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서먹한 친정집

    내가 직장생활을 하는 까닭에 작년겨울 이사한 친정 집을 이번 겨울방학에야 두 아이와 함께 찾을 수 있었다. 청주 고속터미널에 내려서 방향 감각을 잃은 듯 멍하니 서있는 나에게『외할

    중앙일보

    1989.02.25 00:00

  • 두 아들과의 씨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교제하고 있던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한 나는, 지금 연년생인 두 아들의 치다꺼리에 눈앞의 하루에도 허덕허덕 혼이 빠진다. 모든 것에 서투르고 미숙한 새댁에서 순

    중앙일보

    1988.05.30 00:00

  • 아웅산순직 하동선씨 미망인 투신자살

    버마 아웅산폭발사건으로 순직한 하동선해외협력위 기획단장(당시50세)의 부인 차경숙씨 (52) 가 남편 하씨의 사망후 우울증 증세를 보여오다 15일 상오5시쯤 서울압구정동 한양아파트

    중앙일보

    1986.12.15 00:00

  • 아파트의 이웃

    21일 밤 9시40분, 서울고덕동 주공아파트350동 앞.. 이 아파트의 가정주부 2백여 명이 삿대질을 하며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지탄의 대상은 이곳에 사는 주모(32·상업)고모(

    중앙일보

    1986.06.23 00:00

  • 웃집의 동태

    현관에 나서면 밖에서 놀고 있던 꼬마들이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한다. 엄마들이 하는 인사를 본떠서 하는 것인지, 엄마들이 가르쳐서 그렇게 하는 것인지, 어쨌거나 즐겁고 흐뭇하지

    중앙일보

    1986.02.24 00:00

  • "엄마, 마당이 뭐야"

    【양희란】내가 빨래를 하는 시간이면 으례 우리 집 아이는 어린이를 위한 책을 두어권 가져다 놓고 가르쳐 달라고 떼를 쓴다. 이런 아이의 청을 거스르지 못해 손으로 빨래를 비비며 눈

    중앙일보

    1985.03.09 00:00

  • 일과표

    유난히 초저녁 잠이 많은 아이들이 TV에서 9시 시보가 울리도록 놀고 있는 것이, 아마 방학을 한 탓인가 보다 어기며 아이들 방읕 들여다보니 딸애가 책상에 엎드린 채 잔뜩 졸린 눈

    중앙일보

    1984.08.20 00:00

  • 낮잠

    기저귀를 한 솥 삶아 널고 설거지하고 청소를 대충하고 나니 어느새 한나절. 네살난 큰아들과 점심 한숱갈 떠먹고 아직 4개월이 채 안된 아기 목욕을 시킨 뒤에 젖을 주려고 우유병에

    중앙일보

    1984.08.14 00:00

  • 두번울리는 전화

    길고도 추운 겨울을 보낸 어느날 고맙게도 보고싶던 친구의 방문을 받았다. 아직은 쌀쌀한 기온탓으로 두툼한 옷으로 무장시킨 아기를 앞으로 매달고 어깨엔 기저귀가방을 둘러맨채 암사동

    중앙일보

    1984.02.28 00:00

  • 김장김치

    연일 계속되는 한파 속에서 이따금씩 봐오는 찬거리와 더불어 우리 집 식탁엔 매일 배추김치·김치찌개·김칫국이 번갈아 선보인다. 두부나 콩비지 혹은 제육과 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뚝배

    중앙일보

    1984.01.28 00:00

  • 손거울

    그 무덥던 날들에 해산을 하면 어쩌나 하는 나의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고, 다행스럽게도 제 날짜를 훨씬 지나 선선한 가을에 두번째 딸을 얻었다. 잠시 바깥출입을 삼간 탓인지 어

    중앙일보

    1983.12.15 00:00

  • 야속한 목마놀이꾼

    『짤랑짤랑 짤탕짤랑 으쓱으쓱 』가벼운 동요소리가 멀리서부터 들려오면 우리집 아이의 눈은 빛나기 시작한다. 으례 아침 일찍부터 찾아오는 이말손님은 아이를 들뜨게하고 베란다 쪽으로 뛰

