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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세금 떠넘기기의 끝
"세금은 내가 내는 게 아니다. 힘없는 사람들(little people)이 낼 뿐이다." 리오나 헴즐리라는 여성이 1983년에 한 얘기다. 그녀는 경제학자나 정치인이 아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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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한나라당의 드라마 공포증
한나라당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다들 마음속에 불안감을 갖고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막판 뒤집기에 당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두 번이나 당했으니 두려움을 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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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시인의 나라
"왜 전 사랑하고 복종하죠, 당신은 누구세요./제 운명을 잡고 있는 당신은 누구세요./당신 눈을 보면 제 길은 왜 흔들리죠./전 당신 명령에 굴복해요. 놀랍죠. 당신은 나의 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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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애국 마케팅' 이젠 버립시다
중국에 하이얼(海爾)이란 가전회사가 있다. 세계로 뻗는 여러 중국 기업 중에서도 간판이자 자존심이다. 전 세계 13개국에 공장이 있고, 160개국에서 제품을 파는 글로벌 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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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칼럼] 레임덕의 그림자
공무원들이 성실히 근무하고 있어 정부 내부에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은 없는 것 같다." 5월 8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노무현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이다. 그날 대통령은 아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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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시시각각] 슬픈 스승의 날
내 대학 후배 P는 5년 전 전주의 한 고등학교 선생님이 됐다. 그 이전까지는 서울에서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어떤 공기업에 다녔다. 어느 날 P가 찾아와 말했다. "형,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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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사생결단도 좋지만
대선을 앞둔 정치권이 격랑에 빠져 들고 있다. 온통 싸움판이다. 지금은 예선전이어서 여권이건 야권이건 자기 편끼리 치고받고 있다. 물론 여당이 야당을, 또는 야당이 여당을 공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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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시시각각] 한나라당, 봄날은 갔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은 압승하고 열린우리당은 참패했다. 그때 '386 잔치는 끝났다'는 제목의 칼럼을 쓴 적이 있다. "5.31 선거는 시대적 징후를 보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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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떠나라, 그게 애국이다
1954년 19세의 이철호는 북유럽 노르웨이로 향했다. 그 나라가 정확히 어디 붙어 있는지도 잘 몰랐을 게다. 지금도 멀게만 느껴지는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그는 53년 전에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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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 현장⑤ / 찾아가는 방송, 팟캐스트
3월 23일 오전 8시. 출근길에 나선 마이크로소프트 조시 바너드(24)는 차 시동을 걸면서 MP3플레이어 아이팟(iPod)을 오디오에 연결해 재생목록을 확인한다. ‘부상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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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한국 뮤지컬 르네상스를 열려면
모처럼 젊음이 넘치는 대학로의 저녁 공기를 마셨다. '문화공간 이다'에서 공연된 창작 뮤지컬 '첫사랑'의 긴 여운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작품은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이루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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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읽는 재미 쏠쏠 … 일요일 아침이 상큼해져요
국내 유일의 고품격 일요신문 중앙SUNDAY는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지난 3월 18일 집으로 배달된 중앙SUNDAY 창간호를 받아든 한소라(한양대 4년)씨가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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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독일 경제를 다시보자
독일을 우습게 보던 시절이 있었다. 노무현 정부가 출범하던 4년 전만 해도 독일, 특히 이 나라 경제는 한국에서 '동네북'에 가까운 신세였다. 주요 신문엔 '독일의 실패에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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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신 북인정권
남인.북인.노론.소론으로 갈리는 4색 당쟁에서 북인이 정권을 잡았던 적이 있다. 선조 후기~광해군의 20여 년이 조금 넘는 시기의 일이다.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대일 강경투쟁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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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3월의 광란'과 한국의 운동기계
올 봄에도 어김없이 대학농구 열기가 미국 대륙을 휩쓸고 지나갔다. 미국대학체육협회(NCAA)의 농구 64강 토너먼트는 말 그대로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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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남의 밥상 열심히 차리는 미국
외제차를 굴리는 사람은 국세청의 '밥'이던 시절이 있었다. 투기바람이 불고 세금이 덜 걷힌다 싶으면 국세청은 세무조사란 칼을 빼들곤 했다. 그러곤 호화.사치생활자를 추려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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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밖으로 나온 신문기사
미국 뉴저지에 사는 이승우(40, 美 항만청 근무)씨는 매일 새벽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한다. 뉴욕 시내에 있는 사무실까지 가려면 서둘러야 하기 때문이다. 바쁜 와중에도 그가 빼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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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시기심과 이기심
"나, 대전 살아." 지난 5년간 어디 사는지를 묻는 친구나 동료들에게 무수히 되풀이한 말이다. 그때마다 꼭 한마디를 덧붙인다. "대치동에 전세 산다는 말을 줄여서 대전 산다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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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헌익 부국장 순직
중앙일보 라이팅에디터팀 이헌익(사진) 부국장이 17일 순직했다. 55세. 이 부국장은 9일 저녁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연재물을 놓고 관계자와 장시간 기획안을 구상, 논의한 뒤 밤늦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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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라이팅에디터팀 이헌익 부국장 순직
중앙일보 라이팅에디터팀 이헌익 부국장이 17일 순직했다. 55세. 이 부국장은 9일 저녁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연재물을 놓고 관계자와 장시간 기획안을 구상, 논의한 뒤 밤늦게 귀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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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억울한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정부에 대해 스스로 실패했다고 규정했다. 13일의 '국민과 함께하는 업무보고회'에서 "참여정부는 실패한 정부가 맞다"고 말했다. 가슴이 쓰릴 것이다. 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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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를읽고…] '한국인 무비자 미국 방문' 적극 지지
심상복 국제에디터가 칼럼(3월 3일자 31면 '미국 비자 면제 독이 될 수도')에서 썼듯이 주한 미국대사관 비자과는 전 세계 비자과 가운데 가장 분주한 곳입니다. 지난 60여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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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국가의 기준은 일요일 신문 대한민국엔 '중앙SUNDAY'
"정보가 너무 많아 혼란스러운데, 꼭 필요한 것만 골라 정리해 주는 신문이 있으면 좋겠다." "일요일에 여유 있게 한 주를 정리하고 다음주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신문이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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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칼럼] 패티김과 아베 마리아
패티김은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이다. 3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그녀의 콘서트는 '살아있는 전설'을 만나는 감동의 무대였다. '초우' '가시나무 새' '이별'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