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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혁명의 소용돌이도 사랑을 끊을 순 없었다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부과된 가장 어렵고 궁극적이며 최후에 겪는 시련입니다. 다른 모든 일이란 실로 그 준비에 불과할 뿐입니다.”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 정수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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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웰빙] 우린 1만원으로 폼나게 먹는다
‘11시 45분. 어머,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오늘은 어디서 먹지. 여자들끼리니까 부담없고 깔끔한 메뉴에 눈치 안보고 수다떨 수 있는 곳이 좋겠는데, 주머니 사정은 빠듯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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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200억 모으면 골프 그만두고 자선사업"
▶ 최경주가 8일 경기도 용인 태영 골프장에서 열린 SBS 최강전 2라운드를 마친 뒤 밝게 웃고 있다. "마스터즈에서 우승해 챔피언 만찬에 된장찌개와 불고기 백반을 내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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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좋다] 인라인하키
인라인스케이트도 못타는데 웬 하키냐고 걱정하지 말자. 이들도 평범한 생활인이다. 차이라면 호기심에 한발짝 내딛은 것이 전부다.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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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웰빙] 엄마, 저녁엔 떡볶이 해 먹을래요
"엄마가 어릴 적에 할머니가 수제비를 하는 날은 진흙놀이 공작시간처럼 정말 신나는 날이었단다. 지금 너희가 주방에 들어와 엄마의 정신을 빼 놓는 것처럼 엄마도 그때 할머니에게 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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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섬에 가선 제주·울릉도
섬에 색깔을 입힌다면 청색 크레파스를 꺼내겠다. 푸른색 물감을 잔뜩 칠한 모습, 우리가 동경해오던 그 섬의 색깔이다. 그 가슴 서늘한 색감을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더위는 지레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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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돈 벌기, 글 쓰기보다 사는 게 더 중요
▶ 신경숙씨(友)가 지난주 원주 토지문화관을 찾아 박경리씨와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눴다. 신씨에게 박경리선생은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 큰힘이 된다고 한다.“풀 뽑는 일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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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감꽃'
김준태(1949~) '감꽃' 전문 어릴 적엔 떨어지는 감꽃을 셌지 전쟁 통엔 죽은 병사들의 머리를 세고 지금은 엄지에 침 발라 돈을 세지 그런데 먼 훗날엔 무엇을 셀까 몰라.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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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푸드채널 인기 강사 김하진씨
"오늘은 봄철 입맛을 돋우는 '회비빔국수'를 만들어볼게요. 야채로는 쑥갓.깻잎.오이와 함께 양상추를 넣으면 아삭아삭 맛있어요. 흔히 쓰는 국산 상추는 질기니까 안 좋아요. 양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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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향기] 깨죽을 끓이며
고3인 큰아이가 감기에 걸리더니 입맛을 잃고 영 먹는 것이 시원치 않다.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심해서인지 쉽게 낫지 않고 골골거린다. 목이 부어 음식을 제대로 넘기지도 못하며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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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지식을 찾아서] 5. 수덕사 설정 스님(끝)
충남 예산군 수덕사 설정(雪靖.63) 스님의 말을 듣다 보니 짐 캐리 주연의 코미디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가 떠올랐다. 세상에 불만이 가득했던 한 지방 방송사의 TV 리포터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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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레저] '티베트' 지구 끝 무인구엔 절대 고독과 태고의 별빛
▶ 무인구에서 만난 유목민. 티베트 전통 의상의 다채로운 색이 눈길을 끈다. 지구 끝 無人區엔 절대 고독과 태고의 별빛 '저 높은 정신의 땅'을 가다 티베트(Tibet). 세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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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남자여, 부엌을 접수하라
나중에 더 나이가 들어 자리에서 밀려날 때 찬밥 신세가 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아내한테 잘 해라. 설거지는 물론이고 가끔은 요리도 해라. 이른바 한창 나이의 잘 나가는 남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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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스위스서도 개고기 먹네" 유럽동물보호단체 반발
막 잡은 개(대부분 강아지)를 암염이나 허브에 약 2주 동안 절여 놓는다. 이어 연기에 쏘여 훈제로 만든 뒤 벽에 걸어놓고 육포로 즐긴다. 그게 싫으면 소시지로 만들어 장기 보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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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위기 오면 정권지키는 역할할 것"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노무현 대통령과의 16년 정치 인생의 풀스토리를 5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통해 에 고백했다. 그는 최근 조사를 받은 선앤문 자금 1억원에 대해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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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궁 "원형탈모증 생겼지만 너무 좋아요"
"나인시절 친한동무가 있었다. 꼭 너처럼 호기심이 많고 정많은 그런 아이였어. 같이 노력하여 최고상궁이 되어보자고 손가락을 걸었었다. 그러다 그 아인 나를 돕다가 모함을 받아 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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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이문열 이 시대를 논하다] 1. 경계인으로 산다는 것
진보 진영의 황석영, 보수 진영의 이문열-. 우리 시대 최고의 논객인 소설가 황석영(60)씨와 이문열(55)씨가 만났다. 갈기갈기 찢어진 이 시대를 그냥 버려둘 수 없다는 생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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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이문열 시대를 논하다] 1. 경계인으로 산다는 것
진보 진영의 황석영, 보수 진영의 이문열-. 우리 시대 최고의 논객인 소설가 황석영(60)씨와 이문열(55)씨가 만났다. 갈기갈기 찢어진 이 시대를 그냥 버려둘 수 없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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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집행 알리자 창백한 표정…흐느끼며 최후진술
문세광의 사형집행은 아직 해가 뜨기 전의 새벽녘에 이루어졌다. 문이 그의 감방에서 1백m쯤 떨어진 사형 집행실에 들어선 것은 상오7시5분. 20평 가량의 사형 집행실 복판에 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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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피플] 히말라야 세 영웅 … 북한산 上峯서 만나다
세 사나이가 함께 북한산에 올랐다. 엄홍길(43.파고다외국어학원).박영석(40.영원무역).한왕용(37.한고상사). 이들은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산맥의 해발 8천m 이상 고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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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굿모닝 레터'] 시인
저는 자전거를 한쪽 손만으로 천천히 운전할 때도 있습니다. 근데 어제 이 장면을 후배에게 들켰습니다. "두 손 다 놓고 타지는 못하구"란 후배 말에 쑥스러워 "부동산 투자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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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요리방] 앙실이 김밥 말다
꼼실이 부부. 지난해 10월 결혼한 맞벌이 신혼부부 조요환(32).윤소영(31)씨. 일을 핑계로 밥 해먹는 일이 거의 없는 요즘 부부다. 평일엔 각자 사먹거나 인스턴트 음식으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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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49)
금련도 서문경의 상체와 맞닿으려 하자 화들짝 놀라며 몸을 뒤로 젖혔다. 바느질감은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흩어지고 말았다. 금련이 엉거주춤 의자에서 내려가 쪼그리고 앉아서 바느질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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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의 원리를 이용한 카멜다이어트란?
언제부터인가 다이어트와 체중감량이라는 말이 동일시된지도 오래이다. 체중을 감량하려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비만은 각종 성인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