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푸른 소나무(958)-제2부 세속 타락(14)
처서를 넘겨 새벽녘에 시원한 느낌이 찾아들 무렵, 간수가 백상충에게 특별 면회가 있음을 알렸다. 그는 면회를 온 사람이 장인임을 알고는, 면회장에 나가지 않겠다고 간수에게 말했다.
-
어버이날 꽃 바로 달자
윤기숙(서울성동구자야동자양한양아파트2동406호)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바로 달자. 5월8일 어버이날이 얼마 남지않았다. 올해에는 무슨 선물을 준비할까? 어버이를 생각하며 선물을 고르
-
차가운 부모정… 따스한 이웃정
◎대구 신천동 주민들이 보살피는 「소년가장」/국교생형제 “홀로서기 3년”/엄마ㆍ아빠 잇단 가출로 낯선거리 헤매/딱한 사정 알고 너도나도 자식처럼/이번 어린이날 함께 소풍가기로 약속
-
병고의 경비원에 사랑의 성금
『울 엄마 계세요.』 『시장에 다녀오신다고 열쇠 맡겨놓으셨다.』 『어휴, 장을 많이 봐오셨네요. 들어드릴께요.』 『고마워요, 아저씨. 가락동시장에 나간 김에 좀 많이 샀나봐요.』
-
홀가분한 모자 대화
얼마 전 일이다. 미술학원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어야할 작은애가 오락실에 앉아있어 야단을 쳤는데 며칠 전에 또 오락실에서 정신이 팔려있는 애를 발견했다. 이번에는 적당히 야단쳐서는
-
“엄마 또 이사가?”/집없는 사람들의 설움:2
◎해산 앞둔 주부에 “나가달라”/구청ㆍ사회단체 가보니/“집주인과 알아서 할일”/일부 복덕방서 “올려 받아라” 충동질 『만삭의 몸으로 길가에 나앉게 됐으니…. 이 비참한 현실에 가슴
-
갇혀 사는 아이들(촛불)
『혜영아! 용철아! 어디 갔니.』 9일 오후 서울 망원동 대근연립 지하셋방을 찾은 아빠 권순석씨(30ㆍ부천 유진레미콘 경비원)와 엄마 이영숙씨(27ㆍ파출부)는 타다 남은 이불을 끌
-
잦은 이주 어린이 안정감 해친다
전세집을 비워주어야 하거나 직장 전근 또는 특정학군 선호등 갖가지 이유로 자주 이사를 다닌 학부모 중에는 초등학생 자녀가 새로운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
어느새 생긴 흰머리카락
영어학교를 가기위해 머리를 손질하다가 깜짝 놀랐다. 머리 곳곳에 하얀머리카락이 하나씩 삐쳐나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어제 이웃집 주영엄마가 흰머리카락을 두개나 집어준 것이 우연이 아
-
고아 입양 부부의 「즐거운 집」(마음의 문을 열자:22)
◎“기른 정도 낳은 정 못잖아요”/“아이 낳기 어렵다”에 절망하다 결심/해외 입양에 부끄러움 느껴/외딸 외로울까 「동생」 데려오기로 『해린이는 엄마랑 아빠중에 누가 더 좋지?』 『
-
가난이 부른 여고생 죽음
『엄마, 대학진학문제를 상의한다고 선생님이 좀 오시래요.』 『우리 형편에 대학도 못 갈텐데 학교 가서 뭐하겠니.』 10일 오전 서울대림동 대림성모병원 영안실에서 유화자씨(44·서울
-
『수험생 집 온 가족이 몸살』 기사에 공감 공부벌레 만드는 현행입시제도 고치자
중앙일보 10월21일자(일부지방22일)3면에 실린『교육 이대로 둘 것인가』의 「수험생 둔 집 온 가족이 몸살」기사를 몇 번인가 되풀이 읽고 대입 수험생을 둔 부모의 뒷바라지가 얼마
-
드라마
MBC-TV 『푸른 계절』(22일 밤7천5분)=「내 꿈 한 조각」. 유리 엄마는 여성지에 투고한 글이 실리게 되자 가슴이 설렌다. 훈이 엄마는 디자이너로 성공한 대학친구가 아직도
-
국경통과 30초 "이게 자유"|동→서독 엑서더스 현장을 가다
【서독 파사우서=배명복 특파원】13일 오후3시45분(현지시간) 오스트리아와 맞대고 있는 서독국경 슈벤 검문소. 9월이라 지만 한국의 늦가을처럼 조금은 쌀쌀한 날씨. 카키색제복을 입
-
(9)씨름 강호동|통나무메고 뛰기로 18세괴력 다져
『으랏샤샤샤-아.』 마치 투정난 아이처럼 두팔을 허우적거리며 터덜거리는 걸음으로 모래판에 오르는 1m82cm·1백23kg의 거한이 제가슴을 두드리며 질러대는 소리다. 『뿌로(프로)
-
한점 부끄럼없는 유권자되자
잘되면 내탓이요 못되면 조상탓이라는 말이 있다.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가 다른사람에게 탓을 돌리며 남의 잘못만을 꼬집어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한둘이 아니다. 천재
-
가슴아픈 매질
사랑하는 나의 딸, 아름다움아! 곤히 잠든 너를 바로 누이다 붉게 부르튼 엉덩이를 보고 엄마는 가슴이 아팠단다. 아무래도 오늘 네게 가한 체벌엔 엄마의 감정이 섞여 있었어. 이제
-
자습
아이는 연필을 들고 엄마는 책을 펼치고 또박또박 쓰고 외우며 마주 앉아 새는 날은 낱말도 꿈틀대면서 가슴 속 파고든다. 김향숙
-
전국 주부백일장 장원 작품|어머니
『엄마 이게 내 방이야?』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아이는 믿기지 않는듯 눈을 휘둥그레 떴다. 『자, 책은 책꽂이에 꽂고 장난감은 이렇게 종류대로 바구니에 담고 이제는 옷도 혼자 찾아입을
-
여학생 살해범은 중3 남학생
서울논현동 학동국교 여학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강남경찰서는 26일 이학교 졸업생 서모군(l5·D중3년·서울 대치동) 을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 받고 피묻은 운동복과 운동화 등
-
드라마
□…MBC-TV 『푸른계절』(19일 밤7천5분)-「가슴앓는 시절」. 언제부턴가 유리가 말이 없어지고 잘 먹지도 않자 걱겅이 된 엄마는 유리의 눈치를 살핀다. 이를 지켜보던 아버지
-
화염병이 앗아간 어린이 날
『이번 어린이날에는 꼭 함께 놀아주신다고 약속했는데…』 부산 동의대사태 때 화염에 휩싸여 숨진 최동문경장(36)의 외아들 봉규군(8·대연국교2)은 어린이 날인 5일 비로소 울음을
-
고마운 도서관
아-심심하다. 지난겨울 방학중 아이들이 정말 심심할 때 한번씩 하는 말이었다. 스키다, 수영이다, 어린이 잡지나 TV의 어린이 시간에는 난리들이지만 바닷가 그리 크지 않은 이 도시
-
(9)수영
둘째딸의 국민학교 입학식에 다녀온 30대 후반에 들어선 지영 엄마는『이제 운동을 해야겠구나. 40대 초반의 아빠와 함께 운동을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많은 학부형들이 모두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