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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1)제72화 비관격의 떠돌이 인생-김소규
나를 데려와 달라고 어머니가「아라사」에서 보낸 사람- 장작 수만리 길을 일부러 보냈으면 좀 이상하다. 고국에 다니러 오는 인편이 때마침 있었던 것이 아닐까 20년 전에 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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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 급우에 쌀 한줌|꼬마들 정성에 감복
국민학교 5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한 일선 교사다. 어린이들의 정성에 교사인 나도 감동돼 우리 학교에서 있었던 작은 미담을 소개한다. 우리 학교 5학년 김진중 어린이는 작년 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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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할리우드 시절과 가족관계
영화배우「로널드·레이건」은 B급 배우에 불과했다.「할리우드」의「워너·브러더즈」사 소속으로 1937년『사랑은 전파를 타고』란 첫 작품에「스포츠·캐스터」역을 맡은 이후 57년 은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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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짓는 「드래건·레이디」
『나의 진정한 삶은 내 남편과 결혼하면서 시작되었다』고 어느 좌석에서고 주저없이 말하는 여성, 『더할 나위없이 헌신적인 아내』로 지칭되는 전직 여배우 「낸시·레이건」이 미국의「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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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출앞둔 벽안의 "총각 아버지" "내 자식들 맡아줄 사람없는지…"
미8군본부사령실 부사령인 「빌·놀런」 중령 (40)은 아직 총각이지만 60여명의 「아들」이 있어 든든하다. 76년 부임이후 서울 삼각지 전세집에 한국의 불우청소년을 보는대로 한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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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식 수업으로 전인교육
우체국에서 하는 일. 선생님이 칠판에 큰 글씨로 그날 공부할 과제를 쓴다. 4∼5명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책상을 맞대고 앉은 꼬마들의 토론이 시작됐다.『우체국은 편지 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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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을 궁지에 몰아넣은 말썽꾸러기 「빌리·카터」
대통령인 형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빌리게이트」의 장본인 「빌리·카터」는 어떤 인물인가. 「빌리」는 『단순하며 맥주를 즐기는 술 주정꾼에다가 거칠면서도 한편으로는 호인인 남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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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크라운」도 「위스키」손대 양주 6파전예상|신용보증기금 까다로운 규정 없애자| 1조원 돌파 삼성전자 컬러TV 전세계 미군 PX망 판로 뚫어|대농 공 박영일 부회장 천우사 전현재사장
최대의 승진인사 대농 「그룹」(회장 박룡학)이 전문 경영인들의 책임 경영 체제 구축을 위해 최고 경영자들에 대한 대폭적인 인사 이동을 단행했다. 대농은 8월1일자로 대농사장에 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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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미군병사 김영일 이병|어머니 찾아 한국근무 자원
한 혼혈 미군병사가 13살 때 생이별한 어머니를 찾아달라고 애타게 호소하고 있다. 주한 미○사단 김영일 이병(25)은 미국에 자원입대, 한국으로 배속돼 온 것은 어머니를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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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능력이상」이 목표|억척으로 정상에 오르다|「대처」여사, 영국수상이 되기까지
「대처」영국수상의 할아버지는 양화공이었고 외할아버지는 철도건널목 간수였다. 다음 대인 아버지는 식료품상 주인이 되었고 어머니는 봉제사였다. 아버지「엘프리드」는 학력이 국졸에 지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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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타협싫어하는 철″의 여인
서방세계에서 첫 여성수상이 보수적인 영국에서 탄생했다는 사실은「마거리트·대처」여사의 불굴의 투지를입증하는 단적인 증거다. 「마거리트·힐더·로버트」(「대처」여사의 결혼전이름)는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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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한태경씨, 「연변조선족자치주」를 가다〉(1)〈북간도의 한국인〉북경에 온 편지
만주땅 우리동포들은 어려움속에서도 한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지키려 애쓰며 꿋꿋하게 살고 있다-. 33년전에 헤어진 부모·형제를 만나보기 위해 작년 12윌5일부터 약 한달간 중공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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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싶은 이야기들|「미국의 소리」(2338)
함흥 영생중학에서 5년간 교편을 잡으면서 학자금을 마련한 나는 24살되던 해에 상경하여 연저전문 문과에 입학했다. 전공은 영문학을 택했다. 송도고보시절 윤치호선생님의 감화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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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급변한 소비 형태
식탁 한가운데의 전기 남비엔 쇠고기 찌개가 끓고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굴비와 김치·산나물 등 여섯 가지나 되는 반찬이 입맛을 돋운다. 일곱 식구 앞엔 저마다 흰쌀밥이 놓여 있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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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이민 75년 "이젠 미국인 부럽지 않다"|생존 1세 교포 4명이 말하는 「어제와 오늘」
1903년1월13일 한국최초의 이민선 「켈릭」호가 「하와이」사탕수수밭 노동자 1백1명을 「호눌룰루」 항구에 내려 놓은지 만75년이 지났다. 대부분의 교포1세는 이미 작고, 현재1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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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일도-
수습사원A-…. (이마에 흐르는 땀을 씻으며 무슨 짐승처럼 서서히 기어나가기 시작한다. 실장이 그런 모습을 외면한다. 외면하고 서 있는 실장에게 타이피스트가 재빨리 타자 된 중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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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문학지를 통해 본 문단비사 20년대「조선문단」전후(8)|박화성|문학의 온상
아무리 나 혼자 앙앙 불락 해본들 현재에 엄청나게 뒤져 있으니 그의 지도를 받지 않을 수 없는데 천질이 시인이라서 그런지 시의 작법이나 해설에 있어서는 어린애라도 깨우칠 만큼 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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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때 기절, 정작 3회 못 봐 홍 선수 부인|"압록강에 태극기 꽂은 기분" 홍 선수 모친
『너무 기뻐 무슨 말을 먼저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모두 국민여러분이 성원해준 덕분입니다. 압록강에 태극기를 꽂은 기분입니다.』 홍수환 선수가 「레프트·스트레이트」를 「카라스키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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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모여 살게된 딸 네쌍동이 일가
부모와 떨어져 살던 강원도 정선의 딸 네쌍동이가 22일부터 부모와 함께 살게됐다. 아버지 최병규씨(37)는 2년3개월간 박봉과 격무에 시달리던 구절 우체국 임시 집배원직을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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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앙팡·테리블」
아버지는 똑똑한 자식을 더 사랑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못난 자식을 더 사랑한다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어머니의 사랑은 깊고 크다는 예증으로 흔히 쓰이는 말이다. 요새는 어머니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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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빛깔과 냄새
외마디 신음이 터져 나왔다. 운경이가 대학을 갓 들어갔을 무렵, 서울 친구를 따라 명동 구경을 나왔던 어느 날, 「딸라 골목」을 지나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밀리고 밀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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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만 남는 중-소 국경 충돌
중소 국경 선상의 전운은 모택동 사후에도 쉽게 걷힐 것 같지 않다. 외부에 잘 알려지지는 않고 있지만 중소 국경 지대에서는 69년의 충돌 이후에도 계속 자주 총격전이 있어온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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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싶은 이야기들(1726)|서화백년
1913년의 봄은 유독 빨리 찾아왔다. 나는 새집을 마련하고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그때 창덕궁에서 중단되었던 이왕 전하의 어진을 완성시키라는 윤덕영의 전갈이 왔다. 다음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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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명
1954년10월에 미「클리블랜드」시에서 30세의 미남외과로「셰퍼드」의 아내가 살해되었다. 사건현장에「셰퍼드」가 있었다는 사실 이외에도 모든 청형 증거는 그에게 불리했다. 더욱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