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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규 칼럼] 김정은의 반면교사, 이라크전쟁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지금으로부터 꼭 10년 전 기자는 이라크 서부 사막의 도시 카르발라 인근에 있었다. 종군 기자 자격으로 미군 험비 전투차량을 타고 취재를 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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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규 칼럼] 김정은의 반면교사, 이라크전쟁
지금으로부터 꼭 10년 전 기자는 이라크 서부 사막의 도시 카르발라 인근에 있었다. 종군 기자 자격으로 미군 험비 전투차량을 타고 취재를 다니던 중이었다. 미군의 쾌속 진군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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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의 내 아들아, 전쟁을 말해 미안하구나"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전면전’이란 독한 평양발 협박이 휴전선 너머 남으로 쏟아지던 26일 오전. 나는 휴가 나온 큰아들을 힘든 마음으로 귀대시켰다. 상병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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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의 내 아들아, 전쟁을 말해 미안하구나”
‘전면전’이란 독한 평양발 협박이 휴전선 너머 남으로 쏟아지던 26일 오전. 나는 휴가 나온 큰아들을 힘든 마음으로 귀대시켰다. 상병도 반이 지나 ‘꺽상’이라며 제대를 꼽는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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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병' 4년 만에 재발
후소샤에서 발행하는 공민.역사 교과서의 2005년 개정판 검정신청본(백표지판)은 침략 전쟁 등 일본의 과거 잘못을 감추거나 애매하게 서술하는 현행판의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공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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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취재전선
2003년 3월 이라크 전쟁 초기. 미국 내 영향력이 CNN에 버금가는 폭스 TV의 제랄도 리베라 종군기자가 사막의 101공정사단 전투 캠프에 나타났다. 검은 바지, 검은 재킷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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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바로잡습니다] 2. 국제·통일외교
국제부는 이라크 전쟁으로, 통일외교팀은 북핵 문제와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 등 대형 기사를 다루느라 숨가쁘게 보낸 한 해였습니다. 현장 취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론과 정확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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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바로잡습니다] 2. 국제·통일외교
국제부는 이라크 전쟁으로, 통일외교팀은 북핵 문제와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 등 대형 기사를 다루느라 숨가쁘게 보낸 한 해였습니다. 현장 취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론과 정확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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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기자가 치른 '또 다른 이라크戰'
종군기자는 '전쟁은 목격돼야 하고 기록돼야 한다'는 한마디에 목숨을 거는 사람이다.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전에 뛰어들었던 안성규(44) 중앙일보 국제부 기자도 서구 언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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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戰 스타 기자' 피터 아넷 방한
"한국이 파병한다면 미국으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얻어내도록 하라." 전쟁의 광풍이 일던 지난 3월30일 "미국의 초기 이라크 전쟁은 실패"라고 말했다가 애국주의 역풍에 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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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규 기자 종군기] '문화재 寶庫' 국립박물관도 털려
바그다드 시내 피르두스 광장에 우뚝 서 있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동상이 무너진 지 나흘째인 12일. 고대문명을 탄생시킨 이라크의 수도이자 역사의 보고(寶庫)인 바그다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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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규 기자 종군기] 바그다드는 불타는 해방구
바그다드가 함락된 다음날인 10일 유프라테스 강을 넘으면서 나는 2차대전을 다룬 전쟁영화들을 떠올렸다. 함락된 고도(古都) 바그다드는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종군 46일 만에 바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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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규 기자 종군기] "아내·아들 볼 날 멀지않았다"
모든 세상사처럼 전장(戰場)에도 '운명의 갈림'이 있다. 병사들은 보직에 따라 운명의 길이 갈라진다. 정비중대 병사들이 길을 잃고 이라크군의 기습을 당해 거의 몰살된 사건도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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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규 기자 종군기] 공화국수비대 황급히 퇴각
이라크 전선에 오면서 가장 궁금한 것 중 하나는 '공화국수비대(Republican Guard)'였다. 이름이 결연(決然)한 느낌을 주기도 하거니와 1991년 걸프전 때부터 '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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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규 기자 종군기] 바그다드 남부 곳곳 전투 잔해
전장(戰場)이 긴박하게 돌아간다. 4일 오후(현지시간) 바그다드에서 70km 떨어진 미 5군단 16지원단 선발보급부대 임시캠프에서 최전선으로 유류와 탄약을 수송하는 미군 차량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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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규 기자 종군기] 곳곳에 이라크 탱크·대포 잔해 널려
2일 오후 11시(현지시간). 여기는 카르발라 북쪽 20㎞. 바그다드까지는 70㎞밖에 남지 않았다. 내가 배속된 5군단 16전투지원단의 선발보급부대는 미 보병 제3사단을 따라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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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규 기자 종군기] 베테랑 戰士도 "너무나 힘든 전쟁"
1일 오후 2시(현지시간) 따가운 햇살 아래서 즉석전투식량(MRE) 봉투를 뜯었다. '비프 라비올리'라고 적혀 있다. 국물이 없는 그저 뻑뻑한 고기 덩어리다. 무감각하게 씹어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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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규 기자 종군기] 反戰 외치는 아내와 내내 갈등
"왜애앵-, 왜애앵-."1일 오전 9시15분쯤. 갑자기 요란한 경보음이 들렸다. "스커드 미사일이 캠프 부시매스터로 날아온다!" 허허벌판. 대피할 곳도 없었다. 급한 대로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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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규 기자 종군기] 기습 두려워 고속도 두고 사막길로
전쟁이 시작된 지 오늘로 열이틀째. 가만히 있다가는 날짜 가는 것도 놓치기 일쑤다. 한국보다 여섯 시간 늦은 시차 탓도 있겠지만 한국 기준으로 오늘이 며칠인지 당장 안 떠오를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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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규 기자 종군기] "총든 이라크인 무조건 사살" 명령
이라크 중부의 알 사마와 북서쪽에 있는 미군 보급기지 캠프 피터빌에는 26일 오전(현지시간) 긴장이 감돌았다. 2백km 떨어진 바그다드에 있던 이라크의 정예 공화국수비대가 반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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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 모래폭풍뒤 폭우… 트럭 20대 실종
25일부터 밀어닥친 모래폭풍이 기자가 있는 바그다드 남서부 2백㎞ 지역 피터빌 캠프를 포함한 이라크 전역을 강타하고 있다. 모래폭풍은 생소한 땅에 발을 내디딘 미군에게 큰 고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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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종군기] 신경가스 경보 울리자 안구 검사
25일 저녁(현지시간) 기자가 있는 곳은 바그다드 남서부 2백㎞. 여기서 1백20km 앞에 미.영 바그다드 공략군의 선봉 보병 3사단 선발대가 도착해 있다. 거기서 32km만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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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규 기자 종군기] 이슬람敎 미군들 "너무 괴롭다"
지난 23일 새벽(현지시간) 이라크전에 참전 중인 미군 101 공중강습사단에서 수류탄 투척 사고를 일으킨 용의자가 이슬람교로 개종한 미군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미군 내 이슬람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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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 최정예 대원들 "죽음이 가장 두려워"
그들은 23일 새벽(현지시간) 여명을 틈타 이라크 남부 사막으로 이동했다. 이 중 일부는 치누크와 블랙호크 헬리콥터에 실려 적진 깊숙이 투입될 것이다. 병사들 앞에 희미하게 빛나