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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거울,흐릿하게먼 길을 비추는 …김 범
관련기사 김범과의 5분 토크 일생 동안 글을 쓰면서 살게 되리라고 예감했던 소년이 성년이 되는 날은 언제일까? 답은 하나일 수밖에 없다. 그 소년은 ‘첫 책’을 상재하면서 어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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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보고 눈물 흘린 이명박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동대문의 한 극장에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핸드볼대표팀의 선전을 극화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관람했다. 이 당선인이 영화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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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의 투쟁이 책 속에 있나니
요 몇 년 브라운관을 달군 왕의 계보를 ‘대왕 세종’이 이었다. 웬만한 시청자라면 드라마만 봐도 역대 군주의 일대기와 치적을 꿸 듯하다. 새로운 왕조를 여는 것도 험난하거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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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나가는 한정식
“내게는 접시 하나하나가 화선지고 캔버스죠. 모든 게 디자인 시대에 걸맞게 변화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 식문화만 제자리걸음이라는 게 안타까워요.” 10년째 전통혼례음식과 선물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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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옥소리에 이어 이영하-선우은숙마저…
박철-옥소리 부부의 이혼 소식에 이어 이영하(57)-선우은숙(48) 부부까지 지난달 협의 이혼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팬들은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결혼 당시 세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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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블로그] 김정일의 말과 표정에 비친 '절대 고독'
노무현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4.25 문화회관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일 위원장은 묘한 자세로 섰다. 약간 삐딱하게 서서 뒷짐을 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대로 3분여를 미동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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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년 된 '한글 비석' 보물 됐다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서라벌고교 인근에 있는 한글 영비. 비석이 오래돼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모형비를 만들었다(上). 내용은 ‘신령한 비라 쓰러뜨리는 사람은 재화를 입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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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신 북인정권
남인.북인.노론.소론으로 갈리는 4색 당쟁에서 북인이 정권을 잡았던 적이 있다. 선조 후기~광해군의 20여 년이 조금 넘는 시기의 일이다.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대일 강경투쟁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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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시시각각] 아가씨와 선수들
과거 풍류 즐기는 한량들의 술자리에 빠져서는 안 되는 게 기생이었다. 술 시중뿐 아니라 가무(歌舞)와 시서(詩書)에 능해 선비들의 말 상대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기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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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망한 조직엔 멍한 리더 … 그 뒤엔 간신
다시 쓰는 간신 열전 최용범.함규진 지음, 페이퍼로드, 314쪽, 1만2000원 망한 조직에 멍한 리더가 있고 그를 부추기는 입속의 혀와 같은 간신이 있다. 단 말만 내뱉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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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흥행 대박? 결론은 한국형!
2006년 8월2일 현재 역대 한국영화 흥행 톱10을 꼽아보자. 1위는 1230만명을 불러모은 '왕의 남자', 2위는 1174만명의 '태극기 휘날리며', 3위는 1108만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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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파워 잇는 ‘제2 권력’ 포털] 2007 대선 포털이 좌우한다
언론과 권력은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신흥 미디어 권력인 포털은 권력과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 당장 2007 대선 과정에서 포털은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하고, 어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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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정치다… 사회성 짙은 영화, 베를린 영화제 강타
올 베를린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관타나모로 가는 길'의 한 장면.올 베를린 영화제에서 '그르바비차'로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을 받은 보스니아 감독 야스밀라 츠바니치 감독이 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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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in&Out레저] 우리도 질펀하게 길놀이 한판 얼~쑤
영화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 관람객이 1월 31일 현재 850만 명(배급사 집계)을 넘어섰다. 현재 상영 중인데 관람객 숫자로 보면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에 이어 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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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패러디 당보' 배포 물의
관객 600만 명을 넘은 영화 '왕의 남자'가 1.21 개각을 둘러싼 여야 공방전에까지 등장했다. 야당이 당원들에게 배포한 패러디(현실 모방.사진) 홍보물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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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국회] 민심을 거스르는 개각은 안된다
[역사적 교훈으로 볼 때 민심을 거스리고 잘 되는 지도자는 없었다] 이런 관점으로 개각 임명을 보면 과연 대통령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하는지 아니면 자신과 연계된 인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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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왕의 남자
고대 그리스에서는 남녀 간의 육체적 사랑을 천박한 욕망이자 생식 수단으로 업신여겼다. 소크라테스도 아름다운 청년 알키비아데스를 사랑했다고 한다. 미셸 푸코는 "당시 지식인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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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층도 ‘왕의 남자’에 끌리다
순제작비 40억대 영화 '왕의 남자'가 수천억대 대작을 물리치고 연말연시 흥행 왕좌에 등극했다. 이 영화의 배급사 시네마서비스는 개봉 20일 만인 17일 전국 관객 500만 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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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사화(士禍)의 교훈
선비들이 많이 죽임당했다 해서 사화(士禍)라 불리는 조선 4대 사화의 발단은 역사문제였다. 연산군 재위 4년인 1498년 7월. 춘추관(오늘날 국사편찬위)에서 성종실록 출판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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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테마가 있는 여행] 인왕에 올라 '天下'를 굽어보다
요즘 '트레킹(Trekking)'이란 말이 자주 들린다. 대체로 정상 정복 산행이 아닌 산책과 같은 가벼운 산행을 의미한다. 옛날 아프리카에서 소달구지를 타고 집단 이주하던 것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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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의 당당한 이류] 탤런트 여운계
▶ 대학시절 밤낮 연습에 매달리며 연극에 몰두한 것이 TV 탤런트로 40년간 장수할 수 있었던 튼튼한 '기초'가 됐다.꿈의 반대는 현실이라고 하지만, 여운계에게는 꿈이 현실의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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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국회 발언대] 盧, 광해군의 실패 되새겨야
인터넷 중앙일보(www.joongang.co.kr)의 이슈 토론 마당인 '나는 디지털 국회의원'에 네티즌 논객들이 올린 글들을 소개하는 코너를 신설합니다. [편집자] 지난 대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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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eisure] 체험 테마가 있는 여행
지금은 한해 3백만명이 찾는 관광 명소지만 경복궁은 우리네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조선 왕조 얘기만은 아닙니다. 일제를 거치고 군사정권을 지나 오늘에 오기까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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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연산을 웃긴 광대 이야기 爾
요즘 TV에서 최고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는 단연 MBC의 '대장금'이다. 성공 요인이야 여러가지겠지만, 궁중 애정사나 권력다툼 대신 수라간 궁녀를 위시한 궁궐의 뒷얘기라는 소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