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년간 어쩔 수 없이 떼밀려 다녀 시대와의 불화에서 이젠 놓여나고 싶다"
시대와의 불화. 소설가 이문열에게 별명처럼 붙어 다니는 표현이다(그의 산문집 제목이기도 하다). 1979년 첫 장편 '사람의 아들'로 크게 이름을 얻기 시작한 그는 '젊은 날의 초
-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미국 학생들은 어떻게 해석할까"
미국 하버드대에서 연수 중인 소설가 이문열(사진)씨가 현지 고교의 초청을 받아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한 특강을 한다. 24일 뉴욕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이씨는 29일 뉴저지 사립고인
-
"자신만의 내부적 악마 키웠다 예수 흉내냈지만 종교성 빈약"
버지니아공대에서 32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조승희가 범행을 저지르기 6일 전 미리 찍었던 동영상.사진.자료 패키지 중 한 사진. 18일(미국 현지시간) 공개됐다. 모자를 거꾸로 쓰고
-
[week&쉼] 300년 손맛
■음식디미방이란 '음식의 맛을 내는 비법'이란 뜻으로 1670년께 경북 영양지방에 살았던 사대부집 안주인 장씨가 한글로 쓴 요리책이다. 물론 이전에 쓰여져 전해 내려오는 요리책도
-
"나는 우파 … 기꺼이 보수의 짐 질 것"
''호모 엑세쿠탄스'에 투영된 작가의 정치적 견해는 용서 못 할 문학적 반칙이라도 되는 것처럼 욕부터 하고 덤비는 까닭을 참으로 알 수가 없다. 아무리 몸을 낮춰 살펴보아도 그것
-
책 1200여 권 읽은 10세 '글짓기 왕'
전대원군이 글짓기 대회에서 받은 상장들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다른 어떤 놀이보다 글쓰는 게 재미있어요." 한국기독교 청소년선교회가 주관한 한국청소년문학상에서 시 부문 대
-
하루 한 권꼴로 책 … 국내 최대 '지식공장'
'삼국지' 등 총 작품 판매량이 2000만 부를 넘어섰다는 한국의 대표 문호 이문열. 그러나 그도 1979년 '사람의 아들'로 '오늘의 작가상'을 받으며 화려한 조명을 받기 전까
-
미국 생활 80여일 만에 잠시 귀국한 이문열씨
미국에 체류 중이던 소설가 이문열(57)씨가 17일 밤 귀국했다. "모든 것 훌훌 털어버리고 문학에만 매진하겠다"며 비행기를 탄 게 지난해 12월 26일.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
[사람 사람] 5000년 한국 역사 쓰는 이탈리아인
마우리치오 리오토(46)는 이탈리아의 한국학자다. 나폴리동양학대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 문학 작품 번역가로도 유명하다. '구운몽' '인현왕후전' '이
-
[중앙 시평] 죄와 벌, 그리고 대통령선거
그제 10일 대법원은 지난번 대통령선거 때 이회창 후보 측의 병역비리 은폐의혹을 제기했던 김대업씨와 이를 보도한 인터넷 매체들에 대해 한나라당에 1억원을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
-
[중앙 시평] 3권분립의 위기
간교하면서도 부패하고 타락한 의회민주주의로부터 유럽을 구하는 길은 야만적이지만 싱싱한 나치즘의 피를 유럽 정치에 수혈하는 길밖에 없다-이는 드리외 라 로셀이나 크누트 함순처럼 나치
-
[책동네] 이문열·김훈 부산으로
소설 『사람의 아들』의 이문열(56·사진)씨와 『칼의 노래』의 김훈(56)씨가 8일 오후 3시30분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부산 독자들과 만난다. ‘작가와 함께 하는 시민 독서대토론회
-
한국 문학작품 영문판 낸다
세계 최대의 단행본 출판사인 랜덤하우스에서 영문판으로 한국의 문학 작품들을 출간키로 했다. 프랑스어.독일어권에서는 유명 출판사가 한국 작품을 번역 출판한 경우가 있었으나 영어권 출
-
[문학] '빌라도의 예수'
빌라도의 예수 정찬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419쪽, 1만원 외국 문학작품을 들여오는 한편 국내 작가들의 훌륭한 작품을 적극적으로 수출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랜덤하우스중앙이 그 첫
-
[중앙 시평] 정치의 수사학
설마, 하던 수도 이전이 현실적으로 구체화되면서 그 찬반을 둘러싼 논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지금까지 관망하고 있던 시민단체나 여론형성 집단들도 속속 찬반을 외치며 편가르기로
-
[지방이 경쟁력이다] 안동 체험관광 '종갓집 스테이'
▶ 지례예술촌에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마루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관광객들은 주인 김원길씨가 건네는 구수한 입담에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고 한다. [안동=조문규 기자] "멋진
-
이문열 '사람의 아들' 25주년 기념 개정판
소설가 이문열(56)씨의 대표적인 장편소설 '사람의 아들'(민음사)의 초판 출간 25주년을 기념해 하드커버 개정판이 출간됐다. 제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이었던 '사람의 아들'은
-
[중앙 포럼] 자학으로부터 탈출
몇달 전 김지하 시인이 라디오 대담에서 쏟아낸 독백 아닌 독백이 지금도 가슴에 와닿는다. 그는 과거 어느 한 시기에 정치판에 발 들여 놓으면서 소비했던 정력과 시간을 작품 활동에
-
[이슈 인터뷰] 한나라당 공천심사 참여 이문열씨
한나라당 공천 심사작업에 참여 중인 소설가 이문열씨는 매우 진지한 모습이다. 최근의 강릉 지역 공천신청자 면접토론에서 적어도 기자가 본 바로는 1시간30분 내내 꼼꼼히 메모해가며
-
이문열 '사람의 아들' 2004년 여름 크랭크 인
작가 이문열씨의 소설 '사람의 아들'이 영화화된다. 이와 관련, 영화사 코리아인터미디어는 9일 지난해 말 원작자 이씨와 판권 계약을 하고 내년 여름 촬영 시작을 목표로 현재 시나리
-
[황석영·이문열 시대를 논하다] 4. 문학은 힘이 세다
"젊은 시절 나는 문학이 사회나 정치하고 무관한 가치체계라는 주장에 굉장히 매력을 느꼈습니다. 나 자신도 그런 문학을 하며 늙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 되더군요." 이문열씨가 이렇게
-
[노트북을 열며] 나이듦의 美德
지난 22일 오후 10시30분쯤, 긴 시간 황석영씨와 얘기를 나누던 이문열씨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부악문원(경기도 이천에 있는 이문열씨의 문학 사숙) 1기 숙생이 미국에 가
-
이문열씨 인터넷에 소설 연재
작가 이문열(55.사진)씨가 새 소설 '호모 엑세쿠탄스'(homo executans:'처형자로서의 인간'이라는 의미의 라틴어)를 24일부터 인터넷 소설 사이트 이노블타운(www.e
-
"최인훈·윤흥길 등 제때 번역 됐다면 일본문학에 큰 충격 줬을 것"
"한국 문학은 저력이 있습니다. 시기 적절하게 소개됐다면 전후 일본문학에 큰 충격을 줬을 겁니다. 최인훈의 『광장』 이나 윤흥길의 『장마』 가 뒤늦게 번역돼 참 안타까워요. 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