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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그 여름의 초상|송춘섭
헬리콥터가 수면 위의 집지 붕 위를 날아 춘천역 쪽으로 커다란 엔진소리를 지상으로 뿌리며 날아간다. 한낮, 그러나 대지는 고요히 잠들어 있다. 카페「에머럴드」에서 내다보면 몇 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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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65일 새역사의 창을 열자
이탈리아의 파두아와 페라라촌 중간에 3백65개의 창문이있는 별장 하나가 있다. 이 별장의 주인은 1년3백65일 날마다 이 세계를 새 창문을 통해 바라보면서 생각하고 또 행동하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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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실천
크리스머스는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다. 신학적으로는 말씀이 육신이 된「애육의 날」이다. 하느님이 인간이 된 날, 곧 영속이 시간의 세계안에 들어온 날이다. 기독교신자들은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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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자식만 건강하다고 감사할수 있을까
우리집 뜰 아랫방에 2년여전에 한 젊은부부가 이사를 왔다. 아기아빠는 우유배달을 하니까 새벽 4시만되면 일찍 일어나 나간다. 1년 3백65일 쉬는 날이라고는 구정 단 하루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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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두려워 말고 바른말하면 살자|교회는 인간사회를 위해 있는것|현실을 외면해선 안된다|성탄절의 참된기쁨 함께 축복하자
『주 야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고 나를 보내시며 이르셨다. 억눌린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여라. 찢긴 마음을 싸매주고, 포로들에게 해방을 알려라. 옥에 갇힌자들에게 자유를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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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의미』|김병익 (문학 평론가)
대학 3학년 때 가을이었던가, 양서점에 들러 책 구경을 하다 내용은 물론 저자에 대해서도 전혀 모른 채 제목에 끌려 산 것이 「칼·리비트」의 『역사의 의미』란 책이었다. 영어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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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2)|제73화 증권시장(70)|「동명 증권」인수|윤응상
한일은행 융자 건이 실패로 돌아간 뒤 나는 영화·범일 증권의, 채권자들 때문에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됐다. 교회도 못나가고 답답한 마음을 술로 달래는 타락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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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축하예배안내
25일은 기독교의 「가톨릭」과 개신교 교인들은 물론 자유세계 온 인류가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며 축하하는 세계적인 명절인 「크리스머스」-. 흔히 성탄일·성탄절 등으로 불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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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인터뷰 김수환 추기경|시련없인 인간심화 없다
인파와 차량행렬을 해 집고 들어선 명동성당은 흡사 도회의 섬 같다. 훨씬 크고 높은「빌딩」들이 전보다 훨씬 잡다하게 들어선 명동. 그래도「고딕」식 붉은 벽돌집 명동성당의 십자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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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주제로 한 책이 잘 팔린다
경기침체로 불황에 허덕이는 출판계에 종교관계서적들이 돌파구역할을 감당하여 주목을 끌고있다. 종교관계서적은 신의 문제를 파헤치는 등의 순수 종교서적과 종교적 수상집·소실·전기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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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정화는"겉"보다"마음"을…
『큰길은 문이 없다』(대도 무문)는 말이 있다. 종교가 진리를 벗어나 자기 나름의 문을 달아 놓았다면, 사람들은 불필요한 그 문을 거쳐가야 한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는 어느 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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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고 밝은 사회」는|"모두가 납득하고 당연해 하는 사회라야"
주교관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국민교생도 부녀자도, 과일을 파는 행상도, 모두 손짓으로 주교관이 있는 곳을 가리켜 주었다. 정작 찾아간 주교관은 원주시 학성동 법원 뒤, 그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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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형님이고 스승
○…26일 서울YWCA강당에서 있은 김대중씨의 강연은 유신이후 첫 공개 대중연설 이어서인지 강연장 안팎까지 약9천명의 청중이모였다. 김씨는 대통령 후보문제를 거론, 차기정권을 맡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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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 교육연 신학 국제세미나
순복음 교육연구소는 11일 상오10시 서울세종문화회관 본관대회의장에서 『성령과 교회』라는 주제로 국제 신학학술 세미나를 갖는다. 기독교 한국선교 1백주년을 앞두고 성령화장을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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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독서감상문」대학·일반부 최우수작|김정현
다옴 글은 중앙일보·동양방송이 주최한 제6회 「중앙독서감상문모집」의 대학·일반부에서 최우수작으로 뽑힌 글을 요약한 것이다. 대상서적은 백도기저·전망사간 『가롯, 유다에 대한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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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리」|남기고싶은 이야기들
해방의 감격이 채 사라지기도전에 전국을 둘러싸고 큰 정치적 혼란이 빚어졌다. 모두 저마다 우국지사요, 애국자임을 자처하는 가운데 수백개의 정당이 쏟아져 모래알처럼 따로따로 노는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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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지에 사과문 내, 통일교의「불교모독」단락
최근 타종교 교단에 대한 모독으로 교계에 물의를 빚었던 통일교(교주 문선명 목사)는 14일 불교 조계종 기관지인「대한불교」지에 사과문을 발표, 『문 목사의 설교 집 속에 수록된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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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통일교를 규탄
통일교 교주 문선명씨의 뒤늦게 밝혀진 비공개 설교집 내용이 불교계의 분노를 사고 있다. 『공자·석가·예수까지도 나의 부하입니다. 어저께도 불교 믿는 사람이 선생님 (문선명)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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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개방적인 기독교인
기독교 청년 신도들의 4분의 3이상이 한국 교계가 부패했다고 보고 있으며 교역자들의 우선적 회개와 함께 교회 혁신의 긴급성을 역설, 기독교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한국기독청년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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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치장을 하듯 우리들의 마음도 청결히 씻자|박용익 목사
「아시아」삼림지대에 누식하고 있는「아민」이라는 작은 동물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작은 동물은 눈보다도 희고 아름다운 털을 가지고있다. 영국에서는 순결과 공의의 상징으로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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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가치관 못 찾고 사는 현대…아쉬운 「부활」의 참뜻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은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그 사실성 여부와 그 형태 등에 대한 비판과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기초를 이루고있고 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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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공장에서 나오는 인형과 달라
신약성서에서 예수의 비유로 가르치신 말씀가운데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으시는 목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1백마리의 양을 기르는 목자가 한 마리의 양을 잃으면 그 양을 찾기 위해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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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사회일수록 궂은 직업 더 필요|황민성 주교
우리는 가끔 사람들이 천히 여겨 멸시하는 직업인들에게서 형언할 수 없는 고마움과 친절을 느낄 때가 있다. 얼마 전 구라파에 있다가 돌아온 친구에게서 어디를 가면 청소부들의 파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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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난을 당하라, 그리고 담대하라 세상을 이긴자엔 하늘의 평화가…
평화는 세상의 모든 인류가 간절히 소원하는 것 중의 하나일 것이다. 개인·가정·사회·국가 모두가 평화를 갈망한다. 그러나 불행한 것은 평화를 얻는 일에 거의가 실패하고 있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