교의 사목 방향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이들을 위한 사목에 힘쓰자는 움직임이 생겨나고
-
환상의 터널 그 시작과 끝(26)|전 남로당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
제1부 독립을 위하여 1936년 내가 와세다 제일고등학원에 입학한 시기에 경남 고성출신의 강태열이란 친구가 입교대학 예과에 입학했다. 그와는 중앙고보에서 알게되었다. 그런데 또 동
-
박영석 국사편찬위원장의 연변기행(9)
전날 밤에 약속한대로 8월16일 오전 5시30분, 일행은 싸늘한 아침공기를 헤치며 백두산의 정상인 천지를 향해 출발했다. 천지까지는 걸어갈 수도 있었으나 우리는 미리 예정되어 있던
-
공상의 터널 그 시작과 끝 (20)-전 남노당 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
나는 중앙 고보에 와서 선생님들한테서는 주로 우리 나라의 역사와 문화, 민족정신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학생들로부터는 이와는 달리 신기한 새말을 많이 들었다.「노
-
동독 난민 자유 찾았지만 「체제몸살」
서독으로 탈출한 동독 난민들은 자유를 찾아 고향을 등지고 꿈에 그리던 서독에 도착하기는 했지만 도착과 동시에 낯선 서방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동독난민들은 대부분 헝
-
중국 문혁 부활 움직임
【북경 AFP·AP=연합】 중국은 수십만명의 학생·노동자·공무원·당 간부에게 이념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이들을 지방과 공장으로 파견하는 대규모 이주작전을 전개함으로써 지난 60년대
-
환상의 터널-그 시작과 끝|전 남노당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회상기|좌경 검사끼고 김삼용 구출작전
「경북 팔공산의 빨치산 2개 소대를 서울로 동원하자」-. 정태식이 명령한 체포된 김삼룡의 「탈환」은 아무리 궁리해봐도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최고 상부의 생명을 구출하
-
(5)|동토의 설움 녹인 뜨거운 교육열 &&하루벌이 생활 속 자식엔 ".배워라" |대졸 자 비율 소 평균치의 2배나 |이젠 각계서 두각… 공화국 장관에 과학 아카데미 회원도
우리 조선인들은 예부터 학문을 숭상하고 선비를 소중히 여겼다. 조선의 옛말엔 『책 도둑은 도둑이 아니다』 라는 말이 있을 만큼 배움을 귀중하게 생각했다. 조선인들은 지금도 자기 자
-
소련 한인 1세기 한국계 「브류트 김」이 쓴 이민사(4) |한인 8할 「중앙아」 모듬살이(4
소련은 수많은 민족들이 모여 구성한 거대한 인민의 가족이다. 그런 의미에서 소련은 하나의 축소된 세계라 할 수 있다. 타슈켄트에 사는 2백만 주민 중 러시아인은 약60만 명이다.
-
소련한인 1세기|한국계 「브류트 김」이 쓴 이민사 (2)
연해주의 광할한 대지 위에서 조선인들은 거주지를 형성하고 처녀지를 개간해 나갔다. 1910년 연해주에는 1백여개의 조선인촌이 생겼으며, 주민 수는 5만명을 넘어서 있었다. 이주민들
-
(1) 한국계 「브류트김」이 쓴 이민사|연해주에 첫발… 처녀지 개척
현재 소련에 거주하는 한인 40만은 소련 전체인구의 0·14%에 약간 못 미치는 숫자다. 마치 울창한 삼림속의 1그루나무와 같다. 하지만 꼭 적은 숫자만도 아니다. 소련에 살고있는
-
(하)문명 세계 부럽지 않은 원시 인디오|본사 파견 탐험대 김상도 기자 동행 취재
탐험대가 최종 목적지인 원시 인디오 마을 우르코미라노를 향해 출발한 것은 탐험 시작 꼭 1주일째 되는 날 아침이었다. 고장난 보트는 「알렉스」가 남아 고치게 하고 사고가 날 뻔한
-
프놈펜에 베트남주민 "유입러시"
올해로 베트남침공 10주년을 맞은 캄푸치아는 끊임없는 내전에도 불구하고 경제개방과 활성화 정책이 순조로와 오히려 이웃 베트남 주민들의 유입 러시를 이루고 있다. 수도 프놈펜에는 베
-
기자명단 누가 만들었나
=공산권과의 문화교류에 있어 이데올로기적 소재와 표현을 특징으로 하는 문화의 유입으로 좌경의식을 확산시킬 위험은 없는가. 위기로 규정되는 오늘의 교육현실은 대학입시제도와 사회선발제
-
버마정부 대치전 태세 반정세력
【랑군로이터·AP·UPC·AFP=연합】 버마 반정부 세력들은 2일 그들의 과도정부 구성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인「마웅·마웅」대통령에 반발, 오는 8일부터 즉각적인 민주화실시를 요구하는
-
한국경제 앞날 대체로 밝다
올 연말까지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7%에 달할 것이며 원화는 연말까지 15%가 올라 달러 당 6백80원 선까지 절상되고 경상수지 흑자는 1백1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세계적인
-
산동 반도가 다가오고 있다|중국에 한국전용공단 추진
중국, 그 중에서도 산동 반도가 우리에게 바짝 다가오고 있다. 산동 반도는 인천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4백50km에 위치한곳. 관계당국에 따르면 산동 반도에 한국기업전용의 대규모 공
-
「낙화유수」·「꼴망태 목동」 작사 조명암은 월북 문인|약·강심제·진통제 등 한방 치료제 5백 종 생산
○…지난 5월 1일자로 해금된 「낙화유수」 「낙화삼천」 「코스모스 탄식」 「꼴 망태 목동」 등의 작사자 조명암은 월북 문인인 조영출의 가명이었다고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
천막생활 청산 새 보금자리로
떠돌이 생활 2백 72일. 비바람·눈보라·최루가스·차가운 눈총 속 서울 명동성당 천막생활의 설움을 떨치고 서울 상계동 철거민들은 새 보금자리를 찾아 명동을 떠난다. 『비닐 하우스
-
(4)-하원에서 발해까지 동서사 5천년의 베일을 벗긴다
황하는 흐름을 어림하기 어려운 대하다. 청해성 하원에서 대협곡을 쏟아져 내려 사막을 벗어나 황토고원을 가르며 달리는 분방한 기세와 쉴새없이 바뀌는 물길의 변동은 중국 북대륙을 몸
-
피지총독,군쿠데타 인정않고 비상사태선포 70년 인도계집권이후 원주민과 퉁치권싸움
영연방의 일원이며 남대평양상의 천혜의 관광국인 피지에 14일 미니쿠데타가 일어나 조용하던 인근 폴리네시아 도서국들에 파고를 일으키고 있다. 2천6백명 군부내에서 서열3위인「라부카」
-
60년대 불 운동권학생 기수들의 변신|부정했던 「보수」에 안주
【파리=홍성호 특파원】 『나중에 어떤 사회를 건설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다. 오직 기존체제의 파괴에만 집중해야한다』는 무정부주의적인 급진사상에 물들어 60년대말
-
성공하면 10배로 갚는다|「혁명 공채」판 5명구속
민중민주주의 혁명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혁명성공후 10배로 상환하는 조건의 「혁명공채」 를 만들어 대학가에서 은밀히 팔아온 대학운동권의 새로운 지하조직이 적발돼 5명이 구속되고 1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