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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독수리
티베트인들에게 독수리는 영적(靈的) 대상이다. 죽은 사람의 영혼을 하늘로 데려다 주는 역할을 한다는 생각에서다. 이들이 '천장(天葬)'이라는 독특한 장례의식을 갖는 것도 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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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그 곳이 알고 싶다 창경궁
◆ 기억나세요? '춘당춘색고금동(春塘春色古今同)'이라. '춘향전'의 이몽룡이 과거를 치를 때 나왔던 시제입니다. '춘당의 봄빛이 예나 지금이나 같으니 태평성대'란 뜻이죠. 임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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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서울 4대문(門)에 무슨 뜻이 담겨 있나요
정부의 서울 역사도시 조성 계획에 따라 조선시대 건축물들이 속속 제 모습을 찾고 있다. 3일 서울 4대문의 하나인 숭례문의 중앙 통로 홍예문이 99년 만에 개방된 데 이어, 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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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도난·훼손 잇따라 … 예산서 올 들어서만 3건 발생
도난당한 남은들 상여의 상부 장식. 용마루 중간에 세운 꼭두각시가 이채롭다. [문화재청 제공] 예산군내에서 올 들어 각종 문화재가 잇따라 훼손되거나 도난당하고 있다. 15일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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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같은 학생들 가르쳐 4년간 검정고시 100% 합격
▶ 교실에 모인 용마루학교 청년 교사들. 이 학교의 어머니 학생들은 늦깎이 공부가 결코 창피한 일은 아니지만 자식이나 손자들에게 누를 끼치게 될 것 같다며 사진 촬영을 극구 사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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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들 고향 구경가세요~"
예로부터 일본은 도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나고야는 그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기계공학과 세라믹 등의 첨단기술이 발전한 국제적인 산업문화도시이며, 아이치 지방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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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초가집 지붕 월동준비
전남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에 겨울 채비가 한창이다. 15일 마을 주민들이 초가집 지붕을 이기 위해 용마름(초가의 용마루를 덮는 짚)을 엮고 있다. 사진=양광삼 기자yks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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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eisure] 우린 역사와 논다
▶ 아궁이에 군불을 넣은 게 100년도 넘었을 거란다. 고산서원을 닦고 쓸고 있는 지킴이들은 대구의 김민주(8)·김동주(5), 경주의 이예진(10)·이진우(8), 안동의 최재욱(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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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첫눈'
박용래(1925~80) '첫눈' 전문 눈이 온다 눈이 온다 담 너머 두세두세 마당가 마당개 담 너머로 컹컹 도깨비 가는지 (한숨만 참자) 낮도깨비 가는지 불볕 더위지기로 첫눈과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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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의 펜화기행] 거창 정온 선생 고택
조선시대 양반집에는 남편이 쓰는 사랑채와 부인이 쓰는 안채가 따로 있었습니다. 남녀가 평등한 격식인데 재산관리는 부인이 했다니 예나 지금이나 남자들은 폼만 좋았지 실속은 안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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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구려유물 내달 다시 본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상임의장 조성우(中))가 4일 서울 덕수궁 옆 세실레스토랑에서 북한과의 '고구려 협력'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태성 기자] 고구려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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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의 펜화기행] 완주 송광사 종루
승보사찰인 순천의 송광사 말고도 전북 완주에 송광사가 있습니다. 완주 송광사는 평지 가람으로 산지 가람과 같은 그윽한 멋은 없으나 국내 하나뿐인 +자형 종루가 있어 한옥연구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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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家] 김상신씨의 부암동 중심서원
서울은 산의 도시다. 어느 동네에 가 봐도 산이 마주 보이지 않는 마을이 별반 없다. 눈앞에 마주선 산이 은연중 우리를 어루만진다. 산이 없었다면 서울 사람들은 그간의 과밀과 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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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박물관 순례] 6. 제주도 하멜 상선전시관
국토박물관이라는 이름에 맞든 안 맞든 나는 이번 순례처로 제주도 용머리 해안의 '하멜 상선전시관'을 찾았다. 한민족은 유난히도 민족적 폐쇄성이 강해 우리와 깊은 인연이 있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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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반납하고 사랑의 망치질…거제도 주민들에 집 수리
12일 오전 거제시 둔덕면 녹산마을.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망치소리가 울려퍼졌다. 삼성중공업 직원들이 오전 8시부터 태풍으로 무너진 마을회관 보수에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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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정 아나운서 책 펴내
지난 1년 반 동안 전국 방방곡곡에 흩어져 있는 유적 74곳을 일일이 답사한 사람. 역사학자도, 고고학자도 아닌 KBS 아나운서 성세정(36)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成씨는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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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막새
"우리나라는 전국토가 박물관이다. " 유홍준(兪弘濬·명지대)교수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첫머리에 쓴 호언장담은 그리 과장되지 않았다. 수천년 옹기종기 살아온 흔적이 전국 어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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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족나들이 명소] 예산 고건축박물관
서까래 ·대들보 ·공포 ·용마루 등 건축 용어들은 일반인에겐 쉽게 와닿지 않는다.특히 어린이들이 숙제를 하려고 인터넷에서 고건축물 설명을 찾아보면 모르는 말 투성이다. 이런 용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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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티투어버스엔 '전통과 예술'이 있다
서울에 살고 있어도 정작 서울을 속속들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심신을 정화해주는 고궁과 예술의 갈증을 풀어주는 공연장, 삶의 여유를 배울 수 있는 미술관-. 알면 알수록 재미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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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티투어버스엔 '전통과 예술'이 있다
서울에 살고 있어도 정작 서울을 속속들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심신을 정화해주는 고궁과 예술의 갈증을 풀어주는 공연장, 삶의 여유를 배울 수 있는 미술관-. 알면 알수록 재미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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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봉정사 극락전 붕괴우려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목조건물인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이 붕괴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봉정사 성묵(性默)총무스님은 10일 "극락전 뒤편 지붕을 지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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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바람따라] 전남 영광 불갑사
산너머로 동이 터온다. 산을 등지고 서쪽을 바라보는 불갑사로 들어가는 새벽 길. 여명이 더할수록 하늘의 어둠은 땅으로 내리는지 등선의 윤곽이나마 희미하게 보이던 가람은 가뭇없이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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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왕 서명 기와 대웅전에 올려
지난 2일 오후 안동 봉정사(鳳停寺) 성묵(性默)총무스님이 보수중인 대웅전 지붕에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서명한 청기와를 얹고 있다. 대웅전 지붕 용마루 한가운데 올려진 이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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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주말 데이트
서울을 벗어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을 때 기자는 공항이나 터미널로 향한다. 거기에서 떠나려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괜히 내마음이 두근거린다. 가만히 속으로만 주절거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