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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제」를 좀더 건전한 시선으로 보자
누군가 내게 리얼리티를 알려면 「뒷문」으로 들어가 보라고 하던 것이 생각난다. 터미널 매표실 뒷문, 극장 뒷문, 맥주집 뒷문, 사람…. 바르뷔스의 「지옥」같은 발상이지만 정말 맞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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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실업자와 사회불안
지난가을부터 북경과 상해에는 모양이 조금 달라진 인력거가 다시 나타났다. 자전거 오른쪽에 한사람이 편안하게 탈수 있도록 의자장치를 부착한 것이다. 「나치」관계의 영화에 독일병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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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나 직장의평소 못읽었던중압감서 벗어나교양서를 폭넓게
▲이기백저 『한국사신론』 (일제가 남긴식민지적 역사관의 극복을 위한 한국사 개설서)▲문 일 평저 『한국의 문화』 (역사의 민중화를 위한 알기쉬운 우리역사) ▲조지훈저『조지훈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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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연예인 활동허용
문공부는 3일 이른바 대마초파동으로 TV·「라디오」 울연및 「레크드」 취입등 주요 연예활동을 하지못하고있는 1백37명중 1백23명의 연예인들에대해 6일부터 활동을 재개할수있도록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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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명랑영화『남궁동자』개봉
○…이번주 개봉영화는 『남궁동자』(국도). 최요안씨의 원작 『은하의 곡』을 영화화한 것으로 이승현·강주희양 주연의 청소년 취향영화다. 감독엔 김수형씨. 주인공 남궁동자는 유도·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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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본회의 질문·답변 요지
▲최 총리답변=체육진흥청의 신설은 현 단계로서는 고려치 않고 있다. 종합경기장은 아직 구체적 건설계획이 수립된 것은 아니지만 2백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제경기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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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하지 않다 한국의 주간지|오인환 교수(경희대) 조사·발표
한국의 주간지(또는 지)는 일반적으로 저속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주간지가 일간신문보다 저속하지 않다는 주장을 내세운 신문학 교수가 있다. 오인환 교수(경희대)는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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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수를 지키자
15년의 해외생활 끝에 고국을 방문한 재미교포 P씨는 예상보다 급변한 조국의 문물에 연거푸 충격을 받았다. 미국으로 떠날 당시의 가난에 찌든 주변환경을 기억하고 있는 P씨에게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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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이 남의 아이 구별말고 어린이보호는 공동으로 |―유괴추방에 쏟아진 긴급동의
최근 잇달아 일어나고 있는 어린이유괴 및 유괴살인사건은 전통적인 가정윤리가 무너지고 사회의 따뜻한 사랑이 부족한 「사회양심의 결여」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어린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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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극의 역기능은 극복할 수 있을까
한국방송협회(회장 홍경모)는 『방송드라머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2회 방송인 세미나를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산정호수호텔에서 개최한다. 방송작가·연출가·방송학자·문공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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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치안
연말을 맞아 전국적으로 「이웃돕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한편에서 강도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 어수선한 느낌을 금할 수 없다. 23일 밤만 하더라도 서울에서만 택시 강도·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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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의 온상…「고고·클럽」
화마에 휩쓸린 대왕「코너」 「브라운·호텔」화재사건을 계기로 보면 「고고·클럽」은 여전히 미성숙 세대들의 「타락의 온상」이었음이 실증되고도 남았다. 현재 서울시내 44개「호텔」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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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하게 사는 길
이번 주말에도 또 마음을 우울하게 하는 기사들이 신문의 사회면을 덮고 있다. 손자를 보고도 남을 점잖은 나이의 가정주부가 8∼9명의 유령계원을 꾸며서 20여 계주로부터 곗돈 6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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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남녀문제
새로운 북한사회는 김일성의 추상적인 권위주의와 더욱 철저한 지배를 굳히기 위해 전래의 가부장적인 가족제도가 당간부들에 의해 단계적으로 와해되는 과정에 있다. 전래의 한국가족제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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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먼 곳을|신지식
처서도 지나고 8월도 끝, 각급 학교의 개학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한 길가에서 놀던 아이들의 모습이 훨씬 줄어진 것 같다. 아마 밀린 숙제의 총 정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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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방향 모색하는 대학생 봉사활동
문교부는 오는 하계방학 중 대학생의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다수인원을 참가시키기로 했다. 대학의 여름방학을 예년보다 10일 앞당겨 실시키로 한 문교부가 이번 봉사활동 보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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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에 죽어 가는 어린것들
나라의 새싹 어린이들을 사람으로 보살피자는 「청소년보호의 달」, 그5월의 드높은 구호도 무색하게 끔찍한 어린이 유괴살인사건이 하루 한 날에 2건씩이나 발생하였다. 서늘해지는 세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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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놀이터의「모럴」|대표집필 김세영
4월도 중턱을 넘어서니 이제 제법 화사한 봄 날씨가 되었다. 시커멓게 움츠렸던 나무들이 하루하루 푸른빛을 내뿜는다. 푸른 동산 높은 산에 올라가 몽땅 자연을 마셔버리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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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경 교육심리학자
임기 4년의 서울시교육위원직 마지막해를 맞은 정희경교수(서울대사대)는 『그동안 교육실태에 대한 것을 배웠지만 앞으로 대책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큰 숙제』라고 말하면서 『너무나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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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어머니의 사랑|양구·진주 사건이 주는 교훈|서울대의대 교수 이부영
진주에 이어 양구에서 최근 잇딴 납치사건이 신문 사회면을 어지럽히고 있어 세상이 이제 어떻게 되려나 공연히 걱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일은 지금 새삼스러운 것이 못 되고 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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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본 일본·대만의 여성 활동|이정숙(여성단체 협의회 사무처장)
지난 1월 31일∼2월 12일「방콕」에서 열린 세계 여성 단체 협의회 제19차 국제 회의에 참가했던 한국 대표 일행은 귀로에 일본과 중국에 들러 그 곳 여성 단체 활동을 돌아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