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황의 나들이
일본의 천황이 동경의 구청에 적어낸 국세 조사표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고 한다. 가구주 유인, 근무선 국가, 사무 내용 국가 사무, 일의 종류 천황직, 종업상의 지위 피고용인.
-
(끝)|한글날을 맞는 국어 정화 「캠페인」|학술 용어|이규호
언어는 현실을 묘사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현실을 늘 특수한 각도에서 드러냄으로써 현실을 창조한다. 길가의 한 포기의 풀을 「잡초」라고 했을 때와 「잔디」라고 했을 때는 전연 다른
-
한국어 사전
「새뮤얼·존슨」이 유명한 『영어 사전』의 편찬에 착수했을 때, 3년이면 끝낼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 일이 실제로 완성된 것은 8년 후의 일이다. 일을 마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
미국의 영어는 죽어가고 있다
l850년대 미국의 저명한 시인이었던 「월트·휘트먼」은 『미국인은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창하고 멋있는 억양을 가진 언어 민족이 된 것이다』고 예언했었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
(1365) 제46화 세관야사(12)
세관은 원래 관세를 징수하는 것이 주업무이므로 재무국에 예속되는 것이 원칙인데 해방직전에는 일본이 전시체제를 갖추기 위해 운수행정기관인 교통국산하의 부두국으로 만들었다. 그러므로
-
고교입시 전기12월11일·후기2월12일
문교부는 18일 76학년도 각급 학교 신입생 전형 요강을 확정, 고교전형일자를 지난해와 같이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 등 5개 새 입시제도 적용지역과 비 적용지역 모두 같은 날짜
-
사대주의
고려 우왕 14년 (1388) 원의 요청으로 명을 치기 위하여 본의 아닌 출진을 하게된 우군 도통사 이성계는 압록강 중류의 위화도에서 회군하기로 작심하였다. 대세는 이미 10만명의
-
외교전의 촉각… 대사들의 24시
새해 들어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해외 공관 등 외교 일선 지대에서는 남북 대결이 더욱 격렬해질 조짐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현재 남북 대치 공관은 29개. 수교국을 보면 한국이
-
국호호칭
「유엔」의 모든 기관은 5개의 공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영어·「프랑스」어·중국어·「러시아」어, 그리고 「스페인」어. 그러나 상용어로는 영어와 「프랑스」어가 통용된다. 총회나 안전보
-
1세기 동안 영어사전 출판서 독주해 온 일 「산세이도」 도산
【동경=박동순특파원】「영어사전」하면 『「콘사이스」영화(일) 사전』이 연상될 정도로 영어사전 출판의 권위를 갖고 다년간 시주해 온 일본의 유력한 출판사 「산세이도」(삼성당·사장 귀정
-
(73)한·미 관계|천8백82년 수교 후 1세기|노·일의 세력틈새에서 청의 조정으로 수호조약|대표집필 이보형
1882년 한미 양국사이에 국교가 이루어진 뒤 어언 1세기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고 있다. 이 동안 일본의 강점으로 양국의 국교관계가 불행히도 약40년 동안 중단된 일이 있었다. 그
-
재미 실업인 김한조씨②
김한조 씨는 자기 스스로를 야망에 불타고 자존심 강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소개한다. 해방 이듬해인 24세 때부터 미국 유학을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한 그였지만 동란중의 경제적인 역
-
미 의회「대한 결의」에 영향력|재미 교포 실업인 김한조씨
최근 미국 조야에서 줄기차게 논란되고 있는 『한국에서의 인권 문제』와 결부. 대한 군원을 중단 혹은 삭감하자는 3개의 조정 법안이 10일 미 하원 외교위에서 부결된 데는 재미 한국
-
일 「녹도 건설」 등이 막후 교섭
【워싱턴=김영희 특파원】「워싱턴·포스트」지는 12일 「사또」가 「노벨」상을 받게 된 것 은 일본 최대의 건설 회사인 「가지마」(녹도)토건의 회장 「가지마·모리노스께」와 전「유엔」대
-
양상길 교수의 중·고교 영어 교과서 과오 지적을 보고
문교부 방침에 따라 중·고등학교 영어 교과서가 단일 본으로 개편됨에 따라 필자도 그 편찬 위원의 한사람으로 그 작업에 참여하였다. 위원들이 무엇보다도 당면한 고통과 불안이란 시간에
-
단일화된 고교영어 교과서「미스」많아 수정작업 문교부
금년에 단일화된 고교영어교과서에「미스」가 많음이 밝혀져 문교부가 11일 수정작업에 착수했다. 이같은「미스」는 원광대교수 양상길씨에 의해 몇 가지 사례가 지적됐는데 이같은「미스」는
-
팁
서울시는 팁을 제도화하려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시지프스만큼이나 대단한 일에 손댄 셈이다. 우선 팁을 우리말로 뭐라 바꿔 놓을지부터가 큰 일이다. 도시 팁이란 우리 나라에선 생
-
은어시대
일종의 등어 현상 같다. 의근 정가에서 공식 혹은 비공식으로 발표되는 문언들은 하나같이 직설을 기피하고 있다.시정의 국민들은 마치 무슨 수수께끼 라도 푸는, 경어시대에 살고 있는
-
(909)| 종로 YMCA의 항일 운동 (19)|전택부
일제의 침략 행위를 제지하기 위한 회원 총회는 두번 있었다. 한번은 김린을 파면 결의한 이사회를 뒷받침해 주기 위하여 있었고, 다른 한번은 유신회 일파가 헌장을 뜯어 고쳐서 YM
-
한글
인도는 사람 수만큼이나 언어의 수도 많다는 말이 있다. 물론 과장이다. 하지만 언어의 종류가 얼마나 많고 또 복잡한지를 짐작할 수 있다. 1950년1월25일에 발효한 인도의 헌법을
-
(464)휴전회담(후반부)(16)
이승만 대통령이 6·18 반공포로 석방 영단을 내리는데 있어서는 혈서탄원, 송환반대「데모」, 밀사파견 등 반공포로 자신들의 열렬한 투쟁이 크게 작용했다. 석방의 첫 동기는 이같은
-
「국적 있는 교육」의 정지작업|중등교육과정 개편시안과 과목별 개편내용
문교부가 22일 발표한 「중학교 교육과정 개정시안」은 「국적 있는 교육」의 밑거름이 되기 위한 교육개선 작업으로 풀이되고 있다. 새 중학교육과정 개정시안은 63년2월15일에 제정,
-
소쩍새와 두견새는 다르다
낮에 우는 두견이와 밤에 우는 소쩍새는 모양과 크기가 염연히 다르다. 그러나 고시조나 고사에서는 두 새가 같은 새로 혼동되었고 문교부 발행 고교3년 국어교과서(국문학의 전통)와 시
-
이규현 문공부차관
지난해 창설된 해외공보관의 첫 관장으로서 해외홍보체제강화에 큰 역할을 맡았던 이규현씨는 1년 1개월만에 차관으로 승진했다.「코러언·리퍼블릭」,「코리어·타임스」, 중앙일보의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