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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컷칼럼] 이방인 대통령은 시대착오적 게토를 부숴야 한다
거인(巨人)의 생애를 당대의 안목으로 재단(裁斷)하면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부박한 포퓰리즘을 넘어선 용기와 성취를 놓치기 때문이다. 청년기에 “독재자 물러나라”고 외치다 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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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이방인 대통령은 시대착오적 게토를 부숴야 한다
이하경 대기자 거인(巨人)의 생애를 당대의 안목으로 재단(裁斷)하면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부박한 포퓰리즘을 넘어선 용기와 성취를 놓치기 때문이다. 청년기에 “독재자 물러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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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빈자 죽이는 난폭한 최저임금은 정의롭지 않다
이하경 주필 수술은 성공했는데 환자는 죽어가고 있다. 미친 듯이 질주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얘기다. 가난한 사람들의 허전한 호주머니를 채워주기 위해 또 다른 빈자(貧者)를 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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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길 칼럼] 경제민주화 …
김수길주필하버드 대학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 한국어판은 지금까지 120만 권 넘게 나갔다. 전 세계에서 팔린 영문판은 많아야 10만 권 정도라고 한국 측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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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칼럼] 정치인도 수입하자
정치인들에 대한 실망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겠으나 해도 너무한다 싶다. 최근 국회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부결된 걸 보면, 이 사람들이 눈곱만치라도 나라 걱정을 하고 있는가를 의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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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칼럼] 양도세를 완화하라
많은 사람이 잊었겠지만 노무현 정부가 출범 때부터 삐걱거렸던 것이 세금정책이었다. 당시 김진표 부총리가 법인세를 내려 기업투자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공언했다가 실세들의 반발에 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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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칼럼] 10년 후의 베트남
한국에 대한 미래 예측은 중국과 연결시키면 간단명료해진다. 경제의 목줄이 중국에 매여 있음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이 헛기침만 해도 우리는 독감에 걸린다. 갈수록 심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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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칼럼] 싱가포르를 추구하는 캄보디아
요사이 캄보디아가 새로운 투자대상국으로 거론되는 걸 보고 나 스스로도 의아했었다. 이래저래 망설이다 캄보디아행을 마음먹었다. 하노이에서 만난 일본 기자 한 명에게 정보라도 좀 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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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칼럼] 한국 자동차가 망하는 날
10여 년 전만 해도 일본의 자동차 전문가들은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싸구려 생산 과잉으로 곧 망한다"고 했었다. 그러나 전혀 틀린 분석이었다. 망하기는커녕 일본이나 독일 차와도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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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노무현 대통령이 무섭다
정말이다. 군사정권 시절도 아닌데, 민주주의가 넘쳐나는 대한민국에서 무슨 헛소리냐고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앞으로 일일이 대응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얘기를 들으면서 겁이 덜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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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칼럼] 대통령의 '막말' 대처법
나라 돌아가는 게 "과연 정부가 있기는 있는 건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혼란스럽다. 대통령의 "막말"소동은 그저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다. 이러다가는 남은 임기 1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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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칼럼] 또 다른 "잃어버릴 10년"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물가가 왜 이리 비싸냐"는 불평을 많이 한다. 우리 스스로도 외국 여행을 다니다 보면 국내 물가가 얼마나 높은지를 실감한다. 호텔 방값이나 주택비는 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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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칼럼] 시장의 복수
청와대 홍보수석이 강남 아파트 두 채를 가졌었다 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무엇이 그리도 잘못됐다는 것일까. 청와대 사람이든 누구든 간에 집 두 채 가진 게 도대체 무슨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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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관련기사 모음]
•[이장규칼럼] 남한판 '고난의 행군' •[사설] PSI에 정식 참여해야 한다 •유엔보고서 "북한, 심신장애자 수용소 강제 격리" •[北核사태] "北 핵미사일 발사 시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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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칼럼] 남한판 '고난의 행군'
북한이 핵실험 사태 이후 "고난의 행군"을 들먹이고 나섰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수많은 사람이 굶어 죽었던 1995~98년 사이의 기근을 가리켜 북한에서는 "고난의 행군"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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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칼럼] 제2의 김우중은 없는가
지난해 5월 이 난에서 '도망친 죗값, 23조원'이라는 제목으로 도망자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을 비판하는 글을 쓴 적이 있다. 두목은 뺑소니 중인데, 부하들한테만 억울하게 천문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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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칼럼] 대통령의 선의
노무현 대통령처럼 '말'로 시빗거리가 되는 대통령은 일찍이 없었다. 아무리 말조심을 촉구해도 소용없음은 이미 판명이 났다. 주변 참모들도 말투나 단어 사용을 놓고 여러 차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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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칼럼] 대통령의 심리학
노무현 대통령을 소재로 책이나 영화를 만들면 대박을 터뜨릴 공산이 크다. 주인공이 최고권력자인 데다 성격이 도전적이며 극적인 반전이 많고,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고, 예상을 뒤엎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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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칼럼] 또 하나의 기회, 우크라이나
'오렌지 혁명'의 우크라이나.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나라 중에서 가장 알짜배기 국가일 뿐더러 최근 들어서는 부정선거를 뒤엎은 민주화 바람으로 한층 유명해졌다. 더구나 떠오르는 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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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칼럼] 한·미 FTA의 '묘방'
우려했던 대로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로 나라 전체가 홍역을 치르게 생겼다. 점점 험악해져 가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FTA 추진을 찬성하는 쪽인데, 요즘 같아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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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칼럼] 부메랑이 된 '세금 폭탄'
선거는 여당의 참패로 끝났다. 여당의 패배는 예상됐다기보다 차라리 예정됐던 것이었다. 여당 스스로도 너나 할 것 없이 "패배는 기정 사실이고, 제발 싹쓸이당하는 것만 면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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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칼럼] 북한이 개방정책을 편다는데 …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아 봤다. 70여 명의 평양방문단(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 주관)에 끼여 드디어 5박6일간의 북한 구경을 한 것이다. 방문의 공식 목적은 '국제상품전람회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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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칼럼] 한국의 섬나라 근성
일본을 폄하할 때 흔히 섬나라 근성을 들먹인다. 섬나라에서 갇혀 살다 보니 '속 좁고, 배타적이고, 쩨쩨한' 따위의 좋지 않은 품성들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일본인도 스스로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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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칼럼] 32세의 장관들
터키에 간 김에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그루지야까지 들렀다. 이름조차 생소한 곳인지라, 나라 소개부터 잠시 하자. 1991년 소련 붕괴로 독립 국가가 됐고, 스위스 땅 만한 곳에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