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가뭄 목탄다
"단풍이 든 것도 아닌데 말라서 떨어지는 은행잎이 많다. 열매도 제대로 여물지 않은 채 쪼그라들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에서 은행나무 농장을 운영하는 박찬석(72)씨는 "
-
[ 시(詩)가 있는 아침 ] - '강'
구상(1919~2004) '강' 연작 중에서 바람도 없는 강이 몹시도 설렌다 고요한 시간에 마음의 밑둥부터가 흔들려 온다 무상(無常)도 우리를 울리지만 안온(安穩)도 이렇듯 역겨운
-
[커버 스토리] 아이의 뺨이 발그레한 이유를 아십니까
▶ 집앞에서 놀고 있는 이 아이들은 왠지 쓸쓸해 보인다. 아이들에게도 그들 나름의 고민이 있는데 정작 그런 고민을 풀어줘야할 어른들이 상처를 입히는 때가 많다.이름을 잃어 버린 아
-
'초롱이' 이영표 결혼식 올려
축구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초롱이’ 이영표선수(26. 에인트호벤)가 6일 서울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에서 3년간 교제해온 신부 장보윤(24)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에는
-
청담동에 영화인 사랑방'재떨이'생겨
고급술집이 즐비한 강남 한복판 청담동. 실내포장마차 '재떨이' 는 부티나는 이 '주림 (酒林)' 의 공간을 비웃듯 그곳에 은밀히 숨어있다. 지난해 12월 15일 영화판의 '얼치기같
-
5.18특별법 처리 전망-김종휘씨 올까
차세대전투기 기종을 F-18에서 F-16으로 변경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휘(金宗輝)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이번주중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대검에 전해온 것으로 알려짐
-
6백년 씨족마을 "마지막 추석"|청도운문댐 년말 담수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고향바닥이 물 속에 잠긴다 카이 기가 막혀서 한숨밖에 안나오능 기라. 마지막으로 조상들께 추석차례나 올리고 가을걷이도 할겸 버티고 있지만 이미 떠날 사람들은
-
홍희표씨등 5명 벌금형/동해 부정선거
◎후보 전원에 1백50∼백만원씩/강릉지원,선거원 3명엔 실형 【강릉=권혁룡기자】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양태종부장판사)는 19일 동해시 재선거 국회의원선거법 위반사건과
-
"지금은 회담 주선할 때가 아니다"
『여야간에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서지 않으면 안될 때, 형편에 따라서 내가 협조하면 틀림없이 잘된다고 하는 상황이 오면 여야간 대화주선을 할거요.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그렇지 않아요
-
한강댐 수량모자라 | 중부권장마 큰 피해 없자 이번엔 용수부족 걱정
★…건설부는 올해 장마가 큰 피해 없이 넘어가자 일단 안도하면서 중부권은 강우량이 적어 앞으로 상수도 등 생활용수와 농업용수공급에 혹시 차질이 안 올까 걱정. 올해 장마철에는 전라
-
사립짝 대문집
온누리가 눈속에 덮인 거리 여기저기서 『아이쿠』 하는 비명이 튄다. 빙판을 한발한발 조심스럽게 걸으며 집으로 오는도중 흙길을 만났다. 반가왔다. 온누리의 흰빛을 쪼개며 비어져 나온
-
구시대 잔영 일침의지|「12·24 은전」의 배경과 의미
이번 성탄절 은전 조치는 지난 16일 김대중씨의 서울 대법원 이송 및 도미치료 허용발표 때 이미 강력한 시사가 있었다. 이진희 문공 장관은 그때 『김대중 내란 음모사건 연루자 및
-
불법이민 몰려 골치앓는 미국
『지친자, 가난한자, 자유와 안온의 삶을 갈구하며 떼지은 무리들을 나에게 보내다오. 넘쳐나는 너희 땅의 가엾은 찌꺼기들을 내게로 보내다오….』 미국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에 새겨
-
(3165)|제74화 한미외교 요람기(32)-미에 무기원조요청
한국정부가 미국측의 휴전검토·철군 등을 우려해 국무성을 상대로 대중공결전을 촉구하고 있을때 엎친데 겹친격으로 당시 미국·영국 등 서방의 언론은 한국에 대해 좋지 않은 보도를 하고
-
화합과 참여
김대중사건은 이제 정부의 감형조치로 하나의 종결을 고하게되었다. 정부대변인은 그 배경을『화합과 참여』의 정신으로 설명했다. 새 시대를 창출하는 통치구상도 바로 그런 것이라고 대변인
-
원만한 노사관계의 정립
「사북사건」을 계기로 노사문제가 새로운 각도에서 검토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정부·사용자·근로자가 모두 나름대로 사북사건을 평가해 보고 앞으로 있을 수
-
피안
불교에「피안」이라는 말이 있다. 범어로는 「파라밀타」(Paramilta)라고 안다. 한자의「파나밀」이나「파나밀다」는 그음역이다.「파라밀타」는 원래 「파라마」에서 비롯된 말이다. 「
-
겨울이 문을 여는 입동, 곳곳에 김장시장…아직은 개점휴업상태
8일은 지루하고 긴겨울이 문을 여는 입동. 이날 아첨 서울은 섭씨 8.8도로 예년보다 6.4도가 높는등 전국이 11월들어 계속 온화한 기온을 보여주지만 겨우살이 준비를 본격적으로
-
서울시, 공화·유정 초정 안해
공화당과 유정회가 13일 대통령의 서울시 순시에 초청을 못 받아 혼선. 유정회의 백두진의장은 순시사실을 통보 받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서울시청 총무과에 확인한 후 서둘러 참석했으
-
한집 걸러 여관 한집 걸러 술집
쾌적하고 안정된 주거환경의 확보는 현대 도시인이 한결같이 갈망하는 공통된 소망이다. 그러나 도시의 주거환경은 오염된 대기, 무질서한 개발에 겹쳐 최근에는 곳곳에 비집고 들어서 퇴폐
-
추위, 내일까지
5일 아침 중부 일부 지방은 눈이 내려 강추위의 예봉이 다소 꺾여 서울 영하 7도8분, 수원 영하 8도6분으로 4일보다 기온이 약간 올랐으나 춘천 영하 9도3분, 청주 영하 9도
-
건축공해
6월5일은 「제1회 세계환경의 날」이다. 대기오염·수질오염·인구격증·자연자원고갈 등 인류는 환경문제 때문에 시달릴대로 시달리고 있다.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뿐만 아니라 시민생활의
-
주택가 파고드는 공해 요인들
주택가에 날로 공해 업소와 유흥 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정결·안온해야 할 주택가에 어느새 소규모 공장들이 군데군데 파고드는가 하면 여관·목욕탕·「카바레」등 유흥업소가 눈에 거슬린
-
「학사보류」5백2명
69학년도 대학졸업생 가운데 5백2명이 학력 미회보 또는 학력 부실자로 인정되어 학위등록증 수여가 보류되었다. 문교부는 각 대학에서 신청한 2만1천9백91명에 대해 관보의 명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