    중앙일보

    1983.08.08 00:00

  • 화분을 가꾸는 마음

    봄별이 제법 포근해져 겨우내 실내에 묵혀두었던 화분들을 창가 베란다에 가지런히 늘어놓았다. 넉넉지 못한 신혼시절. 아빠의 눈총을 받으면서도 반찬값에서 1백∼2백원을 절약해가며 사놓

    중앙일보

    1983.04.04 00:00

  • "엄마, 깨어진 물 주걱에 꽃 심어요"

    긴 겨울의 잠을 깨고 봄을 재촉하는 빗방울 소리는 제법 크게 참가에 와 닿는다. 겨울가뭄을 모두들 걱정하고 있던터라 오랜만에 비가 내리니 반갑기만 했다. 아까부터 비 내리는 창 밖

    중앙일보

    1982.02.19 00:00

  • 암호대야 문 열어주는 꼬마들

    급한 용무가 있을 때 가끔 아이들만 남기고 외출하는 때가 있다. 위험한 장난을 하지 말고 집을 잘 볼 것을 당부하고 나가지만 걱정이 되어 밖에서 전화를 걸어본다. 『엄마, 걱정 마

    중앙일보

    1981.11.04 00:00

  • 꼬마가 일깨워준 「1원」의 소중함

    봄에 심은 덩굴장미 한포기는 산호초의 여린잎이 바싹 타버린 삼복의 더위를 잘도 견디고 잘도 컸다. 새순이 세개씩이나 솟았고 덩굴도 많이 자라 4층 아파트 베란다에 제법 보기 좋게

    중앙일보

    1981.10.29 00:00

  • 강도·절도 예방 팜플릿 돌려 방범의식 고취|강남구

    ○…서울강남경찰서 등 일부경찰서는 최근 들어 주택가 강도·절도사건이 잇따라 일어나자 5개 합의 도난예방법이 인쇄된 팜플릿을 집집마다 돌리며 시민들의 방범의식고취에 안간힘. 지난 7

    중앙일보

    1981.04.18 00:00

  • 아편 중독과 흡사한 「일확천금」의 유혹|도박-그 「별천지」

    자욱한 담배 연기 속에 「끗발」을 쫓는 눈들이 번득인다. 속임수와 협잡,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행심, 털린자의 밀고, 피의 보복,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아편과 같은 중독-. 이것이

    중앙일보

    1981.01.22 00:00

  • 엄마 아빠와 함께 보는 페이지

    지수는 눈이 큰 아이입니다. 그러나 키는 작습니다. 지수는 많은 것을 볼 수 있지만 높이 있는 것엔 손이 닿지 않습니다. 그의 집은 은하아파트 15층에 있습니다. 지수는 염마 아빠

    중앙일보

    1981.01.08 00:00

  • 13층 아파트서 떨어진 3세 꼬마 밑에있던 어머니가 받아 살아나

    ○…지난달13일상오 10시5분쯤 서울잠실4동장미「아파트」(27동1308호) 13층 우점덕씨 (33·회사원) 집「베란다」에서 놀던 우씨의 장녀 세나양 (3) 이 40m쯤 아래땅바닥으

    중앙일보

    1980.05.01 00:00

  • 허술한 고도아파트 베란다철책|3살어린이 추락사|13응서 반쯤빠진채 10분간 대롱대롱|신문협회 회원15명공군부대 위로 격려

    4일 낮1시쯤 서울압구정동 한양「아파트」 51동13층5호 최무웅씨 (36·다라실업대토) 집 「베란다」 에서최씨의 맏딸 원영양(3)이「베란다」바닥과 난간사이에 뚫린 폭15m의 틈으로

    중앙일보

    1979.12.05 00:00

  • 불황에 우는 월남「바·걸」

    【다낭(월남) AP동화】「다낭」시「그랜드·호텔」의「바·걸」들은 한결같이『요즈음은 「티티머니」예요』라고 한숨 짓는다. 수입이 아주 형편없다는 얘기다. 이들의 설명을 빌자면『「지·아이

    중앙일보

    1972.11.06 00:00

  • 신춘 「중앙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완구점 여인|오정희

    태양이 마지막 자기의 빚을 거둬들이는 시각이었다. 어둠은 소리 없이 밀려와 창가를 적시고 있었다. 어둠이, 빛을 싸안고 안개처럼 자욱이 내려 덮일 매의 교실은 무덤 속을 연상시키기

    중앙일보

    1968.0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